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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vies

블라인드 사이드_평점: 7.8점

쥬한량 2010. 5. 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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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이나 영화소개 보면서, 그냥, 어느정도의, 감동적인 영화겠구나 생각했었는데
너무 기대를 안해서일까, 정말. 좋았다.

어떻게 보면 상당히 뻔한 스토리에 뻔하게 굴러가는 내용이지만,
이것이 실화라고 하기엔 정말이지 너무도 감동적인 휴머니즘에 오히려 더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이런 식의 영화로 산드라 블록이 여우주연상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게 좀 이해가 안되었지만,
영화를 보니... 그녀의 내면 연기가 왜 인정받을 수 있었는지 알게되었다.
쿨한 듯, 무심한 듯, 하지만 자신의 감정이 시키는 대로 사랑을 베푸는 주인공 리안은,
실제 인물이 너무도 궁금해지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캐릭터였다.

무심하게 지나칠 것 같았던 다른 주변인들이
하나, 둘씩 그녀의 행동에 동참하게 되고... 그게 한 사람의 인생을 180도 바꿔놓았다.

그리고 현실이기에 더 가슴아픈 또 다른 아이의 불행의 끝.
리안과 비슷한 사람이 한 명 더 행동을 했다면, 그 아이도 다른 인생을 살 수 있었을 거다...

존경해요, 리안.


어느 바닷가 근처에서, 파도에 밀려왔다가 바다로 돌아가지 못하고 모래 위에서 퍼덕이고 있는 수많은 물고기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 한 남자가 물고기 한 마리, 한 마리를 바닷물로 옮겨주고 있었다.
지나가던 사람이 한심한 듯 말했다.
"그렇게 해봤자 그 많은 물고기들을 모두 살릴 순 없어요. 아무 의미 없는 일이에요."
그러자 물고기를 구하고 있던 남자가 손에 들고 있던 한 마리를 바닷속으로 돌려보내며 말했다.
"방금 저 물고기에겐 의미있는 일이었겠죠."


저 얘길 어디서 읽었는지(봤는지?) 기억은 안난다...
조금 한다고, 안 하는 건 아니다. 조금으로 시작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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