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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나아진 샤말란식 이야기;데블_평점:6.5점

쥬한량 2010. 11. 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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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샤말란의 새로운 영화. ('나이트 연대기'를 시리즈로 만드시나보다. 그 1화라고 소개된다)
하지만 솔직히 <식스 센스>이후로 그가 내놓은 반전은 처음의 그것보다 식상하고(처음에 너무 잘해서?), 연출도 완벽하게 맞아들어가는 느낌이 없었기 때문에 자꾸 B급으로 떨어져내려가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이번 영화에서는 그러한 반전의 평가라기 보다는 갇힌 공간안에서의 공포와 그 단계를 잘 이끌어낸 연출에 평가를 해줘야할 것 같다. (결국 소재만 던진 샤말란의 영광은 아닐지도)

까놓고 말해서, 샤말란의 여러 영화에서 자꾸 언급되는 구전동화식 배경설명은 유치함을 더한다.(<레이디 인 더 워터>에서의 한국설화 채용-특히 이건 말도 안되는;, 이번 영화에서의 멕시칸 구전동화?) 몇몇 장치는 왜 있는지 모르겠는 부분도 상당히 있고.
그래도 이 영화는 '과연 누가 범인인가. 과연 그들 중에 존재하는 건가.' 하는 추리게임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좀 더 나은 것 같다. 상황과 증거를 통해서 범인을 추적하는 형사, 어머니가 들려준 이야기를 통해 악마의 개입이라 생각하는 경비원의 2가지 입장을 통해서 관객은 서로 원하는 편에서 엘리베이터 속의 상황을 관찰한다.

영화는 갇힌 공간과 전자기적 고장. 그리고 암전된 상태에서의 공포를 잘 그려냈다.
적어도 난 재미있게 봤다.

보신 분만 알아차릴 스포일러 배제한 몇가지 흠 나열.
_그 여자가 본 환영은 굳이 필요했을까? (후반에 몰아가려면 오히려 방해요소였는데)
_무전기는 갑자기 어디서 나타난걸까? (천장에 있던 게 떨어졌을 '수도' 있지만, 열려있지도 않았는데 -_-)
_형사의 과거와 굳이 그렇게 연결할 필요가 있었을까? (그 남자랑 연관되겠다 싶은게 너무 처음부터 보였음 -_-)
_엔딩... 좀 식상하면서 유치했음. (교훈적으로 만들고 싶었던 걸까)

다만 맘에 들었던 엔딩 문구.
"걱정말거라. 악마가 존재한다면 하나님도 분명히 존재한다는 거니까.
(Don’t worry, if the devil is real, then god must be real, 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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