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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말란 감독의 <똑똑똑> : M. 나이트 샤말란 : 줄거리 & 결말 : 원작소설 비교 :: 넷플릭스 호러 스릴러 영화추천 : 지구 멸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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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말란 감독의 <똑똑똑> : M. 나이트 샤말란 : 줄거리 & 결말 : 원작소설 비교 :: 넷플릭스 호러 스릴러 영화추천 : 지구 멸망

쥬한량 2023. 10. 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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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 순간부터 샤말란 감독은 검증된 소설 원작을 영화화 하는 작업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아마 <식스 센스>을 뛰어넘지 못하는 작품들로 꾸준히 관객을 실망시키면서 선택한 방법이 아닐까 싶은데요. (데뷔작의 저주란... 크흘.)



이번 작품은 설정이 무척이나 흥미로운 아래 작품이 원작입니다.

폴 트렘블레이 작가의 <세상 끝의 오두막>이란 작품인데, 국내 출간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로는 그렇게 느껴지진 않는데, 소설 분류로는 '호러'로 되어 있는 게 재밌습니다.



내용 전개 상 단편소설이 아닐까 했는데, 의외로 장편이네요.

위키피디아에 올라온 줄거리를 보니, 영화와 결말이 상당히(?) 다릅니다.

흠, 어느 쪽이 더 나은 지는 소설을 제대로 읽은 건 아니라서 정확히 판단할 순 없지만,

일단 요약된 내용으로는...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희망찬(?) 영화 쪽 결말이 낫지 않나 싶네요. 

(조금 자세한 소설 결말은 마지막에 추가로 정리했습니다)



그럼, 간단히 줄거리와 결말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가족 중 한 명만 희생해서
인류를 구할 수 있다면?

 

외딴 별장에 휴가차 가게 된 게이커플 앤드류(벤 알드리지)와 에릭(조나단 그로프).

둘에게는 입양한 동양계 여자아이 웬(크리스틴 쿠이)가 있었죠.

셋이서 단란한 가정을 이룬 이들은 나름 오붓한 한때를 보내던 중, 

정체를 알 수 없는 4명의 방문을 받게 됩니다.





처음엔 점잖게 접근했던 레너드(데이브 바티스타)를 리더로

레드먼드(루퍼트 그린트), 사브리나(니키 아무카 버드), 애드리안(애비 퀸)가 결국엔 무력으로 난입해 앤드류와 에릭을 의자에 결박합니다.

그리고 자기소개를 돌아가면서 하더니, 이상한 소리를 합니다.



자신들은 어떤 환영을 동시에 본 후 함께 만나게 되었고

그게 인류가 멸망하게 되는 상황이었으며,

그걸 막기 위해선 당신네 가족 3명 중 한 명을 제물로 희생해야 한다는 것.



희생자는 셋의 협의로 결정해야 하며, 결정된 사람을 죽여야 하며, 자살은 불가하다는 것.

이들의 말도 안 되는 주장에, 앤드류는 격분해 그들을 사이코 광신도 집단으로 매도하지만

도망치려던 과정에서 머리를 다친 에릭의 상태는 조금 이상합니다.



하지만 계속 점잖게 설득하는 침입자 4명은 빨리 결정하지 않으면 자신들을 스스로 희생해서 증거를 보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하죠.




그리고 결국 레드먼드가 첫 번째 희생자가 됩니다.

준비해 온 하얀 천을 뒤집어 쓰고, 4명이서 함께 이상한 주문같은 것을 외우더니,

애드리안과 사브리나가 무기를 휘둘러 레드먼드를 죽입니다.

그리고 레너드는 레드먼드의 머리를 잘라내기까지 하죠.

그런 후 TV를 켜서 뉴스속보를 보여줍니다.

바로 자신들이 꿈에서 보았던 인류 멸망의 상황이 뉴스에서 보여지고 있었죠.

​​

하지만 앤드류, 에릭은 믿지 않습니다.

그들이 도착하기도 전에 벌어진 일이니, 지금의 상황과는 맞지 않다고 생각했고

특히 레드먼드의 경우, 앤드류가 몇년 전 술집에서 시비가 붙은 적이 있던 '오베론'이란 남자같다는 사실을 기억해낸 것이죠.



