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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 <스마일> : 당신을 보고 있는 사람이 미소지으면 당신은 죽는다 :: 티빙 영화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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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 <스마일> : 당신을 보고 있는 사람이 미소지으면 당신은 죽는다 :: 티빙 영화추천

쥬한량 2023. 7. 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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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던 영화 <스마일>이 드디어 OTT에 들어왔습니다.

현재 (2023년 6월)로서는 티빙에서만 정액제 서비스 중이고, 다른 플랫폼 몇 곳에서는 개별 판매되고 있습니다.



보통 이런 영화는 작은 소재 하나('기괴한 미소로 전염되는 죽음')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장편으로 갔을 경우, 러닝 타임을 주변 이야기를 확장해 채워야 하는 이슈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좀 이야기의 힘과 임팩트가 약해지죠.



이 작품 또한 파커 핀 감독의 단편 <잠들지 못하는 로라>를 장편으로 확장한 작품이라고 하네요.

파커 핀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데, 연출이 꽤 좋습니다. 성공적인 데뷔라고 봐도 될 것 같아요.



그럼, 공포영화 <스마일>의 줄거리와 결말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벗어날 수 없는 미소의 죽음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로즈(소시 베이컨)는 응급 정신 병원에서 심리상담을 하는 박사입니다.

열살 때 정신 분열증을 앓던 엄마가 자살한 모습을 본 충격으로 아마 이쪽 길을 걷게 된 듯하죠.



어느날 지도 교수가 눈 앞에서 망치로 자살한 모습을 목격한 후 자꾸 이상한 존재가 자신을 따라다니면서 미소짓는 모습이 보인다며 로즈를 찾아온 로라(케이틀린 스테이시).



그런데 로라는 이야기를 나누다 갑자기 뭔가를 본 듯 깜짝 놀라 소동을 친 후 

로즈 앞에서 스스로 목을 그어 자살하죠.

기괴하기까지 한 미소를 띤 채로요.




이후 로즈에게도 이상한 현상들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어두운 집 구석에서 웃고 있는 로라가 보이기도 하고

자신의 환자인 칼이 웃으면서 이상한 소리로 협박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게 모두 환상인 것으로 밝혀지고, 

로즈가 위험하다고 느낀 원장은 그녀에게 휴가를 권하죠.



집에서 쉬는 데도 자꾸만 이상한 기척이 느껴지고

다른 사람이 없는 게 분명한데 보안 경고가 울리고

조카 생일 선물로 분명 완구를 사서 포장해갔는데, 거기서 사라진 고양이 시체가 발견되기도 합니다.



로즈는 점점 편집증적으로 이상한 존재를 느끼기 시작하고 괴로워하게 되는데...

결국 과거 친구(연인?)였던 형사 조엘에게 도움을 청해 미소로 전염되는 자살의 시작을 추적하기 시작하고,

총 20건 중 19건이 자살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죠.



그리고 제외된 1건은 목격자였던 남자가 다른 여자를 살해하고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를 찾아가 비밀을 밝혀내고자 합니다.

그 과정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존재였으니까요.



결국 그 '존재'는 '죽음을 목격하는 트라우마'로 옮겨진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그렇다면 로즈는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다른 사람(a)이 보는 앞에서 또다른 사람(b)을 죽여야 하는 상황. (그러면 a에게로 존재가 옮겨감)



심각한 환자였던 칼을 죽이기로 맘 먹은 로즈는 그를 찾아가지만, 

그를 죽이는 상상(환상)을 경험한 뒤, 자신은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다른 방법을 찾습니다.




바로 자신이 사람들로부터 고립되어 버리는 것.

그러면 자신이 설혹 자살하더라도 목격할 사람이 없으니 죽음의 존재도 옮겨갈 수 없는 거였죠.



그렇게 어린 시절 엄마가 자살한 후 한번도 다시 찾지 않았던 옛집을 찾아가 홀로 지내는 로즈.



하지만 바로 엄마의 환영이 나타나 로즈가 왜 자신을 구해주지 않았냐고 다그치고.

(사실 엄마가 죽은 후에 발견한 게 아니라, 죽기 전에 911을 부르라고 시켰지만 듣지 않고 엄마가 죽도록 내버려뒀던 것)



로즈의 죄책감 속에서 존재는 힘을 키워가지만

로즈는 결국 자신의 마음을 통제해 놈을 제압하는 데 성공합니다.

놈과 함께 옛집을 불태우고 조엘을 다시 찾아가 자신의 과오를 사과하며 도움을 청하죠.

그런데 조엘이 뭔가 이상합니다.

그렇게 진행된 전개조차 환상이었던 것.



정신을 차려보니 로즈는 옛집을 떠나지도 못한 상태였고 놈도 건재했습니다.

설상가상, 진짜 조엘이 로즈를 돕기 위해 옛집으로 찾아오고 로즈는 집으로 들어가 문을 닫아 버립니다. (아마도 조엘을 보호하고 놈과 맞딱뜨리기 위해서)



그러나 놈에 대한 두려움으로 로즈는 잠식되어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문을 부수고 들어온 조엘은 휘발유를 뒤집어 쓴 로즈를 발견하게 됩니다.



로즈는 그녀가 그토록 끔찍해했던 기괴한 미소를 지으며 성냥불을 켜고

조엘은 그녀가 분신하는 모습을 두 눈에 담게 되며 (끝).


 

영화 개봉 당시 독특한 홍보 방식으로 많이 회자되었죠.

머리 잘 쓴듯. ㅎㅎ




위에서도 적었지만, 소재 하나 만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내야 했기 때문에

과도한 상상 장면이나(로즈의 꿈, 칼을 죽이는 장면 등), 

개연성이 좀 떨어지는 연계 설정(칼은 왜 그런 말을 계속 지껄이는가, 로즈는 왜 하필 칼을 죽였나 등)이나 그저 공포스럽게 만들기 위한 장면(언니 목은 왜 그렇게 떨어지는가...)이 많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세련된 연출이 돋보여서 좋았습니다.

(아마 그래서 사전 관객 평가도 좋지 않았을까 싶은)



이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기괴한 미소'가 가장 중요한 오디션 항목이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그 미소들이 인상적이라는. ㅎㅎ





*트리비아 (비하인드 스토리)


_ 주인공 로즈 역의 배우는 케빈 베이컨과 키이라 세즈윅의 딸인 소시 베이컨입니다. 부모님의 유전자를 잘 받았는지 연기 진짜 잘한 것 같아요.

_ 원래 단편에서 로즈 역을 했던 케이틀린 스테이시는 이번 장편에서는 로즈의 앞에서 자살을 하는 환자 로라 위버로 출연했습니다.

_ 원래는 파라마운트+로 OTT에서만 서비스될 목적으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관객 테스트 상영에서 예상 외의 호평을 받자 극장 개봉으로 진행되었다고 해요. 그리고 개봉 첫 주에 2천 2백만 달러 흥행 수입을 올리면서 제작사를 활짝 웃게 하였다는 후문.

_ 원래 제목은 <로즈는 뭔가 잘못됐다(Something's Wrong With Rose)>였다고 합니다. 심플하게 바뀐 제목이 훨씬 좋아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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