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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머리 앤의 고향_캐나다 여행(7)샬럿타운_6일째_달베이바이더씨 본문
이제 슬슬 돌아갈 날이 다가오고 있었어요.
하지만 저흰 여전히 널널한 스케줄과 한량같은 노님(?)으로 샬럿타운을 즐겼습니다.
오늘 계획했던 일정은 오전에 '히포버스'타기!
오기 전에 우연히 알게 된 정보로, 수륙양용 관광버스가 있다는 거예요.
요렇게 생겼습니다~
부둣가 근처에 관광안내센터가 있고요, 거기서 표도 미리 살 수 있었어요.
어른은 인당 3만원이 조금 안되는 가격으로, 바다에서 2-30분, 올라와서 시내를 돌며 2-30분, 총 약 50분간 샬럿타운을 돌아보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예약한 시간까지 4-50분 남아서,
근처 RECEIVER란 카페에서 간단히 커리와 빵을 맛봤어요.
나름 괜찮은 커피숍이었습니다. (지역 맛집?)
커피 2잔, 머핀하나, 쿠키하나(저 갈색 덩어리...) 해서 총 15,000원 정도 나왔어요.
자, 이제 시간이 되어서 히포버스 타러 출발~!
(바로 옆...;)
히포버스는 차보다는 배 모양에 가깝기 때문에, 높이가 상당히 높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버스 타는 형식으로 타지 못하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형태로 탑승이 되어 있어요.
(게을러서 사진을 못 찍었내요. 에효;)
자, 내부~~
처음 시작을 바다로 나가면서 하는데요,
무시무시한(?) 배경 음악을 깔아줘서 다들 웃었어요.
(조금 기다리시면 바다로 들어가는 장면까지 나옵니다 ㅎ)
오후에는 '달베이 바이 더 씨'라는 호텔을 가기로 했습니다.
그곳은 <빨간머리 앤>에서 앤이 시낭송을 했던 저택의 모델이 된 곳으로 알려져있는데요,
시내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져있고, 근처에 다른 것은 아.무.것.도. 없어서 오직 그곳만을 방문하러 따로 가야했어요.
안내센터에 부탁해서 콜택시를 불렀고요 (샬럿타운에서는 지나다니는 택시는 없습니다. 무조건 콜로 불러야해요.)
2-30분 차를 탔던 것 같아요. 편도 45,000원 정도가 나왔습니다. (흑;)
그리고 짜잔~
정말 그림처럼 예쁜 곳이었어요.
영국 왕족들이나 해외 유명인들이 왔다 간 곳으로 유명하기도 하고요,
옛날 건축 양식으로 그대로 유지해서 영화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특히 1층 곳곳에 벽난로가 있는데, 실제로 불을 지펴서 그 앞에서 몸을 녹이니 정말 좋았어요.
저흰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호텔 다른 곳을 돌아다녀도 별로 제재하진 않더라고요.
식사 가격은 좀 있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너무 턱없이 비싼 편도 아니었어요.
제가 먹은 건 치킨 비스켓? (희한한 조합이죠...;; 다만 비스켓이 KFC 에서 파는 것 같은 빵이에요. ㅎ)
주변 산책을 하러 나갔더니, 근처에 오리떼들이 엄청 몰려있더라고요.
뭘 주워먹는지...
바로 옆이 바다잖아요? 그래서 조금 걸어나가면 바닷가였어요.
그런데 바람 때문에 너무 추웠...;
우연히 바닥을 봤는데, 색깔별 작은 돌들이 밀려와서 파도의 흔적을 가진 채 마치 별자리처럼 흩어져 있는 거예요.
괜히 저게 신기하고 이뻐보여서 사진을...
호텔 프론트에 부탁해서 콜택시를 불러 타고 돌아오니 4-5시쯤 됐던 거 같아요.
좀 쉬었다가... 어제 취소된 불꽃놀이가 오늘 진행된다고 해서 밤에 다시 나가기로 했죠.
전날 좀 추웠던 것을 감안하면(비도 왔고;) 완전무장 해야겠다 싶어서
있는 윗옷을 다 껴입었습니다. +_+
이날은 다행이 더이상 비가 오지 않아서 캐나다의 날 기념 불꽃놀이는 진행되었고,
꽤 다양한 레퍼토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좋은 찰나의 사진은, 눈에 담는 게 가장 좋다고 배웠습니다. ㅎ
(사진이 없다는 변명...)
이제 곧 여행기가 끝나겠어요.
내일은 드디어 <빨간머리 앤> 뮤지컬을 본 이야기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