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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The Guernsey Literary and Potato Peel Pie Society, 2018) : 정말 강추하는 영국 로맨스! :: 넷플릭스 영화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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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The Guernsey Literary and Potato Peel Pie Society, 2018) : 정말 강추하는 영국 로맨스! :: 넷플릭스 영화추천

쥬한량 2020. 6. 1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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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릴리 제임스가 꽤 열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품도 잘 고르고 그녀 자신의 매력도 잘 이끌어내요.

최근 <맘마미아2>에서도 주요 배역을 꿰찼고 이번 영화에서도 그렇습니다.

특히 저는 <맘마미아2>를 보면서, 리즈 시절의 '카메론 디아즈'가 생각났어요. 릴리에게는 그런 매력에 영국인 특유의 고급스러움까지 더해져서 정말 매력적이더라고요.

 

이 작품에서는 배우 뿐만 아니라, 베스트셀러 원작이 가진 스토리의 힘 덕분에 더 만족스럽게 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와 취향이 잘 안 맞는데, 이 영화는 만들어 준 것에 정말 고마운 마음까지 들더라는... ^^


전쟁 중에도 삶은 계속 됐다 

2차 세계대전의 여파가 아직 가시기 전이었지만, 여류 소설가로 활동하던 '줄리엣'(릴리 제임스)은 큰 인기를 구사하며 전국 낭독회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팬들은 다음 작품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줄리엣에게는 차기작을 위한 어떤 구상과 열정도 떠오르지 않았죠. 그러던 어느날 영국령 건지 섬으로부터 온 편지를 받고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당장 그곳으로 홀로 달려갑니다. 나치가 점령하던 시절에 북클럽이라는 명목으로 모임을 갖고 소소한 정을 나누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를 글로 옮기기 위해서였죠. 하지만 막상 그들과 만나게 되자, 그들은 온전히 그녀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줄리엣은 그들이 뭔가 숨기고 있는 사실이 있다는 걸 알아채게 되죠. 작은 마을의 북클럽에서 가지고 있던 비밀은 무엇일까요...

 

 

 

줄리엣은 건지로 떠나기 전, 남자친구인 부유한 장교에게 프로포즈를 받고 약혼한 상태로 급히 건지로 향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생각했어요. 

 

'분명히 섬에 가면 마음을 빼앗길 더 멋진 남자를 만날 텐데, 그 반지를 왜 받는 것이니...? ㅜ_ㅜ'

 

줄리엣을 너무도 사랑하는 것이 분명히 보이는 남자였지만, 후반부로 가면 우리는 알게 됩니다.

그가 사랑했던 것은 그녀라는 인간 그대로는 아니었음을. 

 

줄리엣은 여린 외모 대비, 강한 주체성과 정신력을 가진 여주인공입니다. 그래서 남에게 잘 휘둘리지 않고 자신 만의 길을 가려고 노력하죠.

 

이번 건지섬을 방문한 것도 주변에선 말렸지만, 자신의 감을 믿고 움직였습니다.

그 독특한 북클럽이 너무도 궁금했고, 자신이 그들의 이야기를 잘 써낼 수 있으리라 믿었거든요. 

 

편지를 통해 익숙해진 인물들을 직접 만나게 되었지만, 누군가는 부재했고, 누군가는 그녀의 존재를 굉장히 탐탁치 않게 생각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그녀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대중에게 공개하는 것을 극도로 꺼려했죠.

줄리엣은 나름의 사정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글로 쓰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궁금증은 더해만 갔습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처음 편지를 보냈던 '도시'(미키엘 후이스만)에게 자꾸만 호감이 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그러게 앞날은 생각 안하고 반지를 왜 덥썩 받았어...!?!)

그 또한 그녀에게 끌리고 있는 듯 보였죠. 하지만 이들을 가로막을 장애물이 이쯤 등장하는데...

 

북클럽이 처음 결성된 이야기도 그렇고, 그들이 가진 비밀, 그리고 그 비밀이 드러나게 되는 과정 등이 모두 흥미롭게 잘 그려졌습니다.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모두 입체적이고 매력적이에요. 그래서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엔딩도 예상한 대로 흘러가긴 하지만, 줄리엣의 외유내강을 잘 드러낸 설정도 맘에 들었습니다.

 

전쟁이라고 하면 우린 모두 괴롭고 힘들고 슬픈 일만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인생은 그 환경이 어떻게 되든지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들이 존재하죠.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은 그렇게 탄생하게 됩니다.  

각자의 상황에서 행복을 찾아내는 거죠. 참 행복하고 아름다운 영화입니다.

 

간만에 강추드립니다! ^-^


+ 영국 드라마 <다운튼 애비>를 보신 분은 등장하는 인물들이 굉장히 눈에 익으실 겁니다. 주인공인 릴리 제임스를 비롯해서 매튜 구드, 제시카 브라운 핀리, 페넬로피 윌튼 등 4명은 그 드라마에 함께 출연했었죠.

++ 빨간 머리인 '아이솔라'는 제가 좋아하는 영국 코미디 <IT Crowd>의 '젠' 역을 맡았던 캐서린 파킨슨 이에요. (처음엔 <셜록>에서 왓슨의 부인으로 나온 배우와 헷갈렸어요.;;)

+++ 남주인 미키엘 후이스만(네덜란드 출신이라, 이 발음이 맞는지 모르겠어요;)은 <왕좌의 게임>에서 용여왕님을 현혹(?)시키던 '다리오 나하리스' 예요. 이런 순수한 농부도 정말 잘 어울리네요. ㅋ 

++++ 줄리엣 역에는 여러 명의 배우가 물망에 올랐고 몇 번 교체되기도 했다고 해요. 케이트 윈슬릿이나 로자문드 파이크, 그리고 역시 <다운튼 애비>에 출연했던 미셸 도커리까지 왔다갔다 했다고 하는데, 최종적으로 릴리 제임스에게 낙찰됐습니다. 저는 책을 안 읽어봐서 확신할 수 없습니다만, 저 상큼한 줄리엣 캐릭터에 먼저 언급된 두 분은 상상이 잘 안 갑니다. (일단 나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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