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Series for You

빅히어로6(Big Here 6, 2014)_평점:8/10점 본문

The Movies

빅히어로6(Big Here 6, 2014)_평점:8/10점

쥬한량 2015. 1. 29. 16:59
반응형

2015.1.26.


보는 내내 전반적으로 녹아있는 일본색에 불편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애니메이션이라고 한정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걸 실사영화로 했으면 어땠을까하고 상상해보니, 그랬을 경우에는 상당히 허점이 많이 보이더군요;) 자체적으로는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지 않은 부분이 없다'는 느낌까지 들었을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스토리적으로 조금의 허점은 물론 있습니다만,

이것을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좀 더 상상적인 제약이 없는?)로 확장해서 생각해보면

못 받아들일 정도는 아니었고,

캐릭터들의 개성이나 연출, 앞뒤 설명이 부족해서 오히려 식상하지 않은 반전(사실 저는 악당이 테디일 줄 알았어요.. - 엇, 이것도 스포일까요;;)이 전체적인 재미를 잘 만들어 냈습니다.


줄거리_히로는 혼자로 격투로봇까지 만들어낼 수 있는 천재소년이지만, 일상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자꾸 말썽을 피우며 지낸다. 이런 히로를 안타깝게 생각하는 공대형 테디는 동생을 학교에 초대해 연구실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입학하도록 돕는다. 모든 게 잘 풀릴 것 같았던 그 순간, 학교에 불이 나면서 테디와 교수님이 사고로 죽게된다. 다시 혼자 남게 된 히로는 식음을 전폐하고 지내다가 우연히 자신이 만들었다가 사고로 파괴된 줄 알았던 로봇의 흔적을 발견하고, 형이 남긴 간호로봇 베이맥스와 함께 형을 죽게 만든 범인을 쫓게 되는데...




한국인 캐릭터가 등장한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지만,

사실 주인공들은 일본계임이 자명하고 (히로는 워낙 유명한 일본식 남자주인공 이름이죠. 테디도 우리나라에선 테디라고 나오는 것 같은데, 아마 원래는 '타다시' 인가 봅니다. 성은 '야마다')

친구로 등장하는 여학생 '고고'가 한국계라는 설정이라지만, 그냥 보면 왜 그녀가 한국계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중국계나 일본계, 몽골 등 아시아의 어느 쪽이라고 해도 무리없을 캐릭터 디자인)

심지어 배경이 되는 가상의 도시(처음엔 샌프란시스코인가 싶었는데, 경치가 너무 일본풍이라서 미래의 일본인건가 생각했습니다. 지금 찾아보니 '샌프란쇼쿄'라는 샌프란시스코와 도쿄를 혼합한 가상 도시라고 하네요; 어쩐지 막귀로 듣는데 '~도쿄를 전체 스캔해야한다' 이런 말이 들려서 도쿄가 배경이었나 했습니다.)는 벚꽃과 일본 신사풍의 건물 등이 확연하게 일본색을 드러냅니다.


이에 대해 여러가지 찬반이 있다고 하는데요,

저는, 글쎄요, 차라리 아예 드러내놓고 일본을 찬양(?)하는 '와패니즈(wanna be Japanese)'식 영화라면 인지를 하고 보면 되니까 상관없는데(<라스트 사무라이>라든가, <47 로닌>),

이런 아동 영화에 아닌 듯 반영해 놓은 것은... 오히려 거부감이 좀 듭니다.

(그러나, 영화 자체는 재미있어서 평점은 높아버리고 만.... 스토리 집착 주의자 ㅜ_ㅜ)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그런 색채 때문에 좀 많이 아쉬운 영화입니다.

베이맥스 캐릭터는 정말 사랑스러운데. 흑.


_이미지 찾다보니, 프레드의 설정이 <플레이보이>지의 휴 헤프너의 아들인가봐요. 집 안에 걸려있던 초상화가... ㅋㅋ


_프레드의 목소리가 어쩐지 익숙한 느낌이 있다 했더니, 미드 <실리콘 밸리>의 얼릭(T. J 밀러)이더군요. 정말 잘 어울렸어요.ㅎ



*이 영화의 한 줄 정리:

베이맥스의 이름이 '6'는 아니고, 사실은 주인공 아닌 듯 주인공인 6 캐릭터가 등장한다.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