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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혼: 빛과 그림자> 결말 : 파트1의 광팬이라면 파트2는 실망 그 잡채 : 보는 내내 무덕이 생각 본문

Drama, blah blah...

<환혼: 빛과 그림자> 결말 : 파트1의 광팬이라면 파트2는 실망 그 잡채 : 보는 내내 무덕이 생각

쥬한량 2023. 1. 2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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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상이니, 딴지 거실 분들은 그냥 조용히 나가주시길 바랍니다*



저도 파트1만 봤을 땐 제가 이렇게 무덕이를 좋아했는지 몰랐습니다.

파트2를 보는 내내 무덕이가 너무 그리웠어요.



다만 이건 배우의 문제라기 보다는, 작가분들이 캐릭터를 잘못 설정했지 싶습니다.

파트1에서는 낙수라는 캐릭터가 나름 사연도 있고 멋있었단 말이지요?

상황상 비루한 몸에 들어가서 어쩔 수 없이 웃긴 캐릭터로 변모(무덕이)했지만, 원래의 모습(낙수)은 그거대로, 무덕이로 바뀐 모습은 그거대로 매력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파트2에서는 '기억을 잃어버렸다'는 이유로, 캐릭터가 가지고 있던 정체성 자체가 모두 사라져버린 느낌이에요.

무덕이와 말투만 조금 비슷할 뿐, 성격 자체가 너무 달라졌습니다.

그저 갇혀지내는 게 싫어서 어머니 영향을 벗어나고 싶은 순진무구한 아가씨, 정도? 



이쁜 건 인정. (어쨌든 전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예쁜 여배우는 고윤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쁜 거 빼곤 다른 매력이 하나도 없는 캐릭터가 되어 버렸습니다.



거기에 남주인 장욱(이재욱)은 파트1에서는 죽음에 위기를 여러번 넘기면서 새로운 캐릭터로 거듭나, 결국엔 성장하는 캐릭터였단 말이죠? 그 과정이 기특하고 재밌을 수밖에 없었고요.

그러다 보니 파트2에서는 먼치킨 캐릭터가 되어서 모든 상황이 너무 싱겁게 진행되어 버려요.

진부연의 몸으로 환혼한 낙수의 영혼이 사라지면서 진부연의 신력이 되살아나고 낙수의 영혼은 떠나야한다, 는 설정이 파트2에서 가장 중요한 스토리라인이나 마찬가지인데요,



그걸 장욱이 어떻게 바라볼 것이냐, 해결할 것이냐.

낙수는 정말로 그렇게 사라질 것이냐.



두 사람의 인연(장욱의 탄생으로 인해 낙수의 아버지가 죽음을 당하게 된 상황)이 주는 안타까움이 어떤 식으로 캐릭터의 감정선에서 폭발할 것이냐.

그런 것들이 관건이었는데...



이런 것들을 너무 쉽게(서로 대화하면서) 풀어버립니다.

그래서 맥이 탁 풀려버려요.



저런 설정은 훨씬 더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녹이며 쥐어짜낼 수 있을텐데, 캐릭터들이 "우린 이러이러하잖아. 우리 상황 안타깝잖아. 나 슬프고 너 슬프잖아." 이런 식의 대화로 풀어버리니까 너무 아깝습니다.



중요한 난관이 될 지점들은 큰 고민없이 넘어가버리고 (갑자기 귀도로 들어가서 방패를 찾아오는 건 개연성이 너무 없지 않나요...)

무덕이를 향한 일편단심을 표방했던 장욱은 그저 조금 비슷한 낌새를 보였다고 이쁜 처자에게 홀랑 넘어가버리고. 

(제작진은 One and Only 라고 주장하지만, 결코 그렇게 보이지가 않습니다. =_=)



그래서 차라리 파트1 재밌게 보신 분들은 파트2는 보시지 말고 아름다운 기억만 간직하시라고 제언드리고 싶어요.



궁금하실 결말은 제가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장욱과 무덕이(진부연)

결국에 두 사람은 이어집니다. 진부연의 영혼은 사실 진설란의 영혼이 얼음돌에 남아있던 게 진 원장의 뱃속에서 진부연이 사산되었을 때 장강이 얼음돌로 부활시키면서 진부연의 신체로 들어갔던 것.

진무가 세상의 수기를 말려서 얼음돌을 새로 얻으려는 계략을 막으러 진설란이 장욱과 협력한 후, 오히려 낙수의 영혼을 진부연의 몸에 남겨주고 사라집니다. 

그래서 결국엔 진부연의 신체에 낙수의 영혼이 남게 되었고 장욱과 함께 진요원에서 도망친 요기들을 잡으러 세상을 (행복하게) 떠돌면서 (끝).




서율과 소이

소이가 서율을 구하기 위해 죽음을 맞이하고 서율의 몸에 있던 혈충은 장욱, 진부연, 세자 고원이 힘을 합쳐 뽑아내줍니다.

서율은 장진각 각주가 되어 후배 양성에 힘을 쏟으며 (끝).



당구와 진초연

둘이 다시 잘 되어서 (마지막회에서) 쌍둥이도 낳습니다.



박진과 김도주

진 원장과 함께 죽음을 맞는 것처럼 연출 페이크가 들어가지만, 결국 다 살아남아 행복한 말년을...



​(세자 이야긴... 정리하기 귀찮지만 캐릭터에 대한 애정으로 이미지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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