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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중적진천천> 소문난 진첸첸 : 중드 판타지 로코 강추 ::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왓챠 본문

Drama, blah blah...

<전문중적진천천> 소문난 진첸첸 : 중드 판타지 로코 강추 ::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왓챠

쥬한량 2023. 9. 2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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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재미난 걸 이어보기 위해서 시작한 <전문중적진천천>.

사실 포스터의 남주가 너무 제 타입이 아니라서 가급적 피하려고 했던 작품인데,

지인분이 계속 추천하셔서 보기 시작. (그랬는데 지인은 오히려 중간에 다른 드라마로 넘어가심;;)



오, 근데 생각보다 재밌었어요.

조로사 정말 가장 잘 어울리고 잘 소화해낼 만한 캐릭터를 만난 것 같아요.

기존에 <장가행>에서는 진짜 너무 여리고 여린 공주님이 고생만 한바가지 해서 맘이 너무 아팠는데,

<차시천하>에서는 조금 안 어울리는 옷을 입을 듯한 무술고수 캐릭터였던 듯싶습니다.



한데 이 드라마에서는 진짜 너무 찰떡이에요. 

조로사 없었으면 이 드라마 어쨌을 뻔...?!



제가 상대 남주였으면 너무 귀여워서 깨물어주고 싶었을 듯... (스캔들 안 났나 모르겠어요. 중국어 1도 몰라서 찾아볼 수가 없음.... ㅋㅋㅋㅋ)



중드치고는 짧은 편인데(24화 완), 

그럼에도 불구하고... 없는 소재를 늘이려고 안간힘을 쓴 게 보이긴 합니다. 



보통의 중드가 A사건으로 시작했다가 B를 거쳐 C로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긴 분량을 소화하는데,

이 작품은 A사건이 B로 가는 듯했다가 다시 A로 되돌아가서 진행되는 방식이라 좀 답답해요.



제 기억에 17화 정도의 구간에서 잠시 그만 보고 싶은 마음이 동하긴 하였으나... 어찌저찌 잘 넘기면 뒤쪽에서는 또 알콩달콩 주인공 커플이 이쁜 모습을 보이니, 꾹 참고 마무리까지 보시길 바래요.



그럼, 간략히 줄거리와 결말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


남존여비, 여존남비 세계관에서
죽지 않고 살아남기?

진소천(조로사)은 판타지 드라마 작가로, 여존남비의 '화원성'과 남존여비의 '현호성'의 두 후계자가  원수지간이면서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빠지는 내용의 작품을 쓰던 중,

주연으로 캐스팅 된 배우의 "작가님은 사랑을 모른다. 남주가 왜 여주를 사랑하게 되는 지 이해할 수 없다"는 말에 분노하며 원고를 고치다가 잠이 들게 됩니다.



그런데 다음날 눈을 떴더니, 자신이 쓰던 작품 세계로 들어와 있는 상황.

게다가 자신은 주인공인 천추추가 아니라, 그녀의 망나니 여동생 천첸첸(조로사).



현호성의 소군 한숴(정우혜)는 심장병으로 시한부 선고(20살에 죽음)를 받은 후, 화원성에 신물로 있는 용골을 먹으면 병을 고칠 수 있다는 말에 데릴 사위로 천추추에게 장가를 들려고 찾아왔으나,

길에서 우연히 천첸첸의 눈에 띄면서 그녀와 결혼하게 됩니다.

당연히 첫날밤 천첸첸을 독살하려던 한숴의 계획을 미리 알 수 밖에 없는 천첸첸이 된 진소천은, 

죽지 않기 위해 갖은 수를 쓰고, 심지어 그의 병을 치료해 신뢰를 얻은 후 원래 원고대로 천추추와 혼인시킨 후, 천추추의 성주 승계식에서 성스러운 빛이 내릴 때 현실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원래의 망나니 천첸첸이 아닌 천소천의 성격으로 바뀐 그녀의 귀여운 행동에 점점 마음을 빼앗기는 한숴와 약혼자 페이헝(성영호).

천첸첸은 원래 자신이 만든 캐릭터 중에 페이헝에게 마음이 있었기에 그에게 잘해주게 되고

막상 원수지간 같았던 한숴가 그 모습에 질투심을 느끼게 되면서 묘한 삼각관계 시작.

