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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은 죽지 않는다, <RED>_평점:7점

쥬한량 2010. 11. 2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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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나이든 사람들이 경험과 지혜로 재기하거나, 중요한 일을 해내는 스토리를 좋아한다. (<스페이스 카우보이>, <록키 발보아> 등)
이 영화도 그 맥락이라고 생각된다.

은퇴한 CIA 요원들을 갑자기 국가가 암살하려고 하면서, 그들이 반격한다. 이것이 가장 큰 스토리 줄기이며, 영화의 전부다. 한 문장으로 표현되듯 전반적으로 별다른 내용은 없지만, 노장이 주인공인만큼 우리는 노익장을 과시하는 멋진 배우들을 만나게 된다.

액션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다이하드>시리즈의 브루스윌리스는, 이번 영화에서는 기존의 단순무식 무대포 액션보다는, 계획적이고 젠틀한 이미지의 은퇴한 특수요원으로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탐 크루즈가 주로 연기했던 스타일의 캐릭터라고 생각된다)

거기에 존 말코비치, 모건 프리만(이분은 역할 약하게 사라지신다;), 헬렌 미렌까지, 이 나이든 분들을 보는데도 참 즐겁다라고 생각되어지는 건, 그들이 그만큼 캐릭터에 완전히 동화되어있고 잘 연기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생각보다 사실 음모의 내용은 별 거 없었다(라고 난 생각한다). 하지만 영화에서 중요한 건 그건 아닌 것 같다. 이 영화는 스토리와 상관없이 캐릭터들 만으로도 볼만하고, 재미있는 영화였으니까.

_아, 근데 존 말코비치는, 보는 내내 참 신기(?)했다. <위험한 관계>에서 마성의 바람둥이를 연기하던 그가 저렇게 될 수 있다니. 세월을 탓해야 할지, 관리안하고 늙은 그를 탓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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