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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발광 17세(The Edge of Seventeen, 2016) : 질풍노도의 시기지만 빛나는 청춘 :: 넷플릭스 하이틴 영화 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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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발광 17세(The Edge of Seventeen, 2016) : 질풍노도의 시기지만 빛나는 청춘 :: 넷플릭스 하이틴 영화 추천

쥬한량 2020. 5. 2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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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제목 때문에 찜리스트에 넣었습니다. 원제에 비해 한국어 제목이 잘 나온 느낌이에요. ㅎ 
주연급에 유명배우는 없지만, 제목처럼 엣지있고 독특한 청소년 성장물이었습니다.

간만에 살포시 추천 날립니다~ :)


그 시절이 괴로울거야
하지만 충분히 빛나고 있어

네이딘은 자유분방한 고등학생입니다. 공부를 아주 잘하지는 않지만 나름 학교생활이 즐겁고 특히 어린시절부터 단짝인 크리스타와 함께라면 두려울 게 없었습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사고로 잃은 상처로 가끔은 슬픔에 빠지기도 하고 외로움에 철이 덜 든 것 같은 엄마를 다독이며 살아가야 했지만 큰 문제없이 헤쳐나갈 수 있었습니다, 크리스티나가 오빠인 데리언과 사귀기 전까지는요. 그렇잖아도 엄친아로 소문난 오빠때문에 삶이 고달파지곤 했는데, 크리스티나까지 오빠에게 빼앗기다니, 정말 짜증나는 일입니다. 그래서 네이딘은 결심하고 선생님에게 이야기합니다. 자살하겠다고요.

 

평범한 여고생 같았던 네이딘. 하지만 모든 인생에는 각자의 이야기와 희노애락이 있는 법. 
그녀가 가진 가장 큰 아픔은 사랑하던 아버지의 죽음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과거였습니다.

 

네이딘에게는 하나밖에 없었던 단짝 친구 크리스타. 그녀는 조금 더 평범하고 조용한 학생이었는데요,
우연히 네이딘의 집에서 밤을 새면서 오빠인 데리언과 엮이게 됩니다.
(꼭 그래야만 했니...;;)

 

학교에서 엄친아로 소문난 데리언.

네이딘은 자꾸 오빠와 비교되어야만 하는 학교생활 때문에 짜증난 마당에, 친구가 오빠와 썸을 타고 있으니 얼마나 더 짜증이 났겠습니까...

 

결국 너무 짜증이 난 네이딘은 만만한(?) 브루너 선생님을 찾아가(사실은 그의 평화로운 점심 시간을 방해하며) 자살 예고를 합니다. 

하지만 경험많은 훌륭한(?) 선생님은 독특한 논리로 네이딘이 생각을 바꾸게 만들죠. 
둘이 아무말 대잔치 하듯 나누는 대화가 재미있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해서 보기 좋았습니다.

 

브루너 선생님 역의 우디 해럴슨은, 여러 장면에서 자신만의 애드립으로 대사를 재미있게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감독님이 그의 그런 설정을 무척 맘에 들어했다고 전해집니다. ㅎ

크리스타와 멀어지면서 홀로 학교 생활을 해야할 것 같았던 네이딘에게, 새로운 인물이 말을 걸어 옵니다. 
바로 한국계 학생인 어윈이었는데요,
설정상 한국계이지만 안타깝게도 실제 배우는 중국계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국인은 한국배우가 연기하면 참 좋을텐데...)

내용 중에서도 한국계 부모의 교육 방식에 대한 약간의 비꼼 혹은 편견을 내보이는데,
'아, 이건 너무 편견적 발언인가?'라는 단서를 다는 것으로 비판을 피해갑니다.

그래도 어쨌든, 한국계이면서 '부자'인 설정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맨날 한국인들은 세탁소 주인이거나 미용실에서 일하는 설정이 많이 나와서... 기왕에 부자로 나오니까 웬지모르게 기분은 나쁘지 않더라고요. 훗훗

 

네이딘의 철 없는 엄마 모나 역으로 키라 세즈윅이 나옵니다. 우디 해럴슨과 함께 조연급으로 출연하는 유명 배우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녀도 진지한 역과 코믹한 역을 다채롭게 소화해내기 때문에, 극에 등장할 때마다 감초같은 역할을 잘 해내는 것 같습니다. 이번 영화에서도 비중이 크지 않았지만 존재감 있는 모습으로 어린 배우들을 잘 받쳐 주었습니다.

 

어쨌든 이 영화는 무엇보다도 네이딘 역의 배우인 헤일리 스테일펠드가 가장 걸출합니다. 

어리긴 하지만 여배우인데도 얼굴 망가뜨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못난이(?)를 잘 소화합니다. 자연스러운 표정과 대사들, 청소년 특유의 과장된 몸짓, 감정의 기복을 잘 표현해서 몰입감을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청소년 물의 상큼함과 독특함, 하지만 그 내면에 언제나 깔려있는 불안정한 질풍노도의 시기.
우린 이제 지났으니까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있죠. 아하하~

 

+트리비아로, 

어윈역의 배우는 사실 네이딘 역의 헤일리보다 실제로는 11살이나 많다고 해요. 
동양인이어서 동안이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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