거기에 천추추까지 한숴에게 마음을 주면서 난장판(?)이 되어 갑니다.



천추추는 원래는 성주의 후계자로 거의 확정된 2공주였지만, 3공주인 천첸첸이 바뀌면서 성주의 애정이 그쪽으로 쏠리게 되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된 천추추는 자꾸만 삐뚤어지면서 빌런으로 거듭나기 시작.



그런데 두 사람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면서 알콩달콩 신나기 시작.




하지만 천첸첸은 자신으로 인해 스토리가 바뀌었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상황이 되자,

한숴마저 자신이 원래 쓴 스토리대로 죽음을 맞게 되는 게 아닌가 걱정하기 시작하고

그를 완전히 내쳐서 죽음에서 멀어지게 만드려고 합니다.



(손바닥에 얼굴 올리는 장면 너무 커엽...)

한숴는 천첸첸이 자신을 정말 버렸다 생각하게 되고

유배가는 한숴를 탈취(?)해 협동하기로 하는 천추추.

현호군과 연합해서 성주의 후계자 자리를 확정받으려는 심산이었죠.

하지만 천첸첸을 험하게 대하면서도 그녀를 향한 마음을 끝내 접지 못한 한숴는 결국 천첸첸의 편에 서게 되지만, 

상황이 역전되면서 (어찌하여 그리 되는지 개연성이 날아가버리는 상태에서 - 천추추가 명확하게 성주를 배신한 정황과 상황이 반복되는데도 계속 용서해줌...) 한숴는 처형당할 지경에 이르고, 

천첸첸은 한숴를 대신 해 자결하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사실 그건 드라마 연출 장비를 활용한 쇼였을 뿐이었고(칼날이 들어가는 모형칼로 가슴을 찌름) 그런 쇼를 알면서도 모르는 척 성주가 한숴와 천첸첸을 현호성으로 보내주지만,

의심많은 천추추가 그들을 쫓는 자객을 보냅니다. 그러나 자객인 수즈잉이 붙잡히면서 다행히 현호성으로 입성하지만...


그러나 그곳은 남존여비의 세상.

이전과 달라진 풍속으로 조금 고생을 하는 듯한 천첸첸. 하지만 자신에게는 예전과 같이 잘해주는 한숴 덕분에 잘 버텨낼 수 있었고.

심지어 시어머니를 각성(!)시키면서 그녀가 원래는 화씨 가문의 목란(뮬란)이었다는 것도 알아냄....

(아, 이거 넘 웃겼어요 ㅋㅋ)



화원성 성주가 위급해졌다는 소식에 천첸첸은 포로로 위장해 화원성으로 돌아가고

한숴는 군대를 이끌고 그녀를 돕기로 하지만, 반격의 자리에서 천추추가 천첸첸을 향해 뻗은 칼을 한숴가 대신 맞으면서 폐천공으로 시한부(며칠) 선고. (두둥!)



그 와중에 화원성은 후계자를 선정한다며 승계식을 거행하는데,

하늘이 선택한 후계자가 향을 올리면 빛이 내려온다는 화원성 전설을 확인하기 위해 2공주부터 성전에 오르는데, 먹구름이 끼며 거센 바람이 불어서 탈락.



걸을 수 없어 맨날 유서만 쓰던 우울증 1공주가 재활에 성공하여 도전! 

먹구름은 안 꼈으나 그렇다고 빛도 내려오지 않았지만, 1공주는 그것에도 만족하여 옆으로 패스.



3공주인 천첸첸은 빛이 내려오면 자신의 세계로 돌아갈 거란 생각에, 한숴를 두고 갈 수 없어 성전에 오르지 않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아픈 한숴가 (굳이) 그 몸을 끌고 나와서 천첸첸에게 성전에 오르라고 하자, 천첸첸은 거부합니다.



그러나 위독해진 한숴가 피를 쏟으며 계단을 구르자 뛰어 올라가 그를 부축하는 천첸첸.

결국 성전에 오른 셈이 되어 하늘에서 빛이 내려오기 시작하고...

한숴와 마주 본 시야가 뿌옇게 변하는데...



눈을 뜨니 역시나 침대.

