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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원작 BL드라마 <스타스트럭> SF9 주호, 김인성 주연 : 왓챠 티빙 웨이브 본문

Drama, blah blah...

웹소설 원작 BL드라마 <스타스트럭> SF9 주호, 김인성 주연 : 왓챠 티빙 웨이브

쥬한량 2023. 9. 3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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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국 BL드라마는 잘 안 보는 편인데, 그 이유가... 메이크업을 너무 과하게 해요. 

무슨 여자애들 화장 하듯이 얼굴은 허옇게 칠하고 입술은 빨갛게 칠해놔서, 풋풋한 소년미를 여성미로 다 바꿔버린단 말입니다...

차라리 중국처럼 필터를 썻으면 좋겠건만, 왜 그러는 건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그리고 캐스팅 디렉터들이 제 취향과 거리가 먼 것 같아요.

일본 BL 배우들도 대부분 제 취향이 아닙니다만 (요즘엔 태국쪽 마스크가 상당히 괜찮아졌고, 대만쪽도 괜찮아요.) 한국은 묘하게 제 취향에서 많이 벗어나서 잘 선택하지 않게 되요.



그러다 인스타 숏트에서 <스타스트럭>이 살짝 나왔는데, 어라... 이 친구들은 마스크가 괜찮더라고요?

메이크업도 아주 과하진 않은 것 같아서 선택.

드라마도 화당 20분 내외로 8화로 마무리되어서 2시간 정도 짧게 기분 전환하기엔 좋더라고요.



전체적으로 나쁘진 않았는데, 감정선이 매끄럽게 진행된다는 느낌은 아니었고

아무래도 연기 베테랑들은 아니다보니 어색한 부분들도 많았지만

이런 장르를 작품성 따져서 보는 건 아니니깐요... 

사실 (한국 작품치곤) 배우들 비주얼 만으로도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럼, 간단히 줄거리와 결말까지 정리해볼게요!


어릴 때부터 단짝인
친구를 사랑하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상당히 클리셰인 스토리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단짝이었던 조유재(주호)와 서한준(김인성). 



고등학교에서도 여전히 붙어다니는 둘.

유재는 특히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고 스포츠를 좋아하는 활달한 타입.

가난하지만 공부만은 최상위권인 한준이.



사실 한준이는 유재에게 우정 이상의 감정을 가지고 있지만 표현하지는 못합니다.

유재는 한준이를 베프로 여기며 둘 사이에 다른 사람이 끼어드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며 질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그 감정이 한준이와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혹은 그 자신만 깨닫지 못하는 것일지도?)



유재의 아버지가 주식으로 대박이 나면서 한준이의 엄마가 그 집에 돈을 융통하려고 하지만 거절당하게 되면서, 한준이만 따로 방을 얻어주고 대전으로 내려가 식당일을 하게 됩니다.



유재네 집은 일확천금으로 좋은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는데, 그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한준이는 섭섭해하면서 유재와 다투었다가 화해를 했지만,

막상 한준이가 쪽방으로 이사해서 지내는 것을 말하지 않은 일로 인해 수능날 시험을 마치고 둘은 심하게 싸웁니다.



한준이가 돈도 없으면서 비싼 초콜릿을 사서 수능 선물로 준 게 자신에게 자존심을 세우기 위한 일이었다고 오해하고 섭섭해하는 유재에게,

결국 한준이는 그동안 숨겨왔던 마음을 고백해버리고 맙니다.



하지만 유재는 오히려 한준이의 고백으로 인해 자신들이 두번 다시 못 볼 사이가 될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그걸 감수하고서까지 고백한 한준이에게 분노를 느낍니다. (이게 참 어려운 감정선이라 연기와 연출로 시청자를 이해시키기가 힘들...)



"그까짓 일로 나를 포기해?" 

(저 대사가 소설에서도 주요 대사인 듯 - 네 마음 때문에 나와 다시 보지 못한다 해도 괜찮은 거냐는 뜻)



마음이 정리되면 다시 연락하라며 떠나버리는 유재.

하지만 한준이 입장에서는 다시 연락할 수 있을 리 만무.



