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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선협물 <침향여설> : 보다 멈췄다가 다시 봤는데 : 양쯔, 성의 :: 티빙 왓챠 쿠팡 본문

Drama, blah blah...

중드 선협물 <침향여설> : 보다 멈췄다가 다시 봤는데 : 양쯔, 성의 :: 티빙 왓챠 쿠팡

쥬한량 2023. 10. 2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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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선협물 그만 보려고 했는데 & 양쯔를 별로 안 좋아해서 안 보려고 했는데,​

중국 남자배우들 중 피를 제일 잘 토한다는 성의가 이번엔 백발로 나오는 장면까지 있다고 해서(병약남주 좋아함...) 보게 되었습니다.

최고 전투력을 자랑하는 응연제군(성의)이었지만, 전투에서 큰 부상을 입는 바람에 쓰러지는 장면. 캬아.




(& 제가 중드 OST를 많이 듣는데, 유투브 알고리즘에 의해서 이 드라마  OST를 저에게 엄청 들려주는 바람에... 크흑. 요즘엔 그런 식으로 궁금해서 보게되는 작품들이 은근 있어요. 주생여고도 그랬고....)

그러나 백발성의는... 생각보다 그저 그랬습니다.

음, 백발 제일 잘 어울리는 사람은 역시나 <삼생삼세 십리도화>에서의 동화제군인듯... (그분은 흑발이 되면 아예 다른 사람이더라고요. 어찌나 실망했던지 ㅋㅋㅋㅋ)





예상 외로 초반부가 상당히 재미있었는데,

이유는 여주인공인 안담(양쯔)의 캐릭터가 상당히 당차고 개구지면서도 나름 능력을 숨기고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여서예요.

하지만 그 매력이 얼마 안 가 곧 비극으로 접어들면서(7화 쯤에 천계와 마계의 전쟁에서 다른 선군, 제군들이 다 죽고 주인공만 살아남았지만 시력을 잃고 주화입마됨)

앞에서 보여줬던 매력이 사라지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9화에서 접기로 결정했더랬는데...그런데! 마저 보라는 분들이 계셔서 결국 나머지도 봤어요.

과연 결과는..?

아래에서 공개됩니다! ㅋ



이게 원작인 소설 <침향여설>을 2개로 나눠서 제작했다는데, 침향여설 38화, 침향중화 21화로 총 59화이지만,

한국에서는 <침향여설> 제목 하에 59화 통으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몇 가지 기억에 남는 것만 이렇게 정리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자세한 줄거리는 차라리 다른 블로그 참고하시는 게 나으실 거예요. (여긴 없으니까요. ㅎ)

 

제가 초반에 더욱 재미있게 본 이유는,

<유리미인살>에서 나후계도 마성살로 나온 이흔택이 계도선군 한흠으로 또! 성의와 함께 붙어 나왔기 때문입니다.

사실 <유리...>에서도 설정 상으로는 여주가 나후계도로 거듭난(?) 상황이기 때문에 사봉이 그의 옛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옆에서 시중들며 애정을 쏟는 장면들이 거의 BL급이죠. (BL러들만 알아챌지도)



유독 제겐 인상적이었던 장면들이라, 두 배우들이 여기서 또 절친으로 나오면서 붙는 장면이 많다 보니까 괜히 설레일 수밖에 없었어요. 

심지어 전쟁 중에 한흠 전투 돕겠다고 이름 불러대면서 응연제군이 쫓아다닐 땐 '이거 의도적으로 이렇게 넣은 건가' 싶을 정도로 의심스러웠습니다. (나만 그랬나?)



그런데 갑자기 초반 좋았던 조연들을 전쟁 중에 다 죽여버리고 상황 전환을 해버리니까 저는 계속 보고 싶은 생각이 사라져버리더라고요. 

근데 저런 컨셉의 포스터가 있는 걸 보니, 계도 선군이 나중에 혹시 흑화되어서 다시 나오나? 라고 짐작.
원래 마계 스파이였나 싶기도 했는데 역시... --> 이 눈치 어쩔... ㅋㅋㅋ



그리고 원래 소설에서는 여묵이 남주고 응연제군이 서브남주였다는데,

드라마에서는 둘의 처지를 바꾸다 보니 여묵 배우의 비주얼이... 상당히 아쉽습니다.​

얼굴이 너무 길...



