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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카레의 노래> : 넷플릭스 힐링드라마 : 초반에 주인공이 조금 짜증나지만 나중엔 이해가 된다 본문

Drama, blah blah...

일드 <카레의 노래> : 넷플릭스 힐링드라마 : 초반에 주인공이 조금 짜증나지만 나중엔 이해가 된다

쥬한량 2023. 1. 2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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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이런 류의 일본드라마를 즐겨보지 않았는데(심야식당도 굉장히 늦게, 넷플릭스 서비스 버전만 봄),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아니면 복잡하고 어려운 거 생각하기 싫어서 그런지

최근엔 이런 작품을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 작품은 유명한 사람도 안 나오고, 여러 종류의 음식이 나오는 다른 작품과는 달리

온리 Only 카레만 나오는 작품이라 손이 더 안 갔던 것도 사실이에요.



그래도 밥 먹을 때 짧게 보기엔 좋아서 (23분) 아무 생각없이 보자 싶어 선택했는데,

아...? 회차를 더해갈수록 은근 재미있는 겁니다?ㅎㅎㅎ



그리하여 나름 추천해드리고자 준비해본 리뷰.



그럼 어떤 내용인지 한번 봐 볼까요?

줄거리와 결말까지 달려봅니다!


어머니의 자취를 쫓는 카레 여정
그 끝에는 나의 인생이

요이치로(신노스케 미츠시마)는 떠돌이 백수.

연락을 끊고 살던 아버지의 죽음을 알게 되어 남겨진 유산이라도 없나 싶어 아버지의 동네로 찾아왔다가 아버지의 유골함을 보관중인 기요가와 부동산의 레이코 씨를 만나게 됩니다.




요이치로와 그의 가족에 관해 뭔가 알고 있는 듯한 레이코 씨.

하지만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고...



요이치로는 남겨진 유산이 없다는 말에 유골함도 챙기지 않고 가게를 나서는데,

우연히 동네에 분필로 달팽이 낙서를 하고 다니는 니타(오지 스즈카)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의 비밀을 지켜주는 댓가로 카레를 사게 만들죠.

카레를 너무나 좋아하는 요이치로는, 하루에 한끼만 카레를 먹어도 살 수 있고

항상 과자도 카레 과자만 먹습니다.



먹기 전에 "잘 먹겠습니다!"를 독특한 모양새로 외치는 의식(?)을 치르는데,

이게 처음에는 너무 이상한데... 보다보면 나중엔 은근 매력 돋습니다(?).

한편, 니타는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이라 

같은 학교에 다니는 마도카를 좋아하면서도 다가서지 못하고 멀리서 지켜만 보는데요,



우연한 인연으로 요이치로와 마도카가 엮이게 되면서

니타도 마도카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고...



후반부엔 친구, 그리고 데이트를 하는 사이로까지 발전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기 전에!

니타의 동생이 등장해요.



니타가 초반에 자신감이 없고 소극적인 성격에 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는데,

남동생이 자신보다 훨씬 잘 생기고 뭐든지 더 잘해서 부모님께도 더 사랑받는다고 말하죠.



우리는 그러면, 남동생이 궁금한 게 인지상정!! 

드라마 끝나기 전에 남동생 얼굴이 한번이라도 나오긴 할까, 궁금하던 찰나,



요이치로가 기요가와 부동산에서 가게를 잠시 봐두고 있을 때

어떤 여자손님의 사연을 듣고 카레를 얻어먹기 위해 남자친구의 뒤를 캐게 되는데,

그 남자가 바로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싶어서 얼굴을 가꾸고 예쁜 옷을 (여자친구 몰래) 챙겨 입던 이치타였고,

해당 에피소드 말미에 그가 니타의 동생이라는 것이 밝혀집니다!

동생이 화장을 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니타는 그걸로 이치타에게 심한 말을 하게 되고

두 사람 사이가 이상해지자, 우리의(?) 요이치로가 나서서 그들을 식당으로 데려가서 속 얘기를 하게 하고 화해시키죠.






형제의 이름이 진짜 어이없긴 한데,

형이 니타('니'가 일본어에선 2)고 동생이 이치('이치'가 1)인 것 부터가 부모님이 진짜 특이하게 이름을 지은 건데,



나름의 이유는... 니타가 2월생이고 이치타가 1월생이라서.

(아니, 그래도 이름을 그렇게 지은 건 심상치 않은 부모다!!!)

아무튼 맛있는 것을 먹으며 화해도 곧바로 하는 이쁜 브로맨스 형제로 마무리.



