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Tinker Tailor Soldier Spy, 2011)_평점:6점

스릴러  2012 .02 .09  127분  영국  15세 관람가

감독

토마스 알프레드슨

줄거리

조직 내부에 숨어있는 스파이를 찾아라! 영국 비밀 정보부(MI6)의 국장인 ‘컨트롤(존 허트)’은 현장요원인 ‘짐 프리도(마크 스토롱)’에게 서커스(영국정... 더보기

이 영화를 봐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오로지 '셜록' 베네딕트 컴버배치 때문이었는데
(이 오라버니, 작품이 너무 없어..........)
제목도 너무 난해하고(영화를 한참 본 후에야 저게 무슨 이야기인지 알 수 있었다. 문화적 차이인가?) 영화에 대한 정보도 너무 없었다.

하지만 정말 팬심으로... (그리고 아카데미에서인가, 게리 올드만의 연기로 후보작에 오른 것을 본 적이 있어서) 쿡티비에서 가격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도저히 극장 동시상영 가격-1만원-으로는 못 보겠더라) 드디어 봤더랬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어두침침한 거 싫어한다. (공포영화 아닌 다음에야)
그래도 다행이랄까, 회색 느낌인 것 빼고는 너무 캄캄하진 않아서 인내심을 가지고 시청하였는데... (물론 처음 볼땐 한밤중-새벽이라 좀 졸려서 30분 보고 다음날 이어서 봤다)

오... 이거 뒤로 갈수록, 매력있는 영화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게리 올드만의 건조한 듯 동화된 연기 하며,
인물이 너무 많아 정신없고 어려웠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조금씩 정리되어 가는 인물 간의 구조, 관계, 그리고 추리...

(게다가, 베네딕트의 캐릭터가 게이라는 설정은 더욱 더 팬심 확~ ㅡ_-)

왜 그들이 그런 선택을 했어야 했던건지 이해는 잘 가지 않지만 (문화적/시대적 차이)
뭔가 찌릿찌릿한 동감이 마음 저 깊은 곳에서 끌려 나오는 건 확실하다.

특히 마지막에 '설마?' 했는데 한 큐에 끝내버리는 거나,
내가 좋아하는 '노익장의 귀환'이 적용된 것이... 더욱 더 이 영화를 마음에 들게 했다.

큰 기대를 안해서일까?
더 매력적이었던 팅커-테일러-솔져-스파이.

* 찾아보니, 베네딕트가 <스타트렉 더 비기닝2>에도 나오는데, 캐릭터는 뭔지 모르겠다. +_+
** '팅거-테일러-솔져'는 영국 어린이들이 부르는 동요 중에서, 어떤 직업을 갖게 될 것인가에 대한 노래라고 한다. 제목도 재밌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