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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vies

마더_평점:6.9점

쥬한량 2009. 6. 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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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젠 평점 안넣을까부다. 기준이 기억이 안나는..이.. 나이값? -_-)

내용에 대한 큰 기대는 안했었고
김혜자의 연기나 간만에 보는 원빈에 대한 기대가 컸었는데,
내용까지... 꽤 알차게 잘 구성된 느낌이다.

김혜자는 역시나... 캐릭터와 완전 몰입된 모습.
김혜자가 엄마인지 엄마가 김혜자인지, 그녀의 본모습이 정말 과연 무엇인지 절대 알 수 없을 것 같다.

원빈... 정말 간만에 보는건데,
연기력 많이 는 것 같다. 확실히.
떡진 머리의 바보연기를 해도
그 기럭지와 이쁜 눈은 절대 어디 가질 않는구나.. ㅡ_ㅜ
그런데 그래도, 그 바보의 정도가 좀 일관성이 약했던 것 같다. 어떨땐 정말 너무 바보 같았다가, 어떨땐 좀 제정신인 애 같았다가.. -_-;;

내용에 대해서는... 이러저러한 예상을 했었는데,
식상하게 되거나, 헐리웃 식으로 넘어가버릴까봐(유주얼 서스펙트? ㅋ) 내심 맘 졸이며 봤는데, 다행히... 우리 정서에 맞는(?) 적절한 정도로 반전과 전체 스토리가 구성이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진태(진구)의 존재에 대한 뭔가 비밀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나오질 않아서.. 편집과정에서 잘린건지, 내용상 날린 건지 궁금하다.
(난 원빈의 아버지 다른 형제든가, 배다른 형제든가.. 뭐 이런거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게 엄청나게 충격적인 반전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뭐... 영화의 재미를 만들어 주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그 뒤의 이야기들도 그렇고.
(그런데 조금.. 완벽하진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뭐가 가장 문제일걸까? 흠.. 그래서 0.1점 뺐다. 훗;)

평점: 6.9점

*영화보는 내내, 원빈을 볼 때마다, 1999년 강남고속터미널 역(지하철)에서 나에게 시간을 물어보던 바보놈이 생각났다. -_-
 지하철 기다리고 있는데, 웬 기럭지 길고, 곱슬머리에 잘생긴 넘(지금 생각해보면 약간 마르코 닮았음)이, 희한하게도 옷은 더워보이고 더러워보이는 니트(그때 여름이었음)를 입고 옆으로 다가왔다. 나에게 뭔가 말을 걸려고 하길래 눈 마주치면서 웃어줬는데,
"아줌마, 지금 몇 시에요?"
"-_-..."
(나 그때.. 대학2학년 휴학중이었다)
'아줌마' 그 말 한마디에 잘생기고 뭐고 다 짜증나서
그냥 손목을 들어올려서 시계를 눈 앞에 대줬다.

**김혜자.. 세월이 흐를 수록 울 엄마가 너무 닮아가신다.
특히 영화에서 갈대밭 씬.. 멀리서 잡은 씬은 진짜 울 엄마 같다. ㅋㅋㅋ
그래서 그런지 울엄마 돌아다니면 사람들이 어디서 많이 본 사람 같다고 착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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