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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걸스(Good Girls, 2018) : 순진했던 여성들의 은행털이, 그 끝은? ::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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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걸스(Good Girls, 2018) : 순진했던 여성들의 은행털이, 그 끝은? ::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쥬한량 2020. 6. 1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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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파일럿 에피소드를 본 건 한참 전입니다. 좀 재미있나 싶었는데, 에피소드의 끝을 본 순간 깨달았죠. 제가 좋아하는 과가 아니라는 것을... 

(저는 사건이 해결될 즈음에 또 다시 개미지옥으로 빠져드는 형식의 스토리 전개를 무척 싫어합니다. 어찌보면 연속극에서는 지속적으로 보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일 수 있습니다만, 저는 하나씩 마무리 되는 게 좋아요. 큰 사건 하나가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면서 전개되더라도, 최소 에피소드에서는 하나씩 마무리 해주는 게 좋습니다.) 

그러다 리뷰를 쓰면서 파일럿 하나만 보고 쓰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나쯤 더 봐볼까 했다가, 3화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재미는 있네요. ㅎ

 


보통의 착한 여자들도 곤경에 처하면 변한다 

 

처음부터 세 여자가 나쁜 짓을 계획하며 살아왔던 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의 외도와 사업의 부도를 알게 된 가정주부 베스, 성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는 딸을 두고 양육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이혼녀 애니, 희귀병을 앓고 있는 딸을 둔 루비는 급전이 필요한 상황에 처합니다. 그래서 계획한 일입니다. 애니가 일하고 있던 마트를 털기로 한 거죠. 생각보다 수월하게 진행됐습니다. 얼굴 가리고 강도 영화 흉내를 좀 내보니 쉽게 돈을 가지고 나올 수 있었죠. 게다가 마트 금고에는 생각보다 큰 돈이 있었습니다. 걱정됐던 부분들을 모두 커버하고도 남을 돈이었죠. 하지만 거기엔 이유가 있었으니... 세 여자는 지역 갱단의 돈을 털었던 거죠. 갱단에게 빚을 진 셈이 되어 목숨을 건지기 위해 다시 돈을 채워넣어보려 하지만, 애초에 없던 돈이 어디서 나오겠습니까. 이제 살기 위해, 가정을 지키기 위해, 그녀들의 몸부림이 시작됩니다.

  

 

어쩐지 수월하게 강도가 진행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이야기를 끌어가려는 걸까 걱정되기까지 했었죠.

웬걸... 이 드라마의 작가들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실수를 설정하는 데에 탁월한 재능들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애니가 금고의 돈을 담을 때, 그녀의 문신을 마트 매니저가 눈치채게 되어 이를 빌미로 협박도 시작 되죠.

(인생이란...;)  

 

지역 갱인 리오는 그녀들을 귀신같이 찾아냅니다. 하필 세 여자는 이미 돈을 꽤나 써버린 상태였죠.

결국 쓴 돈까지 보태져서 리오의 돈을 갚아야 할 처지에 처합니다. 거기에 마트 매니저 또한 애니의 강도짓을 경찰에 제보하겠다고 협박하며 자신의 여자친구가 되라고 하죠.

 

 

세 여자의 캐릭터가 잘 잡혀있어서 이야기 전개가 부드럽게 잘 흘러갑니다.

가정주부로 집안 일만 하던 베스는, 생각보다 강단이 있고 주요한 의사 결정을 잘합니다. 하지만 막판에 마음을 바꿔버려서 뚝심이 좀 부족한 편이죠.

이에 반해 애니(베스의 동생)는 무조건 저지르고 보는 스타일로, 인생도 그렇게 살아와서 사건 사고가 많았습니다. 이혼한 남편은 부자로 잘 사는데, 그녀는 마트에서 캐셔를 하면서 근근이 살아가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성격만큼 저지를 땐 저지르는 편이죠. 그래서 마트 강도 아이디어도 내게 됩니다.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안 이랬으면 세 여자의 인생도 덜 꼬였을 텐데...;)

루비는 아픈 아이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강인한 엄마입니다. 하지만 상황이 너무 안 좋았죠. 레스토랑에서 웨이트레스를 하고 있고 남편은 사설경비원이라서 벌이가 크지 않은데 아이는 희귀병을 앓고 있어 병원비가 많이 들어갑니다.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신약이 있지만 너무 비싸서 루비네가 감당할 수 없었죠. 그렇게 결국 강도단에 합류합니다. 조심스럽고 진중하지만, 중요한 시기에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캐릭터입니다.

 

 

사건을 겪으면서 세 여자도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해가겠죠.

위에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매 에피소드마다 하나의 사건이 마무리되는 것 같으면서도 끝에서 다시금 재오픈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좀 지쳐서 계속 보진 못할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그 특성으로 인해, Binge Racing(몰아보기)에는 꽤나 적합한 시리즈일지도요.

IMDB 평점도 낮지 않습니다. 7.9 유지하고 있네요.

 

개인적으로는 베스의 남편으로 나오는 매튜 릴야드가 반가웠습니다. 독특한 외모와 분위기로, 제가 어릴 때 <스쿠비 두> 영화를 전후해서 헐리우드에서 꽤나 먹히던(?) 배우였는데, 이제는 확실히 나이가 많이 들었더군요. 

어릴 땐 이랬습니다. ㅎ  

 

아, 리오 역으로 나오는 매니 몬타나도 반가웠어요. 이 친구도 독특한 분위기와 목소리로 개성이 강한데, 저에게는 <그레이스 랜드>에서 꽤나 사랑스러운 '쟈니' 캐릭터로 익숙했거든요. 

 세 여성 중 애니인 메이 위트먼도 어딘가 익숙하다 했더니 <퀸카가 아니어도 괜찮아(The Duff)> 여주였더군요. 벌써 애엄마를 할 나이가...;;

 

시즌1은 10개의 에피로 구성되었고, 2019년에 시즌2가 예정되어 있을 정도로 기본적인 평가는 잘 받은 것 같습니다.

저는 과연 이어서 보게 될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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