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Series for You

한국 영화 <그녀의 취미생활> 줄거리 : 워맨스로 거듭난 농촌스릴러 : 동명의 서미애 소설원작 본문

The Movies

한국 영화 <그녀의 취미생활> 줄거리 : 워맨스로 거듭난 농촌스릴러 : 동명의 서미애 소설원작

쥬한량 2023. 9. 14. 21:15
반응형

사실 단편 소설이 장편 영화화되는 건 흔치 않은 일인데요, 

서미애 작가님 작품의 경우엔 이전에 <반가운 살인자> 또한 단편이었음에도 장편 영화화 된 적이 있어요.

캐릭터가 입체적인 경우, 가지고 있는 서사가 깊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녀의 취미생활> 또한 미스테리아 잡지에 공개 되자마자, 제작하고 싶다고 연락을 받으셨다고 해요.



이번에 공개된 영화는 8월 말에 극장 개봉도 앞두고 있는데요,

그동안 여러 영화에서 각본과 각색, 제작, 감독의 경험을 쌓은 하명미 감독님의 첫 번째 장편 연출작입니다.



이번 작품은 스릴러 작품을 주로 작업해 온 이용연 작가님과 함께 공동 시나리오 작업을 하셨는데요,

단편 소설을 장편 영화로 만들면서 몇 가지 바뀐 설정과 추가된 이야기까지 간략한 줄거리와 결말을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


다양한 취미생활 속
진짜 그녀의 취미

폭력적인 남편과 이혼 후 고향으로 돌아온 정인(정이서).

시골의 인심은 사람들의 생각만큼 포근하지 않고 오히려 과도한 간섭과 문턱없는 사생활 침해는 홀로 남은 정인을 더욱 힘들게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마을의 가장 부잣집으로 이사를 온 혜정(김혜나).





그녀는 마을 사람들은 아랑곳없이 자신의 뜻대로 생활하고 즐기며 시골 생활을 만끽합니다. 

동네 젊은 여성들에게 한없이 치근덕 거리는 중국집 배달부의 강한 태도에도 전혀 꿀림이 없죠.

 

정인은 혜정의 아랫집에 살면서 그런 혜정이 부럽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위해를 당할까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정인이 위험한 상황에 처할 때 혜정이 도와주게 되면서 차츰 가까워지면서 삶과 취향을 공유하게 되는 두 사람.

 

혜정은 정인에게 자신이 즐기는 다양한 취미를 가르쳐주기도 하죠.

 

그런데 어느날 중국집 배달부가 실종됩니다. 

정인은 그가 손에 차고 다니던 팔찌를 혜정의 차 트렁크에서 발견하죠. 혜정은 일부러 정인이 볼 수 있게 그것을 놔둔 것 같습니다.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표현한 거죠.






정인이 마을 사람들에게 피해를 당했고 여전히 당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 혜정이

정인에게 그들에게 반격하라는 메시지를 준 것입니다. 

(이것이 그녀의 진짜 취미였는가?!)



정인은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들려준 말도 있었죠.

"누가 못 참을 정도로 괴롭히면, 아무도 안 볼 때 확 꼬집어버려."

(앞부분은 정확하지 않아요...)







그러나 사실... 정인도 이미 조금씩 준비를 하고 있던 게 있었는데... 


소설을 본 지 좀 오래되어서 정확한 비교는 힘들지만,

소설 속에서는 정인이 마을 사람들에게 복수를 준비하는 과정이 좀 더 드러나게 보였다면,

영화에서는 재미를 위해 그걸 더 감춘 것 같습니다.



동남아 새댁의 캐릭터도 없었던 것 같은데, 영화에서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죠.

감독님의 각본작 <위험한 상견례>는 제가 한국 코미디 영화 중에 제일 좋아하는 작품인데, 그런 유머 감각을 이 캐릭터에 올인하신 듯합니다. ㅎ



전 남편인 광재 캐릭터가 영화에서는 등장하는데, 소설에서는 원래 출연하지 않아요.

그래서 영화에서 처음 등장할 때 '저 캐릭터를 추가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는데, 배우분이 연기를 너무 잘하셔서... 그런 마음이 5초만에 쏙 들어갔습니다.  



영화 끝나고 바로 누군지 찾아봤어요. 우지현 배우님입니다.

다른 분들껜 죄송하지만, 제 기준으로 이 영화에서 제일 연기 잘하신 분. ㅋ


넷플릭스의 영화/드라마에 대한 본 리뷰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팔로우 하시면 바로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www.facebook.com/review4netflix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