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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사이드(Hollywood Homicide, 2003) : 가볍게 즐기기에 좋은 헐리우드 투캅스 :: 넷플릭스 액션 코미디 영화 추천 본문
호미사이드(Hollywood Homicide, 2003) : 가볍게 즐기기에 좋은 헐리우드 투캅스 :: 넷플릭스 액션 코미디 영화 추천
쥬한량 2020. 6. 10. 20:09넷플릭스 미드 추천, 넷플릭스 영화 추천, 넷플릭스 추천, 넷플릭스, Netflix, 드라마, 영화, 넷플릭스 영화, 넷플릭스 드라마,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Hollywood Homicide, 호미사이드, 해리슨 포드, 조쉬 하트넷, 투캅스, 버디 무비, 액션, 코미디
2003년 영화인데, 아마 제가 그땐 조쉬 하트넷을 별로라고 생각했던 시기일 거예요. 영화 포스터를 본 적은 있었던 것 같은데 보고싶단 생각을 하지는 않았던 것 같거든요.
그러다 최근 넷플릭스에 업데이트 되었길래 가볍게 한번 봐볼까 도전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
헐리우드 투캅스는 다른 꿈을 꾼다?
조(해리슨 포드)와 케이시(조쉬 하트넷)는 LAPD 강력계 형사입니다. 하지만 둘 다 경찰업무 보다는 다른 일을 꿈꾸고 있죠. 조는 부동산 중개업을 부업으로 하고 있고, 케이시는 영화배우 데뷔를 꿈꾸며 요가 강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어느날 유망 랩퍼 그룹이 클럽에서 무장한 괴한들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이 사건을 맡게 된 두 사람은 사건 해결을 위해 힘쓰지만, 각자의 꿈(?)을 위해 동시에 노력하는데... 과연 그런 식으로 해서 사건도 해결하고 꿈도 이룰 수 있는 걸까요?
(오래된 작품이라, IMDB에도 이미지 사이즈가 다 저 모양이네요;;)
큰 기대를 하지 않아서인지, 저는 상황설정에서 오는 코믹 요소들이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사건 조사를 하는 와중에 집을 팔 수 있는 기회를 잡으려는 조의 모습이나,
케이시가 캐스팅 에이전시와 통화하는 와중에 총격전이 발생하는 상황들 말이죠.
그리고 그 중에서도 제일은 조쉬 하트넷이 여성들에게 요가를 가르치는 모습...
상당히 우스꽝스러운 느낌이었달까요. 15년 전에 봤으면 더 그랬을 것 같은 설정입니다.
조는 자신의 노후를 위해 부동산 중개업이 잘 되어서 퇴직했으면 하죠.
케이시는 자신이 총도 잘 못 쏘고 경찰이었던 아버지의 죽음에 의문을 품었으나 정보에 접근하지 조차 못하는 자신의 상황이 한탄스러워 그만두고 싶어합니다. 배우로서 성공을 꿈꾸면서요.
곳곳에 코믹요소가 많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추격전에서 차를 못 잡아타서 여성용 자전거를 타고 쫓아가는 해리슨 포드의 모습이라든가...
조의 차를 탈취하는 강도들을 (간만에) 경찰력을 발휘하여 잡아 눕혔는데 그들의 정체가... 였다든지요.
(궁금하시죠? ㅎ)
전체적으로 조는 베터랑 형사이지만 매너리즘에 빠져서 새로운 삶을 살고 싶은 캐릭터라면,
케이시는 경찰에서 일하기에는 능력도 의지도 부족한 면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조쉬 하트넷이 사격이라든가 스턴트 면에서 훨씬 뛰어났다고 합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당연하기도 하겠지만;)
이 작품 바로 이전에 <블랙 호크 다운>이라든가 <진주만>에서 사수 역 훈련도 많이 받았기 때문이죠.
두 사람은 나이차이 때문인지, 영화를 찍는 동안에는 그리 친밀하게 지내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차 안에서 촬영을 대기하는 동안에 1시간 가까이 아무말도 안하고 앉아있었던 적도 있다고 해요.
영화 후반부 들어서는 그래도 좀 친해졌다고는 합니다만. 크흑.
참, 조의 캐릭터는 영화 시나리오에 참여한 실제 경찰 출신의 제작자가 모델이라고 합니다.
본인이 정말로 부동산 중개를 부업으로 했었고, 다른 영화에 경찰업무에 대한 자문으로 참여했다가 이 영화까지 같이 만들게 되었다고 해요. 특이한 분인 것 같습니다.
가볍게 보기에 괜찮은 코믹 액션물입니다. 조쉬 하트넷의 풋풋한 모습도 상당히 매력적이고요. ^^;
원래 기획에서는 코믹이 아니라 그냥 드라마였다고 하는데, 그랬으면 완전 죽 쒔을 것 같습니다.
제가 한 가지 아쉬웠던 부분은,
두 캐릭터에 대한 설정은 설정이고 전체적인 스토리는 클럽에서 발생한 사건을 주축으로 이를 파헤쳐가는 것인데,
범인의 존재와 이유를 너무 초반에 보여줘 버림으로써 극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확 떨어뜨려버린 점입니다.
그게 없어져 버리면서 극은 전체적으로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황당한 설정이라든가 상황만으로 구성되어 버렸거든요.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쌓여있던 리뷰는 이제 마쳤습니다. 아마 또 곧 쌓이겠지만,,
혹시 리뷰를 원하는 작품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제 취향이 아니더라고 꼭 보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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