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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성난 사람들> : 스티븐 연, 앨리 웡의 기가 막힌 앙상블 :: 코미디 드라마추천 본문

Drama, blah blah...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 : 스티븐 연, 앨리 웡의 기가 막힌 앙상블 :: 코미디 드라마추천

쥬한량 2023. 6. 1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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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공개되었을 때 앨리 웡과 스티븐 연이 나온다기에 기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1화는 정말 재밌었어요.



사람들은 가끔 별 것도 아닌 일에 분노하게 되곤 하는데, 그 포인트를 굉장히 잘 잡아냈죠.

자존감이 떨어져있을 때 조금만 건들어도 예민해지기 마련이니까요.



그런데 이야기가 너무 커지면서(?) 무거워지기도 해서(게다가 요즘 제가 뭔가 영화/드라마에 대한 재미가 시들해지는 시점인 거 같기도...)

뒷부분은 정말 천천히 보게 되었어요.



그래도 마무리가 상당히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그럼, 간단히 정리한 줄거리와 결말까지 풀어보겠습니다~ :)

 


화를 내고 싶어서 낸 게 아니야
인생이 가끔 그렇게 만들거든

마트에서 우연히 주차 시비에 휩싸인 대니(스티븐 연)와 에이미(앨리 웡)는 분노의 레이싱까지 하게 되면서 점점 악연의 골이 커지게 됩니다.



사실 에이미는 열심히 키운 회사를 거액에 넘기는 계약을 앞두고 있었으나, 구매자가 이상한 짓(?)을 하면서 계속 지지부진한 상황이라 신경이 곤두서있었고,

대니는 계속된 인생의 실패로 인해 찌질함의 극치에 달한 상태였죠.



그렇게 두 사람은 최악의 시기에 마주치게 되면서, 서로를 극단으로 몰아가는 상황을 만들어 갑니다.






거기에 우연찮게 운명처럼 엮이게 되는 두 사람.

(이것도 사실 그들의 성질머리 때문이지만...)

에이미는 대니의 동생 폴(영 마지노)과 우연히 엮이게 되면서 폴을 이용해 대니에게 복수하려고 하지만, 폴은 정말로 에이미를 좋아하게 되어 버리고... 두 사람이 불륜 관계가 되면서 상황은 또 알 수 없는 국면으로 접어듭니다.



에이미의 남편 조지(조세프 리)는, 유명한 예술가인 아버지를 둔 탓에 그 그늘에 갇혀 사는 성공하지 못한 예술가. 후에 에이미의 불륜을 알게 되면서 부부는 파국으로 치닫게 되고, 이 때문에 조지의 어머니가 엮이는 사건과, 두 사람의 딸인 준의 납치사건까지 벌어지게 됩니다.

(저런 내용 전개에 대해 개연성을 흠잡을 사람도 있을 거 같긴 한데, 인생과 운명은 가끔 그런 장난을 치기도 하죠.)





악연이 풀리려다가 다시 엮이고, 그게 더한 상황으로 치닫고... 

이런 상황이 몇 번 반복되면서 저는 약간 피로감을 느꼈으나...

마무리로 가면서(대니가 우연히 준의 딸을 납치하게 되면서, 이삭의 유괴 협박까지...)

스펙터클한 블랙코미디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더불어 한국인이라면, 재미교포라면 더욱 공감할 미국에서 동양인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풍자적으로 그렸다는 게 어쩌면 더 의미있는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크리에이터가 한국인이라서 한국인에 많이 집중되었지만, 베트남-중국계인 앨리 웡이라든가,

실제 일본인은 아니지만 일본계 미국인인 조지로 나오는 캐릭터 등을 통해서도 간접적으로 드러나죠)



준의 납치사건이 에이미에게서 회사를 산 사업가 조단(마리아 벨로)의 가택 침입까지 이어지면서

두 사람의 악연을 끝을 향해 달려갑니다.



여차저차하여 상황이 어느 정도 종결되지만, 결국 도로에서 다시 마주치게 된 대니와 에이미.

에이미는 자신을 이렇게까지 만든 대니를 향한 분노를 다시금 표출하며 두 사람의 차를 절벽으로 내몹니다.



결국 외딴 곳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내게 된 대니와 에이미.



자연히 자신들이 왜 그렇게까지 하게 되었는지, 후회와 변명, 삶에 대한 회고... 를 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물론 이것은 알 수 없는 야생열매를 먹어 몸과 마음이 혼미해진 탓... ㅋ)



죽게 되었구나, 생각했을 때. 다시 광명을 찾고 인가를 발견해 서로 합심해 움직이는 두 사람.

그런데 에이미를 찾으러 온 조지가 오해하고 대니를 총으로 쏴버리죠.



병실에 누운 대니를 보며 다시금 자신을 돌아보는 에이미.



그렇게 서로를 이해하며 보듬으며 (끝).


 

크리에이터인 이성진 씨는 원래 영어이름 Sony Lee로 활동하던 작가입니다.

이전에 <실리콘 밸리>에서 이름을 발견하고 너무 신기해서 트위터에서 찾아서 멘션까지 보냈던 기억이 있는데... ㅎㅎ 

이젠 진짜 명실상부하게 헐리우드에서 자리매김 하신 거네요. 멋지다~~!



저스틴 민 배우가 극중에서 대니의 첫사랑과 결혼한 건실한 교회 오빠 에드윈으로 나옵니다. ㅎㅎ

저는 <엄브렐라 아카데미>에서 벤으로 나올 때부터 눈여겨봤던지라 굉장히 반가웠어요.

여기선 더 잘생기게 나옵니다. ㅋ


알고보니 제 지인의 남편과 고딩 동창이던데...

나중에 혹시 기회가 되면 직접 볼 수 있는 날이 있으려나요? ㅋ



몇 가지 트리비아로 마무리할게요! :)





*트리비아 (비하인드 스토리)

+ 조지를 연기한 조세프 리 배우는 실제로도 비주얼 아티스트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 앨리 웡은 머리 스타일을 꽤 자주 바꾸는 것으로 나오는데요, 캐릭터의 변화를 표현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으나, 머릿결이 너무 상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발을 착용했다고 합니다.

+ 이삭 역을 연기한 한국계 배우가 이상한 발언(사실 미친 행동을 한 거죠...)을 했던 게 드러나면서 보이콧 움직임이 있었으나 진행되진 못한 것 같습니다.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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