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Series for You

매직 인 더 문라이트 (Magic in the Moonlight, 2014) : 심령술사와 마술사의 사랑 :: 넷플릭스 로맨틱 코미디 영화 본문

The Movies

매직 인 더 문라이트 (Magic in the Moonlight, 2014) : 심령술사와 마술사의 사랑 :: 넷플릭스 로맨틱 코미디 영화

쥬한량 2020. 5. 26. 23:24
반응형

넷플릭스, Netflix, 매직 인 더 문라이트, 로맨틱 코미디, Magic in the Moonlight, 콜린 퍼스, 엠마 스톤

콜린 퍼스와 엠마 스톤이 함께 연기한 로맨틱 코미디로 우디 앨런이 감독한 2014년 작입니다. 포스터를 본 기억은 있는데 영화를 봤다는 사람은 거의 못 봤을 정도로 흥행에는 그다지 성공하지 못한 작품입니다. 영화를 보고 나니, 그 이유를 몇 가지 유추해볼 수 있겠네요.


의심스런 심령술사와 이성적인 마술사의 조합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유명한 중국계 마술사(하지만 사실은 분장한 콜린 퍼스; 스탠리)는 어느 날 갑작스런 친구의 방문을 받습니다. 프랑스에 있는 부유한 지인 가족이 최근 젋은 여자 심령술사에게 휘둘리고 있는데, 자신이 아무리 그녀의 능력을 조사해봐도 헛점을 찾을 수가 없다며 스탠리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잘난 척하기 좋아하고 자신의 똑똑함과 이성적인 면을 자랑으로 생각하는 스탠리는 친구의 요청에 응해서 그녀(엠마 스톤; 소피)가 있는 곳으로 가게 됩니다. 첫 만남에서부터 스탠리의 '기운을 읽어내는' 그녀의 능력에 깜짝 놀라면서도 그것이 사기임을 밝히고자 하는데, 소피의 능력은 갈수록 더 인정할 수 밖에 없이 만드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그녀는 젊고 예쁘기까지 했는데...

 

-소피의 능력이 진짜일까? (그럴리가, 그럼 이야기가 안 될 것 같은데)

-둘이 사랑에 빠지겠지? (근데 나이차이가 너무 나 보이는데...)

-...음, 그래서 어쨌다는 거지...? (우디 앨런 영화치곤 느껴지는 바가 너무 없다)

 

심령술을 선보이는 소피(엠마 스톤), 뒤에서 매의 눈을 뜨고 지켜보는 스탠리(콜린 퍼스)

보통 이런 영화에서는 두 주인공이 잘 될지, 그 아슬아슬한 밀당이 재미있어야 하는데, 저는 이 영화에서는 소피의 능력이 진짜일지, 진짜가 아니면 어떻게 그렇게 했는지가 더 궁금하게 만든 게 흥행에 실패한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더불어 캐스팅의 미스도 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간혹, 정말 캐스팅의 중요성을 느끼게 하는 영화가 있다. 이 영화가 그렇다. (반대의 의미로)

콜린 퍼스가 이성적이고 차가운 이미지의 역할이 잘 맞긴해요. (<오만과 편견>, <브리짓 존스의 일기>, <킹스 스피치>...) 헌데 그건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면서 젠틀함은 잊지 않았기 때문인데, 이 영화에서의 콜린 퍼스(스탠리)는 굉장히 까칠하고 비인간적인 면모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남자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멋있거나 정이 가지 않아요.

엠마 스톤은 그에 비해 캐릭터에 맞춰진 캐스팅이라고 생각합니다. 소피라는 캐릭터가 가져야할 분위기와 엉뚱함, 순수함이 모두 갖춰져 있어요. 다만, 콜린 퍼스와 놓고 봤을 때, 나이차이가 너무 느껴져서 둘 사이에 애정이 생겨나리란 상상이 너무 안됩니다. (사실 아버지라고 해도 믿겠어... - 헉, 우디 앨런....)

 

영화의 3/4 지점 정도 되면, 소피의 비밀도 대략 유추가 가능해지면서 영화는 전혀 궁금한 지점이 없어져 버리게 됩니다. 끝까지 봐야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스트리밍 영화서비스의 폐해랄까요)

여튼, 그래도 저는 엔딩까지 완료했고, 왜 이 영화가 흥행하지 못했는지에 대해서 깨달으며 감상을 마쳤습니다. 그래도 리뷰를 적을 만큼의 애정은 남아있어서 다행이에요. ㅎ

파티 장면에서 엠마 스톤은 정말 예쁩니다. 그건 인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명작을 찾아, 즐 넷플 하세요!

 

넷플릭스의 영화/드라마에 대한 본 리뷰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팔로우 하시면 바로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요기에서요~!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