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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릭스(Alex Strangelove, 2018) : 숨겨왔던 나의 정체성을 깨닫게 되는 순간 :: 넷플릭스 청소년 퀴어 영화 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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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릭스(Alex Strangelove, 2018) : 숨겨왔던 나의 정체성을 깨닫게 되는 순간 :: 넷플릭스 청소년 퀴어 영화 추천

쥬한량 2020. 6. 1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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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남학생이 성정체성을 고민하는 영화라니, 예고편을 보자마자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결론은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진 않았지만요. 그래도 재미있었어요!


성향에의 선입견을 깨고 싶었지만, 어쩌면 더 전형성을 만든 걸지도

앨릭스는 전형적인 엄친아라 볼 수 있는 학생입니다. 학생회장에 공부도 열심히 잘하고 언제나 깔끔한 외모를 고수하죠. 우연히 자신과 취향이 비슷한 여친까지 만나 애정을 키워가고 있는, 말 그래도 완벽한 삶을 사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그런 그가 아직 해보지 못한 게 있다면 바로 여친과의 그것(?).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완벽한 그날을 준비하던 어느 날 우연히 끼어든 남자 엘리엇. 여친과의 하룻밤을 준비하는 데 낯선 남자가 자꾸 떠오르는 건 도대체 왜일까요? 

 

먼저, 제목 얘기를 안할 수가 없습니다. 원제를 보기 전까진 원래 영화 제목이 저런 줄 알았어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닥터 스트레인지러브>라는 고전 영화가 있죠. '스트레인지러브'라는 성을 차용하여 작가이자 감독이 '알렉스 스트레인지러브'를 만들어낸 것일텐데, 아마 타이틀을 번역하신 분은 '스트레인지'라는 부분을 강조해서 재미있게 제목을 번안해보고 싶으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상한 사랑'이 '이상한 나라'로, '알렉스'가 '앨릭스'가 된 것이겠죠.

 

물론 영어 발음에서는 앨릭스가 바뀐 이름으로 보긴 힘들겠습니다만, 뭔가 어거지로 만들어 붙인 느낌이 없을 순 없네요.

영화를 보는 내내 제 귀엔 알렉스로 들려서 더 그랬나봐요.

 

 

 

영화 이야기로 돌아가서,
엘리엇에 대한 감정이 이상하게 흐른다고 생각하자 앨릭스는 고민에 빠집니다.
잠깐의 호기심일 거라 생각하죠.

과연 엘릭스는 자신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될까요?

 

과정의 이야기가 사실상 재미있기 때문에 너무 자세하게 이야기는 하지 않을게요.

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앨릭스가 스스로를 양성애자로 깨닫는 편이 더 새롭지 않았을까 기대했는데, 그렇게 결론이 나진 않는다는 것만... ^^;

 

'이런 성적 기호(혹은 성정체성)를 가진 사럼은 이래', 라는 공식을 답보하지 않길 기대했는데,

사실 제 느낌에는 오히려 '이런 사람은 이런 성적 기호(혹은 성정체성)를 가진 사람일 가능성이 커'라는 편견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것 같아서 아쉽긴 합니다.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서는 유튜브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커밍아웃 하는 장면을 모아서 보여줍니다.

새로운 트렌드이자, 그들의 솔직한 심정을 대중들에게 알릴 수 있는 신세대식 방법인 것 같아요.

이들 중에는 유명 유튜버도 포함되어 있다고 하네요.

 

다른 건 차치하고라도, 주인공 남자 배우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눈호강하며 재미있게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퀴어물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지 않는 분이라면, 평균 이상은 만족스럽게 보실 수 있을 거라 장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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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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