그렇게 대학생이 되지만(어쩌다 보니 같은 학교, 같은 과로 진학...;), 서로 연락도 없이 지내다가

과 회식에서 술에 취한 한준이를 유재가 집에 데려다주면서 다시 친구 사이로 지내기로 합니다.



하지만 한준이는 유재에 대한 마음을 고백한 후 그 마음을 다시 접을 수 없고

유재는 한준이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해놓고선 다른 사람들과 가깝게 지내는 모습을 보며 질투를 느끼게 되고...



결국 술에 취한 유재가 한준이에게 키스를 하게 되죠.

(아쉽게도 아이돌인 주호를 생각해서인지, 키스씬은 거의 안 보여줍니다. 이런 씬도 사실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



그런데 이걸로 둘이 확 사귀게 될 줄 알았는데, 한준이는 유재가 술 마시고 실수한 거라고 생각하고 아예 마음을 단단히 먹고 정리하려 들고

유재는 반대로 자신의 마음을 확인한 듯 제대로 사귀자고 합니다.

이제야 알콩달콩한 로맨스를 보나 했는데...



둘이 특별한 날을 위해 레스토랑을 예약한 날,

한준이의 어머니가 갑자기 연락이 안되면서 대전으로 내려가게 되고 둘이 약속했던 레스토랑이 문을 닫을 때까지 유재는 홀로 기다리게 됩니다.



유재가 사귀자고 하면서 단 하나 요구했던 조건이 연락이 안되거나 사라지지 말라는 것이었지만

어머니를 찾느라 휴대폰 전원이 나간 줄도 몰랐던 한준이는 결국 그의 연락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고,

어머니는 수술 후 병원에 입원해있었던 상황.



이제 괜찮다며 중요한 약속을 지키러 가라며 아들의 등을 떠미는 엄마 덕에, 한준이는 급히 기차를 타고 서울로 돌아오지만, 이미 약속 시간은 지나 있었죠.



하지만 언제나 둘이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던 그네에서 유재가 기다리고 있었고

둘의 마음을 다시 확인하면서 (끝).


이야기가 뭔가 진행이 되려다가 말다가, 감정이 진해지려다가 말다가 하는 느낌이라 좀 많이 아쉬었습니다.



이게 각본의 문제인지, 연출의 문제인지, 연기의 문제인지 정확하지 않아서 뭐라고 말을 못하겠는데... 조금만 더 다듬었으면 훨씬 재밌었을 거란 아쉬움이 있었어요.



고등학교 시절에도 한준이랑 진환이랑 좀 친해졌을 때 유재가 좀 더 강하게 질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던가(드라마에서는 괜히 시비거는 모습으로밖에 안 보였음...),



대학에서도 권투부 선배에게 질투하는 모습을 더 적극적으로 표현해줬어도 좋았을 텐데. 

(그나저나 권투부 선배까지 입술을 그렇게 빨갛게 칠할 필요가 있는 건가요... 하아.)



둘 스킨쉽도 너무 없는 것도 많이 아쉬웠고요. 흑흑.

(저는 많은 걸 바라는 게 아니에요. 그냥 손목 잡는 거나, 어깨동무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단 말입니다. 근데 그런 씬조차 너무 없...)



오로지 배우들 비주얼만 만족.

특히 한준이 역의 김인성 배우는 정말 너무도 BL에 적합한 마스크. (사진보다는 영상에서 훨씬 잘 생겨 보여요. but 코성형한 것 같은데 좀 거슬릴 정도이긴 해요.. 살짝만 덜하지.)

그나저나 BL 작품 하나 더 해주면 안되겠니...?



별외로, 

한준이네 어머니 역할 맡은 배우님이 정말 (이런 말하면 좀 그렇지만) 이런 드라마에 안 어울리게 너무 고퀄 연기를 하셔서 보는 제가 몸둘 바를 모르겠더라는.

특히 초반부 혼자 소주 드시면서 아들 학원비도 제대로 못 대줘서 눈물 훔치시는 장면, 정말 훌륭한 연기셨습니다. 엄지 척!



반면, 조유재 부모님들 연기는 너무.. 참... 안타깝.



이 다음은 <소년을 위로해줘!> 볼 겁니다! 후후후.

(인스타 숏에 계속 영업당하는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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