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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공포 영화: 침묵의 비명(Malevolent, 2018) : 사기꾼 영매 남매의 고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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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공포 영화: 침묵의 비명(Malevolent, 2018) : 사기꾼 영매 남매의 고난

쥬한량 2020. 6. 2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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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호러영화 찾아보는 병이 도졌습니다. 날씨가 스산해져서일까요. 요즘 넷플릭스에서도 호러영화/드라마를 마구 쏟아내 주고 있네요. (제 취향에 맞춰서 이런 것들만 보이는 걸까요?)

이번엔 영매인 척 사기를 쳐서 돈을 벌던 남매가, '진짜'를 만나면서 맞닥뜨리는 위험한 사건을 다룬 영화입니다.


덮어두었던 진실은 더 큰 무게로 목을 죈다

 

앤젤라는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하며 친오빠인 잭슨과 영매 일로 밥벌이를 하고 있습니다. 오빠 잭슨과 단 둘이 가족을 이루고 있었죠. 돌아가신 엄마는 실제 유명한 영매였지만 자해와 자살로 삶을 마감했기 때문에 남매에겐 이 일이 마땅치 않으면서도 거부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앤젤라는 어머니의 흉내를 내고 잭슨은 그녀가 유령과 소통하도록 연출과 연기를 도와줄 뿐, 어머니와 같은 능력을 갖추진 못했습니다. 의뢰자의 집에 사전 방문해서 상담을 하는 것처럼 하면서 미리 유령의 소리나 움직임을 셋팅해두고 기계로 조정하는 식이었죠.

그러던 어느 날, '그린 부인'에게서 의뢰가 들어옵니다. 위탁아동들이 대거 살해되었던 자신의 저택에서 들리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침묵시켜 달라는 것이었죠. 어쩐지 꺼림칙해 의뢰를 거절한 앤젤라. 하지만 동네 불량배들에게 빚이 있었던 잭슨은 앤젤라를 설득해 일을 맡도록 합니다. 하지만 그 선택은 그들을 파멸로 인도하는데...

 

 

 

앤젤라가 유령들과 소통하기 위해 집 안을 돌아다닐 때, 잭슨은 의뢰자와 함께 그 모습을 모니터링하며 바람잡이를 합니다. 잭슨에겐 영화 초반부터 특이한 설정(?,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간단히 표기합니다)이 하나 주어지는데, 저는 영화 전반적으로 그게 가장 흥미로었던 요소라고 느꼈습니다. 나름의 숨은 반전 코드였달까요.

그걸 좀 더 살려서 후반부 스토리를 보강했다면 좋았을텐데, 조금 아쉽습니다. 

 

옆에 앉은 잭슨의 여자친구는... 정말 엑스트라라고나 할까요. 역할이 너무 없어서 안타깝더군요.

잭슨과 나누는 대사의 시간을 이용해서 영화 분량을 확보하기 위한 역할 밖에 못했단 생각이 듭니다.

 

 

 

앤젤라는 처음에는 오빠와 함께 연기를 하면서 사기를 칩니다만, 어느 순간부터 어머니처럼 유령을 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어머니의 끔찍한 말로가 자신에게 되풀이될까 두려워서, 유일한 가족인 오빠에게도 말하지 못합니다.

 

마지막(?) 사건을 의뢰한 그린 부인. 이 배우님은 이런 역할로 자주 나오고, 꽤 잘 어울리는 음산함을 지녔습니다.

이번 영화에서도 연기가 괜찮습니다.

 

전반적으로 연출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전 공포영화 보면서 잘 놀라지 않는 편인데, 이 영화는 묘하게 놀란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공포 영화로서의 장면 연출은 나쁘지 않았다는 거겠지요.

 

하지만 이런 영화들 특유의 시간 끌기(어차피 사건을 맡을 거면서 이랬다 저랬다 번복하기)를 시전한다거나,

갑작스런 등장인물의 추가(네가 거기서 왜 나와?)라든가,

맥락이 약한 캐릭터의 태도 변화(난 사실 원래 이랬어)로 이야기의 힘을 약하게 하는 건 많이 아쉬웠습니다.

 

결국 저는 평가에서 '싫어요'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네요.

호러 영화 팬이라면 고민해보시고, 그마저도 아니시라면 피해가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럼, 다음 번 영화/드라마 리뷰는 좀 더 즐겁게 할 수 있는 작품이 되길! 

 

+원제인 Malevolent 는 '악의적인' 이라는 뜻입니다. 악의적으로 사기 치던 남매가 주체일까요, 그들을 끌어들여 사건을 해결하고자 했던 그린 부인이 주체일까요... 둘 다 이려나요. 


 

넷플릭스의 영화/드라마에 대한 본 리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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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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