시간이 되자 다시 애드리안이 제물을 고를 것을 부탁하다가, 결국 또 죽음을 맞고

앤드류와 에릭은 느슨해진 결박을 이용해 상황을 벗어나고자 합니다.

반격에 성공한 앤드류는 트럭에 있던 권총으로 레너드와 사브리나를 위협해 그들의 차를 뺏으려고 하다가 사브리나를 쏘아 죽이게 되고,

레너드는 사브리나의 죽음으로 촉발된 다음 재앙을  TV에서 확인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재앙을 앤드류와 에릭에게 보여주기 위해 자신이 직접 자신의 목을 칼로 그어버리죠.



하늘에서 비행기가 떨어지고 사방에 불이 납니다.

앤드류는 에릭에게 인류가 멸망하더라도 웬을 데리고 셋이서 멸망 속에서 살아가자고 하지만,

에릭은 자신도 사실 아까 뭔가를 보았다고 하면서, 웬이 미래에서 원하는 꿈을 이루고 살아가게 만들고 싶다고 합니다.



자신이 희생을 하겠다는 의미였죠.

앤드류는 거부하려고 했지만 에릭은 온전히 자신이 희생할 준비가 된 상태였고

결국 앤드류는 에릭을 총으로 쏘아 죽입니다.



오두막에 피신해있던 웬은 앤드류 혼자 돌아오자, 에릭이 스스로를 희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둘은 4인이 타고왔던 트럭을 발견해 함께 타고 어느 주유소에 도착합니다.

그곳에서 멸망이 멈추고 인류가 구원받게 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곤 다시 길을 떠납니다. (끝)


 

아역 웬을 연기한 크리스틴 쿠이의 연기가 아주 좋습니다. 표정이나 말투가 정말 너무 자연스럽고 귀여워요.


​어지간하면 이 친구 연기상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OTT 용으로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하지만 극장에서 비싼 돈 주고 봤으면 '이게 뭥미?'라는 생각이 좀 들었을 것 같긴 해요.



그러나 초중반까지 긴장을 끌고 가는 연출 방식은 좋았던 것 같아요.

샤말란 감독이 섬세한 부분의 연출력이 좀 늘었네? 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소재의 독특함에 비해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는 힘은 약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라,

소설로 읽는다면 훨씬 재밌을 수도 있을 이야기가 영상화 되면서 오히려 재미가 좀 반감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한 가지 더, 레드먼드가 실제로 오배론이었다는 사실이 그의 신분증으로 밝혀지는데,

굳이 이렇게 설정할 필요가 있었는가도 의문이에요.

아무래도 이들이 진짜 미친 광신도 집단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이들의 말이 진실이 아니라는) 끼워넣은 설정이 아닌가 싶은데, 그러다 보니 반대로 견고하지 못한 설정처럼 느껴지더라고요.



4명의 방문객은 묵시록의 4기사를 의미한다고 하는데, 성경을 잘 아는 분들이 보면 더 흥미로울까, 아니면 더 유치할까 궁금합니다. ㅎㅎ







위키피디아에서 찾아본 소설의 다른 결말은,

다투는 과정에서 총 오발로 웬이 셋 중에서 먼저 죽어버리는데, 그건 선택한 게 아니고 우발적인 거라 희생으로 쳐주지 않고 다시 두 사람 중 하나를 선택해 죽여야 한다고 합니다. 

침입자 4명들도 죽는 사람이나 순서가 다르다고 하네요(사브리나가 레너드를 먼저 죽이기도 한다고).

앤드류와 에릭은 웬의 죽음조차 희생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신에게 순종하기를 거부하면서 둘 중 하나가 먼저 죽어서 남은 하나가 홀로 되지 않도록, 둘이 끝까지 함께 하는 걸로 끝난다고 합니다.





*트리비아 (비하인드 스토리)

샤말란 감독은 자신의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하는 걸로 유명하죠.
이번 영화에서는 첫 번째 뉴스 타임 직전, 에어프라이어 홈쇼핑 영상에서 잠깐 나온다고 합니다. 
저는 대충 봐서 놓쳤네요. 여러분은 꼭 눈치 채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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