저는 형제가 화해한 후, 이치타가 니타도 한번 화장해주고 꾸며주는 장면이 나오면 재밌겠다 싶었는데, 나오지 않았습니다... ㅜ_ㅜ 





총 12화로, 

각 화마다 하나의 카레를 주제로 이야기하는데요,

정말 다양한 카레가 많더라고요.

마지막 12화는 '우리집 카레'인데,

이건 요이치로의 어린 시절 사연을 마무리하는 에피소드입니다.



요이치로가 백수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된 건, 어린 시절 다른 여자 꽁무니만 쫓아다니던 아버지와

홀로 요이치로를 키우다가 힘에 부쳐 그를 사회복지 기관에 입소시켰던 어머니 때문인데,



가난했던 집에서 어머니가 자주 해주던 카레에는 고기 대신에 어육소시지를 넣었던 거죠.



사실 처음부터 부동산의 레이코가 요이치로와 뭔가 관련이 있지 않나 싶은 분위기를 계속 풍기는데요,

(레이코 씨가 요이치로의 눈치를 은근 본다거나, 니타와 마도카가 아들인 루이가 요이치로와 형제처럼 닮았다고 말하는 둥)



나중에 밝혀지는 내용은, 레이코가 요이치로의 어머니를 도와서 그를 복지시설로 인계했던 일이 있었던 거죠.

그일에 죄책감이 있었던 레이코는 탐정사무소에 의뢰해 요이치로의 어머니의 행방을 찾게 되고 그 정보를 요이치로에게 넘겨줍니다.



요이치로는 처음엔 시키지도 않은 일을 했다며 화를 내지만 결국 어머니를 찾아가게 됩니다.

그곳은 작은 식당이었는데 그곳에서 어육 소시지가 들어간 어머니의 카레도 다시 맛보게 되죠.



하지만 알고 보니 어머니는 바로 전날 가게를 그만두고 사라진 상황.

요이치로는 더이상 어머니를 찾지 않고 다시 자신의 삶을 살아갑니다. 

오늘은 무슨 카레를 먹을까 행복한 고민을 하면서요. (끝)


 

예전의 저였다면, 

저렇게 어머니를 못 만나고 마무리되는 결말을 싫어했을 거 같아요.



그런데 이 드라마는... 아, 이것도 괜찮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신기했습니다.

요이치로는 이미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 없이 살았고, 그렇게도 행복했으니까요.

굳이 다시 만나서 과거의 기억을 오염(?)시키지 않는 것도 운명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요이치로 캐릭터는 처음엔 굉장히 짜증나고(자꾸 사람들 등쳐서 밥을 얻어먹으니까. 하는 일 없이 백수로 살고...) 꼴보기 싫은데,

나중엔 은근 그의 삶이 편안해보이고 '그래, 저렇게 사는 것도 괜찮지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ㅋ



얼굴도 잘 생겼다고 느껴지지 않아서 더욱 그랬는데(ㅋ),

나중에는 나름 공유 닮은 거 같기도 하고...? (그러나 저는 공유 배우를 좋아하지 않... ㅋ)



이목구비가 상당히 도드라지고 피부도 까만 편이라 혼혈인가 싶었는데,

오키나와 출신이더라고요. 역시.



그럼, 제 눈에 띈 다른 배우들 간략히 정리하면서 이번 포스팅은 마무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볍게 보시기에 좋은 드라마니, 가벼운 추천! 드립니다~





*트리비아 (비하인드 스토리)

- 쿠라 유키 : 이치타 역. 니타의 잘생긴 동생 역의 배우죠. 이 배우는 우연히 캐스팅되어서 배우가 된 케이스인데, 처음엔 가능성을 낮게 본 부모님들이 반대했다고 해요. 그러다 도쿄에서 오디션을 보는 교통비도 대준다는 에이전시의 말에 그냥 한번 놀러가는 셈치고 가보자 했다가 본격적으로 연예게 생활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첫 영화에서 바로 주연으로 발탁되며 꽤 잘 나가는 중이라고해요. 

- 데구치 나츠키 : 마도카 역. 전반적으로 요즘 일드에서는 남자 배우들에 비해 여자 배우들의 비주얼이 월등히 좋다는 느낌입니다. 이 배우도 꽤 이뻐요. 중국어 하는 장면도 나오길래 특이하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중국계 혼혈이라고 합니다. 예쁜 외모로 많은 관심이 쏠리는 중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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