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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셰프(Chef, 2014)_평점:7/1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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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셰프(Chef, 2014)_평점:7/10

쥬한량 2015. 1. 1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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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7.


배고플 때 보면 절대 안되는 영화로 유명합니다. 

저는 그나마 토요일에 점심으로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라떼까지 한 잔 손에 쥐고 봤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만,


기름지고 풍성한 비주얼을 아끼지 않고 보여주는 존 파브로 감독(겸 주연) 때문에

허기진 관객에겐 영화가 끝나자 마자 기름진 샌드위치(그런데 우리나라엔 사실 그런 제품을 파는 곳 자체가 희귀하죠; SUBWAY 매장도 많이 없어져서요. 서핑하다가 모 패션잡지 에디터가 써놓은 곳-그 분도 이 영화를 보고 지인과 수소문해서 찾아냈다고 하는 이태원의 '리버틴' -정도만 알게 되었습니다. 쿠바식 샌드위치를 점심때만 한다고 하네요. 이글 쓰고 좀 더 자세히 찾아보고 꼭 가야겠습니다. +_+)를 찾아 헤매게 될 지도 모릅니다.


줄거리_레스토랑 주방장인 캐스텔(존 파브로)은 레스토랑 사장 리바(더스틴 호프만)와 메뉴에 대한 이견으로 음식평론가에게 악평을 받게 되고 이와 관련된 사건들이 SNS에 퍼지게 되면서 레스토랑을 그만두고 일자리도 못 얻게 된다. 이혼한 전부인의 도움으로 그녀의 전전남편 마빈(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주선으로 푸드 트럭을 얻게되어 수 셰프 마틴(존 레귀자모)와 아들 퍼시와 함께 마이애미에서 출발하는 푸드 트럭 여행(?)을 하게 되는데...


영화는 초반에 거의 모든 사건들이 일어나고, 후반부에는 그저 행복하게 재기하게 되는 얘기가 주를 이룹니다. 그래서 드라마틱한 전개라든가, 반전, 특별한 감흥을 불러일으키기 보다는, 보고 있으면 따뜻하고 행복하고 음식으로 인해 행복해지는 그런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러브 라인도 딱히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들 퍼시(웃을 때 보조개 너무 귀여워요... 볼살 통통)와 주인공이 쌓아나가는 애정관계가 참 예뻤고,

중심적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셰프가 성공하거나 재기하기 위해서는 그를 뒷받쳐주는 수 셰프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하고 필수적인지 보여준 것 같습니다. (후자는 개인적으로 확대 해석하는 것일지도)


존 파브로의 좋은 인간 관계 덕분인지 많은 배우들이 카메오와 조연의 중간 역할을 소화해 주어서 관객 입장에서는 참 풍성해 보입니다만, 너무 가볍게 스쳐 지나가서 (이거슨 카메오도 아니고 조연도 아니여) 영화의 깊이에는 오히려 좀 방해가 되지 않았나 생각도 듭니다.



* 위기는 자신의 처신에 따라 얼마든지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맛있는 음식은 인생의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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