이 친구가 활약하는 모습이 거의 안 나온 상태에서 제가 접는 거라 뭐라 더 말하기도 그렇지만,

극본 상에서도 뭔가 힘이 너무 안 실린 느낌이 들었어요.

소설 팬들 입장에서는 많이 서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과연 뒤는 달라지려나? 싶었지만,, 그닥.



제가 예뻐하는 배우 맹자의도 여기서 또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보통 센 캐릭터를 많이 연기하는데(얼굴이 강하다 보니), 이번엔 되게 착한 쌍동이 언니를 연기하다... 나중에 동생의 능력이 뛰어나지자 열등감에 배신(?)하는 역할입니다.

그러나 나중엔 다시 맘 고쳐먹긴 해요. (그래서 나의 눈물을 뽑았...)

예쁘긴한데, 아무래도 성형을 많이 한 티는 나긴 해요.

<진정령> 나올 때랑 <경여년> 나올 때랑 또 얼굴이 조금씩 달라서...ㅎ

어쨌든, 양쯔 별로 안 좋아하던 저로서는 오히려 양쯔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던 작품입니다만,

실제 흥행은 예상만큼 나오지 못한 것 같아요.



현재 티빙, 왓챠, 쿠팡플레이,  LG유플러스 에서 정액제로 볼 수 있습니다. (2023년 9월 기준)


자, 결국 완결까지 봤을 때 가장 좋은 건, 

이 드라마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 백발 곱슬머리 흑화 현야(성의)를 볼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런데 성의의 '현야'는 생각보다 엄청 분량이 적더라고요. 

53화에 가서야 제대로 나오고 전체 분량으로는 2화가 채 안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성의 팬들이 왜 현야에 열광했는지는... 저도 보면서 알긴 알겠더라고요.

일단 스타일링이 제일 멋있음.. ㅋㅋㅋ



이상하게 중드에서는 장발 곱슬머리가 악역 느낌이 있는데, 그걸 백발로 해놓으니까 너무 멋드러지더라고요. 섹시한 느낌도 있고.



아마 다른 배우가 했으면 큰 반향이 없었을 수도 있지만, 워낙 평소에 상반된 연기만 해 온 성의라서 그런 매몰찬 악역의 나쁜 남자가 상대적으로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었던 듯요.

하지만 그거 하나 보려고 보기에는... 이야기가 너무 처져서, 보고 싶으신 분들은 53화부터만 골라 보시길 추천 ㅋㅋㅋㅋ



뒷부분까지 다 보니까, <유리미인살>에 나왔던 배우들 엄청 겹쳐서 나오더라고요.

류우양과 도자기도 무자기와 자호인 것 같고

여우족 공주도 사봉의 흰뱀? 



그런 재미는 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산만한 스토리 전개에 사족이 많고

캐릭터들의 감정을 정리해내지 못하고 계속 이랬다 저랬다 하면서 중심을 못 잡은 느낌이 큽니다.

원작에서 남주가 여묵이었어서 그런지, 누구의 감정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야할지 갈피를 못 잡는 것 같았어요. 

거기다 결말은 무엇... 정말 중국 사람들은 이런 결말이 괜찮은 건지...; 이렇게 할 거였으면 남주를 응연으로 바꾸지 않고 여묵으로 유지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응연과 여묵의 균형이 맞아야 더 재밌었을 텐데, 여묵 캐스팅에 조금만 더 신경썼더라면 훨씬 재밌었을 것을.



하지만 이 모든 건, 중드와 전.연. 상관없는 일개 블로거가 중얼거리는 후기일 뿐입니다.



여러분도 자신의 기준으로 드라마 골라보기를 하면 되니깐요.

보시는 분들은 즐겁게 보시고, 저처럼 튕기는 분들도 좌절(?)하지 마시고 새로운 재밌는 드라마 찾아보기로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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