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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다큐 내용 : MBC 피디수첩 : 정말로 신이 있다면 이들을 그냥 둘 리 없다 본문
넷플릭스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이 다큐 시리즈 <나는 신이다>는
과거 MBC PD수첩에서 취재, 방송 되었던 내용에 인터뷰를 더하고 확장해 만든 다큐멘터리라고 알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내용이 추가되고 인터뷰이가 추가되고
용기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추가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봐야 이런 악마들이 더이상 활개칠 수 없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에도 계속 나오겠죠... 휴)
자신을 신이라 일컬으며 신도들을 호도했던 JMS, 오대양, 아가동산, 만민교회의 미친 놈들을 고발하는 내용입니다.
어느 쪽에서는 너무 선정적으로 보여줬다고 하는데,
사실인 걸 어떡합니까.
보기 거북하다고 피하거나 축소하면 우리는 현실을 보지 못할 겁니다.
정말 너무 더럽고 추잡스러운 내용이 많아서 볼 때마다 짜증나고 역겨웠지만
이런 내용을 꾸준히 취재하고 포기하지 않은 여러 활동가와 제작진에게 고맙습니다.
특히 어린 나이에 피해를 입고 괴로웠을 인터뷰이들이 용기를 내서 증언해준 것도 고마웠습니다.
처음 메이플(한국이름 정수정) 씨가 나왔을 땐 너무 예뻐서 재연배우인가 했을 정도예요.
이렇게 예쁘고 착한 사람이 그런 일을 당했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고 슬펐습니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서 증언하고 앞에 나서준 게 대견하고 고맙기도 했고요.
메이플의 바람대로, 아직도 추종하고 있는 사람들은 정신을 좀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현실을 제대로 직시했으면 합니다.
그 와중에도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한다고 난리인 사이비 교도들이 있네요.
저는 신을 믿지 않습니다.
특히 절대신. 하느님이니 예수님이니 하는 존재는 믿지 않습니다.
그나마 불교는 자기 자신을 수행하는 종교이니 그 생각에 동조하는 편입니다.
신을 믿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런 상황들 때문입니다.
정말로 세상에 신이 존재한다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이런 짓을 하는 악마들을 그냥 둘 수 있을까요?
제가 저런 질문을 종교를 믿는 사람들에게 하면, 그들은 보통 이렇게 답하더군요.
"한 단계 더 거듭나기 위한 고난을 주는 것이다." 고.
진정으로 그렇게 믿을 수 있다면, 저는 그 믿음은 미친 거(이성적이지 않다)라고 생각합니다.
이단들의 믿음과 크게 다르게 느껴지지 않아요.
믿음을 강화하기 위해 그런 착한 사람들을, 순진한 사람들을 시험에 들게 한다고요?
절대신이 왜 그렇게까지 해야합니까?
어른은 그렇다 치더라도,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아가동산에서 귀신에 씌인 것으로 몰려 몰매를 맞아 죽은 아이는 4살이었습니다. 그 어머니는 자신의 행동을 이제 와 후회하며 스스로의 뺨을 때립니다만, 죽은 아이에게 그게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에게 왜 그런 고난을 주어야 하는 건지,
저는 절대 납득하지 못합니다.
JMS를 끝까지 쫓아 그 비리를 밝혀내는 건, 비단 제작진의 노력만은 아니었습니다.
김도형 교수님과 함께 활동했던 여러 분들의 힘이 있었더군요.
존경스럽고 고맙습니다.
김도형 교수님의 아버님도 너무 대단하신 분이었습니다.
마지막 인터뷰가 영상으로나마 남아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이후 소천하셨는데... 부디 명복을 빕니다.
모든 종교가 그럴 리 없겠지만,
부디 여러분의 종교가 추구하는 바가 이성적인지, 올바른지 따져 보시면 좋겠습니다.
이상한 기미가 조금이라도 느껴진다고 따져보고, 또 따져보십시오.
제발 현실적인 눈으로 판단해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