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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의 유치함만 감내한다면 최고의 오락영화 <토르:천둥의 신,2011>_평점:6.5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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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의 유치함만 감내한다면 최고의 오락영화 <토르:천둥의 신,2011>_평점:6.5점

쥬한량 2011. 5. 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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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체 신화 류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나인지라 '오딘'의 이름이 낯설지는 않았지만, 그 계보를 알고 있진 못하기에 그저 신기하게 접근. (이러다 북유럽 신화 책도 살라... - 아직 인도신화도 다 못 읽었;;)

첨엔 '뭐 이렇게 유치한 게야;;;' 라고 식겁했었는데, 조금만 눈높이를 낮추니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다. 특히나 그 화려한 그래픽과 효과들은 3D로 보는게 조금 부담스럽긴 했지만 영화의 재미를 더하기엔 충분한 요소였다.

게다가 난, 배우들을 거의 모르고 들어갔는데 (나탈리 포트만이 턱하니 포스터에 있었지만, 만화적으로 한번 손을 댄 상태라 그냥 좀 닮은 배우인 줄 알았다. - 게다가 그녀가 이런 류의 영화에까지 출연할 줄은 몰랐다; - 편견?)
나탈리 포트만에 안소니 홉킨스, 미드 <카일XY>의 제시XX(제이미 알렉산더, 레이디 시프 역), 르네 루소(크레딧 올라갈때까지 몰랐음;)까지 만날 수 있어서 기뻤다.

주연배우가 많이 알려진 인물이 아니라 아쉬운 소리들이 나오고 있지만, 내 보기엔 그러한 백치미의 토르에 가장 잘 맞을 만한 인물이 다른 누가 있을까 싶다. (은근 남자 백치미 추종자)
오히려 개인적으로는 운명적 2인자인 동생 로키 역의 배우가 좀 더 매력적이었다면 갈등의 긴장감이 배가되어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하는데... 전적으로 개인적 취향인 것인지 그에 대한 여론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아하하-)

마블사의 원작에서 엮어지는 만큼, <점퍼>, <아이언맨>, <어벤저스>의 그림자들이 곳곳에 재미요소로 박혀 있는데, 신화와 SF판타지가 함께 묶여진다는 게 어딘지 어색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지만 재미요소를 생각해봤을 때 거부할 수 없긴 하다. (<젠틀맨리그> 느낌이랄까)

전체적으로 아동용 블록버스터의 느낌이 강하지만 (그 유머요소하며...;)
케네스 브래너에게 이런 영화의 연출이 이렇게 맞아떨어질 수 있나하는 놀라운 발견을 하게 만든 영화이기도 하다. (뭐랄까, '어린애이고 싶은 어른을 위한 신화이야기' 정도의 느낌?)

아무튼, 영화 중간에 박장대소 2번쯤은 하게 만들고, 영웅의 부활은 유치하기 그지없지만,
어떠냐, 그렇게 보자고 만든 영화인데.
나는 만족스럽다~

_기나긴 엔딩롤 다음에는 쿠키영상이 기다리고 있으니 엉덩짝 딱 붙이고 다 보고 나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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