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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을 특별함으로 발전시킨 사람, 그리고 어머니_<템플 그랜든>_평점:7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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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을 특별함으로 발전시킨 사람, 그리고 어머니_<템플 그랜든>_평점:7점

쥬한량 2011. 1. 2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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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드라마 | 미국 | TV영화 
감독: 믹 잭슨 
출연: 클레어 데인즈, 캐서린 오하라, 줄리아 오몬드

지난 에미상에서도 상을 받아서 얼핏 알고만 있었는데,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좀 더 내용이 자세히 나왔었나.. 아니면 내가 궁금해서 찾아봤던가... 어찌하였든, 그래서 급 찾아서 보게 된 영화. (실제로는 TV영화이다. 우리나라 특집단막극 정도로 보면 되려나)

사실 에미상에서도 실제 그녀(템플 그랜든)가 무대에 올라와서 말을 하고 할 때, 뭔가 부자연스럽다고 느꼈었는데, 그땐 그게 단순히 '좀 오바하는 사람인가부다'라고 생각할 정도였는데, 영화를 보니... 왜 그랬는지 알 수 있었다.

실화를 그대로 영화로 옮긴 이 영화에서, 주인공인 템플은 6살때부터 자폐증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몇몇 자폐증 환자에게서 보이듯이, 수리와 과학 쪽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보인다. 그래도 자폐증이라는 게 일반인들과 어울리기 쉽지 않은데(특히나, 그녀가 자라왔던 그 시절에는 편견과 그로인한 차별이 심했다), 그걸 지금의 그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은, 오롯이 어머니의 역할이 컸다고 보인다.
(어릴 때 병원에서의 에피에서, 의사는 자폐증은 못 고친다며 특수학교에 보내라고 권고한다. 게다가 여자인 그녀의 어머니가 무지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나중에 남편 데려오면 설명해주겠다는 건방진 말까지 날린다. 그때 어머니는 대답한다. "내 남편은 너무 바쁘고, 난 하버드를 나온 사람이니 나에게 설명해달라" - 어찌나 통쾌하던지... =_=)

결국 어머니는 다른 사람들의 오해(아이가 자폐증에 걸리는 것은 어머니가 애정을 적게 줘서라는)와 편견과 싸우면서, 템플을 일반인들과 어울리게 해서 낮은 사회성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그녀가 좋아하는 과목(과학)과 재능을 키워주면서 미래의 인생을 준비하게 한다. (생각할수록 감동적이며, 내가 별로라고 생각했던 '줄리아 오몬드'라는 배우를 다시 보게 만들었다)

템플 그랜든은 결국 박사학위까지 공부하고, 사람들과의 소통방식을 배우고, 같은 증상을 가진 다른 사람들에게 그들이 '부족한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몸소 보여준 사례가 된다.

아, 쓰면서도 정리는 안되지만, 감동의 쓰나미는 다시금 휘몰아친다. ㅜ_-

_템플은 '소'에 대해서 친밀감을 느껴 연구하였고, 인간들을 위해 희생하는 소에 대한 존경으로 기존의 끔찍한 살육의 현장이었던 도살장을 자연스러운 죽음의 공간으로 바꿨다. 현재 미국 대부분의 도살장이 그녀가 설계한 시스템으로 적용되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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