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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엑스-걸프렌드 (Crazy Ex-Girlfriend, 2015) : 병맛 뮤지컬 코미디 시트콤 ::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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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엑스-걸프렌드 (Crazy Ex-Girlfriend, 2015) : 병맛 뮤지컬 코미디 시트콤 ::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쥬한량 2020. 5. 2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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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Netflix, 크레이지 엑스 걸 프렌드, 코미디, 뮤지컬, 병맛

'재미있다'고 할만 한 드라마는 다 보고(<IT크라우드>, <베르사유>, <하우스> 다시 보기, <지정 생존자>-이건 주마다 하나 올라오니;) 뭔가 가볍게 볼만한 게 없을까 넷플릭스를 하염없이 스크롤 하던 저에게, 

약간의 병맛 분위기가 풍기는 이 드라마가 포착되었습니다.

 

 

여주인공의 저 표정에서 부터, 뭔가 코미디의 낌새가 느껴지는. 

 

게다가 간략한(넷플릭스는 정말 너무 간략하게 설명해놓죠. 이것도 참 재능입니다;) 작품 설명을 보니 뮤.지.컬 & 코미디.
옴마나, 이런 유쾌한 작품을 제가 모르고 있었다니, 최근 커뮤니티 활동을 너무 안했나 봅니다. 그래서 바로 보기 시작했죠.

결과는 대. 만. 족.


미친 전 여친
그런데 귀,귀엽다! 

 

시작은 그녀가 16살이던 여름 방학 캠프입니다. 괴짜스러운 외모의 여주인공 '레베카'가 동양계 남자친구와 함께 캠프를 마치고 나오면서 들떠 있었죠. 처음으로 사랑에 빠졌던 경험을 했거든요. 그런데 어째 분위기가 묘합니다. 남자친구는 헤어질 때 이별을 고하고야 맙니다. 소녀는 멘탈이 붕괴됩니다. 게다가 그녀는 자신이 욕구는 미뤄둔 채 엄마가 시키는 대로만 하고 살았던 모범생이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인생 뭐 있나 싶어서 공부만 죽어라 하여 하버드와 예일을 졸업하고 변호사가 됩니다. (읭?)

그렇게 일만 하고 살던 어느 날, 로펌에서는 그녀에게 최연소 파트너 자리를 제안하지만, 그녀는 고민에 빠집니다. 바로 이렇게 사는 게 본인이 원하는 행복한 삶인가 하는 생각에요. (이것도 상당히 코믹적으로 연출하죠. 재밌어요.) 
게다가 붐! 16살 때 잠깐 사겼지만 못 잊고 살던 남친, '조쉬'를 뉴욕 한복판에서 발견하게 된 겁니다. 꿈인가 생시인가 싶어 달려가 아는 척을 했더니, 그도 자신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에게서 자신의 행복을 찾게 될까 싶었던 찰나, 또 붐!, 조쉬는 뉴욕이 힘들어서 고향으로 이사 갈 예정이라고 얘기하며 명함을 건네고는 사라집니다.

 

아니, 이런. 겨우 다시 만났는데 고향으로 떠난다고? 어떡하지?!

 

그렇습니다, 우리의 '미친' 그녀는 '전 남친'을 (몰래) 쫓아 그의 고향으로 이사를 갑니다. 
바로 '웨스트 코비나, 캘리포니아'로요.

 

 

웨스트 코비나로 쫓아가겠다며 좋아서 노래 부르는 뮤지컬 씬.
그렇게 사랑을 쫓아 생판 부지의 시골로 떠난 레베카는 과연 전 남친을 현 남친으로 되돌릴 수 있을까요?

 

OMG, 이런, 조쉬는 현재 다른 여친이 있었네요. ㅜ_ㅜ

 

그것도 요가 강사인, 스모킹 핫 걸... otL

 

30대 이상 여성을 겨냥한
여성용 <행오버>같은 드라마?

처음엔 어른용 <글리(Glee)>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조금 보니까 그런 쪽 보다는 좀 더 병맛이 강합니다. (그래서 좋...)

그런 이유로 뮤지컬이 가미된 여성판 <행오버(Hang over)>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노래도 에피별로 2-3개 이상은 안 나오는 편이고 그 장면들도 잘 짜서 만들긴 하지만 코미디 요소가 훨씬 강하거든요. <글리>는 기존 팝송들을 활용했기 때문에 음악에 스토리나 장면들을 짜 맞추어야 했다면, 이 작품은 일반 뮤지컬 작품처럼 다 작업하기도 했고요. 

(그래서인지, 가사들도 참 독특하고 강합니다. ㅋ)

 

더불어, 넷플릭스에 더 먼저 서비스되던 <제인 더 버진(Jane the Virgin)>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이것도 원 방송사가 CW네요. 예전부터 여기 작품들이 제 취향에 좀 맞더라고요. ㅎ)

그 작품은 좀 더 멕시칸 시청자를 타게팅했다는 느낌이 드는 반면, 이건 좀 더 백인 여성들을 타게팅했다고 생각되는 게, 바로 전 남자친구 조쉬의 캐릭터 때문입니다. 동양인 근육형 몸매 남성에 대한 백인 여성들의 전반적인 환상이 반영된 캐릭터로 등장하거든요. (아, 혹시 이건 저의 문화적 편견일까요? -_-; 암튼 뒤의 에피들을 좀 더 봐야겠어요.)

여주 캐릭터의 '집착'을 극대화하여 표현하기 위해서인지, 시즌1의 모든 에피에는 조쉬의 이름이 들어가는 것도 재밌어요.

 

 Josh Just Happens to Live Here! S1, Ep1

 Josh's Girlfriend Is Really Cool! S1, Ep2

 I Hope Josh Comes to My Party! S1, Ep3

 I'm Going on a Date with Josh's Friend! S1, Ep4

 Josh and I Are Good People! S1, Ep5

 My First Thanksgiving with Josh! S1, Ep6

 I'm So Happy That Josh Is So Happy! S1, Ep7

 My Mom, Greg's Mom and Josh's Sweet Dance Moves! S1, Ep8

 I'm Going to the Beach with Josh and His Friends! S1, Ep9

 I'm Back at Camp with Josh! S1, Ep10

 That Text Was Not Meant for Josh! S1, Ep11 

 Josh and I Work on a Case! S1, Ep12

 Josh and I Go to Los Angeles! S1, Ep13

 Josh Is Going to Hawaii! S1, Ep14

 Josh Has No Idea Where I Am! S1, Ep15

 Josh's Sister Is Getting Married! S1, Ep16

 Why Is Josh in a Bad Mood? S1, Ep17

 Paula Needs to Get Over Josh! S1, Ep18

 

몸을 불사른 연기 때문인지(때문이겠죠), 여주인공 역을 맡은 레이첼 블룸은 '2016 골든글로브' TV시리즈(코미디/뮤지컬) 여우주연상, '2016 비평가 선정 텔레비전 시상식' 코미디 시리즈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얼굴과 몸을 하도 마구 써서, 원래 미모가 어떤지 알 수가 없는 상황. (가만히 있으면 예쁜데...;)

 

넷플릭스에선 현재 시즌1, 총 18개의 에피가 서비스되고 있고요, 시즌2는 원 방송사는 CW에서 올해 10월부터 방영 중에 있습니다. 시즌2도 바로 올라오면 좋겠네요.

 

곧 연말에 날씨도 춥네요.
집에서 편하게 즐 넷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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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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