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초콜릿(Meet Bill)_평점:6.5점

우리나라에서 개봉은 제대로 했었던 영화인지 잘 모르겠다.
(포스터 보지도 못했던 듯... 한참 전에 영화소개 프로그램에서 보고 기억에 남아서 찾아보게됨)
제시카 알바에 아론 에크하트 정도면 그래도 인지도가 좀 있는 배우들의 조합인데
(조연급들도 얼굴 보면 낯 익은) 예상외로 아주 조용히 묻힌 것 같다.
아마도, 영화 스토리를 풀어가는 스타일이 우리나라 영화판에서는 조금 생소한(? 어색한?) 형태라서 그러지 않았나 싶다.

실제로 영화의 스토리는 기승전결이 명확하게 안 보인다. (물론 있긴 있지만)
캐릭터들의 중요도도 조금 헷갈린다. (조연인가 싶으면 역할이 많고, 주연인가 싶으면 별 기여도 못한다; - 제시카 알바의 위치도 그렇다;)

하지만 난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다. 위의 저 요소들이 어쩌면 더 현실적으로 느껴져서 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영화가 예상외로 좀 많이 엉뚱해질 때가 있는데, 난 그게 상당히 유쾌했달까)

게다가 주연같은 조연의 아역 로건 레먼.
이 녀석 얼굴이 좀 낯익다 했더니,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의 퍼시이자, 내 논문의 실험영상 <나비효과>의 어린 에반, <게이머>의 게이머 소년을 소화하고, 현재 헐리우드에서 각광받고 있는 뜨는 신예.
(얼마 전에 어느 영화소개프로그램에서 3대 신성을 주목했는데, 셋 다 내가 주목하고 있던 녀석들이라 놀람... - 얘도 그 중 하나)
역할 크지도 않은 얘 보는 재미까지 있었으니, 난 나름 만족~

(당최 왜 제목이 저렇게 됐을까하는 의문은 영화를 보면 알게 된다... - 잘 지은 것 같지는 않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