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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blah blah...

피철사(Wire in the Blood, 2002, 영드)_평점:5.5점

쥬한량 2010. 8. 15.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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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러 스릴러로는 꽤 유명(하다고 전해 듣기만)한 <피철사>라고 불리우는 영드.
(첨에 저 '피철사'라는 말을 들었을 땐 '인형사'같이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거나, 역사와 관련된 한자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나라 팬들의 조어실력이란. ㅋ)

꽤 오래된(처음 시작할때의 크레딧만 해도 그 느낌 빡 온다) 드라마로
영국 iTV에서 제작되어 2008년까지 6개의 시즌이 만들어졌다.

일단 1화(1,2부로 되어 있음. 합치면 영화보다 더 길다. 영국사람들은 굵고 길게 만든다; - 다만 시즌은 중단편처럼 만들고)를 본 감상은, 명성만큼 값어치는 하는 것 같다는 것.
미국드라마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겐 상당히 질질끄는 듯한 답답함을 주는 게 사실이긴 하지만(실제로 시간도 길고), 1화부터 캐릭터들의 힘이 있는 걸 보면 상당히 정교하게 만들어진 것 같다.

주인공인 힐 박사(안토니 힐)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의 포스도 대단하고, 함께 호흡을 맞추는 여 경위도 상당한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다(키도 크셔서. 와우.). 심리분석가인 힐 박사는 약간 '탐정 몽크'의 주인공과 비슷한 성격을 보여주는데 이쪽이 훨씬 전문적이고 정상적으로 보인다. 거기에 가끔 귀엽기까지 하시다.

영국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생각보다 상당히 쎄다.
어쩐지 영국사람들이 미국사람들보다 더 점잖코 덜 자극적일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나만 그런가?), 실제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더 충격적인 장면을 마주하게 될 때가 많다.
(청소년들의 성생활이라든가, 이런 범죄물에서의 과격한 설정이라든가-변태들이 어쩐지 더 원초적이라고 해야할까)

영국 범죄드라마에서 언제나 풍기는 굉장히 암울한 느낌이 여기도 역시나 존재한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거부감이 들 정도는 아니다. (미국드라마에 비하면 확실히 회색의 느낌이다)

하지만 2화도 보게 될까? 흠, 그건 아직 잘 모르겠다.
(쌓인 드라마가 없다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밀린 게 너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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