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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을 뒤흔드는 진실과의 조우, <더라이트:악마는 있다,2011>_평점:7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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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을 뒤흔드는 진실과의 조우, <더라이트:악마는 있다,2011>_평점:7점

쥬한량 2011. 5. 1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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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영화에 대한 내용을 접했을 때는 교황청 뒤켠에서 이루어지는 비밀의식같은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약간 <천사와 악마> 느낌 - 내용상 많이 다르지만;), 확실히 그쪽 분위기는 아니었다. (the Rite : 종교의식 이라는 의미)

게다가 엔딩에서 밝혀지듯, 이 영화는 실화를 담고 있는데, 주인공으로 나왔던 젊은 마이클 코박 신부가 실제로도 여전히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하니, 그 무게감이 더 있다고 하겠다.

누군가의 평들을 보니, 공포영화 치고 놀랄 장면도 거의 없고 안 무섭다고 하는데,
내가 느끼기에 이 영화는 공포영화라기 보다는 약간의 스릴러가 가미된 '믿음'과 관련된 종교 영화에 가깝다. (그렇다고 종교를 강요하는 건 아니고, '그냥 그렇다'라고 서술하고 있는 느낌이다)

줄거리는?
신학교에 진학한 목적은 단순히 장의사인 아버지로부터 벗어나 장학금으로 공부를 하기 위해서였던 마이클은, 졸업을 앞두고 신학자로서의 길을 걷기엔 자신의 믿음이 약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중퇴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 전에 바티칸에 한번 가보라는 교수의 설득에 바티칸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퇴마의식을 하는 루카스 신부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악마 빙의 현상은 단순히 정신질환일거라고 치부하고 치료가 우선된다고 믿는 마이클은, 루카스 신부의 의식을 돕게 되면서 자신의 이성적 생각에 대한 의심과 함께, 아버지의 죽음으로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된다.
거기에 더해 루카스 신부에게로 옮겨간 빙의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의 믿음을 시험하고 의심해봐야 하는 상황에 닿게 되는데...

정확하게 설명은 못하겠지만, 난 꽤 몰입해서 볼 수 있었던 영화다. 어찌보면 클라이막스가 좀 약하고 느릿느릿하고 뒷골을 당겨오는 긴장감은 없지만, 이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궁금해하게 되고, 주인공의 선택과 그 결과가 어찌될지 예측하기 힘들었기 때문인 것 같다.

'역시 안소니 홉킨스'라는 하게 될 만큼, 역시나 그의 연기는 훌륭했고, 예전에 미처 몰랐던 그 자연스러운 연기, 캐릭터와 동화된 그 모습에서 최고의 배우를 발견할 수 있었다.

간만에 정말 괜찮은 공포영화를 감상한 느낌. 보고나서 바로 썼다면 훨씬 이야기가 많았을텐데, 이미 2주 이상 지나버렸다;; (보고 바로바로 좀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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