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Series for You
퀸카가 아니어도 괜찮아 (The DUFF, 2015) : 하이틴 로맨틱 코미디 :: 넷플릭스 영화 추천 본문
넷플릭스 드라마, 넷플릭스 영화, 넷플릭스 추천, 넷플릭스, Netflix, 드라마, 영화, 넷플릭스 영화 추천,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퀸카가 아니어도 괜찮아, 청소년, The Duff, Robbie Amell, 청춘물, 로맨틱 코미디, 로코
저는 아래와 같이 정의할 수 있는 스토리라인이나 소재면 묻지도 따지도 않고 일단 좋아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일 줄 알았던 존재가
어떤 것이었음이 밝혀질 때의
짜릿함
그래서 루저가 본색을 드러내면 상황을 뒤집는 다거나,
존재감없던 사람이 천재였거나, 엄청난 부자였거나, 초능력자였거나 하는 상황 설정을 좋아합니다.
이 영화도 볼품없던 소녀가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닐까 싶어서 보게되었는데요,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달라진 게 없지만
그녀는 변했다
비앙카는 예쁘고 착한 여친들 둘과 즐겁게 고교 생활을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아주 특별한 시간들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은 나날들이었죠. 하지만 우연히 옆집에 사는 소꼽친구 웨슬리에게서 자신이 친구들 사이에서의 'DUFF(Designated Ugly Fat Friend; 오징어 친구 정도랄까...)라는 것을 듣게 됩니다. 그때부터 시작된 고민, 자신이 정말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은지, 친구들과 함께라면 그들을 뒤받침하는 역할만 할 뿐 진정한 우정은 없는 것인지, 이러한 것들로 인해 결국 친구들과 절교를 선언합니다. 그리고 시작된 환골탈태 프로젝트. 나름 교내 킹카인 웨슬리와 거래(자신은 웨슬리가 낙제 지경인 수업을 도와주고, 웨슬리는 비앙카가 매력녀가 될 수 있게 훈련시키도록)를 하게 된 것이죠.
과연 비앙카는 퀸카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
제목이 스포일러인 셈으로, 당연히 그녀는 퀸카로 거듭나지는 못합니다.
다만 그녀의 내면은 자신을 돌아보며 성숙해지고, 자신의 색깔을 가지게 된다면 다른 누군가를 부러워할 이유가 없음을 깨닫습니다.
그 과정에 여러가지 우여곡절도 거치지만,
전 무엇보다 그녀의 친구들이 진심으로 그녀를 친구로서 생각하고 있었던 설정이 정말 좋았고, 비앙카가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알게 모르게 그녀들의 능력을 발휘하여 도움을 주는 것도 좋았습니다.
악역으로 나오는 매디슨 역의 배우 벨라 쏜(위 사진의 맨 오른쪽)은, 얼핏 제시카 챠스테인의 어린 버전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아이시한 미모를 자랑하는데요,
원래는 비앙카 역에 지원했었다고 하는데(전혀 매칭이 안되는데 말입니다;), 그녀가 너무 맘에 들었던 감독이, 원래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매디슨 역을 만들어내면서까지 투입했다고 합니다.
(악역이 원래 없었다면 엄청 심심한 구도로 그려졌을 지도...;)
아, '원래'라는 말이 나오는 것은 원작 소설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본 설정과 몇몇 캐릭터만 가져왔을 뿐, 플롯은 전혀 달라졌다고 하네요.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남주가 좀 나이가 들어보이는 데요, 사실 여주도 나이가 좀 있습니다.
둘 다 다른 배우들보다 실제로는 9살이 연상이라고 합니다.
(20대 중후반에 고등학생 역이라니... 나름 동안 인증?)
한국계 배우인 켄 정도 나오는데요,
약간 실망스럽게도 그의 전매특허인 병맛 캐릭터는 사실 엔딩 크레딧의 애드립 장면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는 너무 정상적인 선생님으로 나와서 약간 김이 빠진달까요.
그래도 엔딩 크레딧에서는 그의 진가를 볼 수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남들이 나를 어떻게 판단하든지, 내 스스로가 어떤 모습이었으면 좋겠는 지를 결정하고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해주는 것 같습니다.
남들이 나를 예쁜 친구의 들러리 쯤으로 여긴다고 하더라도
내가 그 친구와의 우정을 진실하게 대할 수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죠?
넷플릭스의 영화/드라마에 대한 본 리뷰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팔로우 하시면 바로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