꿈이었다는 걸 믿을 수 없지만 현실을 직시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작사 사장님에게 원고 독촉 받는 전화를 확인하고는 아직 수정을 더해야 한다며 양해를 구하는데,

주연 배우가 사고로 병원에 입원해있다는 소식을 듣고 혹시나 싶어 쫓아갑니다.



한숴와 같은 얼굴을 하고 있지만, 사실 그가 아닐 수밖에 없는 상황.

갑작스럽게 진소천이 등장하자 당황스러워하는 배우는 어딘지 이상하긴 하지만, 드라마 내용과 같은 꿈 이야기에 단호한 어조로 진소천을 내보내는데,



입원실 복도에 나와서 생각해보니 그가 했던 말이 아무래도 이상합니다.

드라마 원고에는 나올 수 없는, 천첸첸으로서 스토리 전개를 바꾸기 위해 캐릭터들을 과일에 비유해서 만담꾼들과 상의했던 내용을 배우가 알고 있었던 거죠.



그길로 다시 돌아들어간 진소천. 

사실 배우도 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었던 동안 진소천과 동일한 꿈에서 동일한 캐릭터에 빙의되었던 겁니다.

둘은 그 사실을 깨닫고 기쁨의 재회를 하는 순간, 아무것도 모르는 제작사 사장님이 기자들을 입원실에 데리고 들어오면서 난리가 나고 (끝).


남주인 정우혜 배우는 이 드라마에서 처음 봤는데, 사실 이름은 중드 정보들 찾아보면서 몇번 봤지만 저는 당연히 여자배우 이름인 줄 알았어요.

(우리나라 배우 황우슬혜랑 비슷해서? ㅋ)



이 배우 마스크가 상당히 독특한데, 처음엔 원숭이상 같았다가, 나중에는 개구리상인가 싶기도.

하지만 가끔 강아지상으로도 보이고요.

정면에서 보면 얼굴이 은근 얄상해 보이는데, 옆모습은 턱이 엄청 넓어요. 그래서 옆모습이 별로 안 예쁜데 포스터엔 또 그쪽을 많이 쓰대요? (저쪽에선 저게 더 매력적인가?)



사실 처음 봤을 땐, '빌런'에 어울리는 마스크를 가진 배우가 남주라니 너무 희한하다고 생각했는데,

여기 캐릭터 자체가 흑화되는 구간이 있어서 그때 정말 잘 어울립니다.

더불어, 자기 여자한테만 잘해주고 천추추가 매달릴 때 쳐내는 캐릭터로 아주 잘 어울림.



눈썹 이용한 표정연기가 많은데, 꽤 귀여워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솔직히) 아니지만, 매력 있는 건 인정할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조로사는... 말해 뭐합니까.

앞에서도 썼듯이, 진짜 이 드라마에서 연기도 너무나 찰떡으로 잘하고, 잘 어울리고, 귀엽고, 이쁘고....

정말 웬만한 남자는 다 넘어갈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촬영 태도라든가 말이 좀 많아져서 안타까울 뿐.



<차시천하> 리뷰 작성하면서 관련 내용 찾다가 보게 되었는데, 고장극 찍고 있는데 머리 갈색으로 염색해서 제작진들 힘들게 했다던 드라마가... 바로 이 드라마였나봐요. 진짜 다른 배우들 머리 다 검정인데 혼자 갈색이라 튀긴 튀더라고요. 쩝.



& 번외로, 1공주 캐릭터를 너무 아쉽게 쓴 것 같아요. 조금만 더 신경썼으면 훨씬 좋았을 텐데. 

개인적으로는 이런 캐릭터가 마지막에 후계자 승계하고 그러면 좋은데 말입니다.



&& 남존여비를 비틀어서 여존남비의 세상을 만들었지만, 그게 너무 어설픈 것도 아쉽습니다. 

내관이나 호위자리는 왜 또 다 남자를 그대로 두었는지. 바꿀 거면 확실히 다 바꿔줘야지... 설정을 하다 만 느낌.

대신 첸첸의 시종인 즈루이와 한숴의 호위인 바이지 케미 넘 웃기고 재밌어요. 그래서 차라리 즈루이를 여자로 놓았으면 둘 사이에 케미가 더 살았을 것 같기도?



&&& 저도 비슷한 이야기 쓰고 있는 게 하나 있어서, 정말 이거 보면서 사람 생각 다 거기서 거기구나 싶었습니다. 역시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크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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