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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하고 순수한, 그래서 더욱 두려운 존재 <한나, 2011>_평점:6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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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하고 순수한, 그래서 더욱 두려운 존재 <한나, 2011>_평점:6점

쥬한량 2011. 5. 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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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의 떠오르는 샛별(이미 다 떴나) 중에 하나인 시얼샤 로넌의 원톱 주연영화.
사실 나는 시얼샤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 영화는 감독인 조 라이트의 연출이 궁금해서 보게되었다. 하지만 감독에게는 실망을, 시얼샤에게는 '역시'라는 감탄을 날린 영화다.

포스터에 워낙 '한나'라는 캐릭터만 강조되어 있었기에 조연배우들에 대해서는 미리 알아보지 않았는데, 에릭 바나와 케이트 블란쳇이 큰 역할로 자리매김하며 나와줘서 정말 반갑고 즐겁게 볼 수 있었다.
배우들의 연기는 어느 영화에 견줄 필요없이 뛰어났다고 생각되는데, (특히 시얼샤와 케이트) 솔직히 스토리와 반전(?)은 이 영화의 가치를 많이 떨어뜨려버렸다.
이것도 본 지 한달이 지나가서 주인공들 이름이 생각이 안나서 배우이름으로 말해야겠는데, (정말 리뷰는 보고나서 바로바로 써야겠어요;;)
에릭 바나가 최초에 그렇게 행동을 했던 것에 대한 명확한 이유와 복수극의 시작에 대한 설명이 무척 부족하고 섬세하지 못하다. 케이트 블란쳇이 끼여있는 그 상황이 뭔가 구색맞추기인듯한 느낌인 것은 물론, 그녀가 한나를 대하는 행동(집착 혹은 두려움?)에도 일관성이 조금 떨어진다.
감독은 뭔가 임팩트를 주기위해서 오프닝에서의 사슴사냥 씬과 엔딩의 느낌을 오버랩 시키고 싶었던 것 같지만, 글쎄, 그저 조금 유치한 액션영화의 엔딩같은 정도랄까.

한 장르에 뛰어난 사람이, 모든 장르를 다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한 영화.
(라이트 감독님, 앞으로는 기존처럼 멜로에 올인해주시길)

이 영화를 위해 시얼샤가 감내해야했을 훈련과 노력은 상상이 되질 않는다. 이른바 정말 '외계인'같은 배우다. (이 어린나이에-실제 그녀도 16살?-어찌 이런 것들을 다 해낸단 말인가)

그리고 영화보는 내내 느꼈는데, 남자들에게는 특히 이런 판타지가 있는 것 같다. 여리고 갸날픈 소녀가 갖게되는 치명적인 공격력과 파괴력에 대한 경외? (일본 만화의 영향일지도)
뭐, 나도 그건 재미있다. 아하하-

스토리에 조금 실망해서 점수를 더 낮게 주고 싶었지만, 시얼샤와 케이트의 연기에 가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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