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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토에서 아침을(Breakfast on Pluto, 2005)_평점:5/1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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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토에서 아침을(Breakfast on Pluto, 2005)_평점:5/10

쥬한량 2015. 1. 1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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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언 머피의 트렌스젠더(라기 보다는 아직은 여장 단계라고 봐야 맞겠지만) 연기를 볼 수 있는 영화. 개인적으로 정말 남성적인 사람이 이런 역할을 했을 때 오히려 울림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그게 당연한 게, 그만큼 그런 성향이 자신의 선택이 아니라 타고난 기질임을 보여주기 때문일 듯)


전체적으로 가볍고 주인공이 인생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심각하지 않지만, 그래서 더 슬프고 안타깝고 애처롭다. 특히 주인공 패트릭은 어머니는 얼굴도 못 본 채, 아버지는 누구인지 짐작은 가지만 아버지라 부를 수 없는 상황에서 남의 집에 입양되어 천덕꾸러기 처럼 자신의 운명과 마주하기에 그렇다.


나중에는 얼굴도 모르는 어머니를 찾기위한 여정으로 사회의 고난을 시작하고 결국엔 어머니를 찾아내지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못한 채 각자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으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킬리언 머피는 여기서의 연기로 골든 글로브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_그 간의 많은 이런 소재의 영화를 봤지만, 이번 영화를 볼 때는 특이하게도 초등학교 시절 친구들이 떠올랐다. 6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 2명인데, 이 친구들(남자)이 유난히 여성스러웠는데, 그땐 그저 장난으로 그들이 그런 행동을 한다고 생각했다(오히려 그래서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는지도 모르겠다). 헌데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어쩌면 이들도 그런 과정을 겪고 있었던 게 아닐까... 그 친구들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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