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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더 보스(The Boss, 2016) : 멜리사 맥카시의 아쉬운 작품

쥬한량 2020. 8. 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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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The Heat)>, <스파이(Spy)> 등을 통해 코미디 히로인의 절정기를 달리고 있는(달렸던?) 멜리사 맥카시.

저도 위의 영화들 덕분에 그녀의 팬이 되었는데요, 그녀가 주연을 맡은 것은 물론, 스탠딩 코미디 쇼에서의 루틴을 활용해 시나리오 작업에도 참여했다는 영화가 있었네요.

바로 이 <더 보스(The Boss)>입니다.

그런데... 왜 제가 이 영화는 제목도 전혀 들어보질 못한 걸까요? 흠... 그 이유는 바로...


유명 배우의 참여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유명하지 않은 건 이유가 있다

 

 미셸 다녤(멜리사 맥카시)은 고아 출신으로 어린 시절 수 없이 자주 파양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존감을 잃지 않고 성공한 최고의 사업가였습니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어느 날, 불법적인 내부자 거래로 투옥되게 되고, 모든 걸 잃은 채 예전 비서인 클레어(크리스틴 벨)의 집에 얹혀 살면서 재기를 꿈꾸는데...

 

 

그녀의 팬임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참 안타깝습니다.

농담 따먹기식 유머와 스토리로 보여주는 재미는 정말 다르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해주는 예시라고나 할까요.

 

그녀를 비롯해 크리스틴 벨(왜 넷플릭스의 출연진 목록에는 '크리스틴 스킬'이라는 이상한 이름이 나오나 싶지만;), 피터 딘케리지, 캐시 베이츠까지 얼굴을 보이는 영화지만,

이 영화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2016년 개봉 이후 누적 수익으로는 손익분기점을 넘기긴 했습니다만;)

 

어쩌면 제가 본 그녀의 작품 중 이게 가장 재미없게 본 영화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지저분한 농담이 줄기차게 이어지고 (제가 병맛 코드를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맥락없이 너무 남발한달까요)

어린 소녀들(걸 스카웃 같은 아이들이 대거 출연)이 나오는 장면에서도 비속어와 폭력이 아무렇지 않게 쓰이는 게 보기에 상당히 거슬렸습니다.

 

 

어쩌면 실패했다 재기하는 여성 사업가의 이야기를 기대해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그 프레임을 차용했을 뿐, 실제적으로 그런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그냥 코미디를 위해 짜여진 구성이라고나 할까요. 미처 세밀하게 준비하지 못한?

 

그래서 회사를 사고 파는 일도 너무 쉽게 해버린다든지,

그 일을 무마시키기 위해 하는 행동이 남의 사무실에 몰래 침입해서 계약서를 들고 튄다든지;; 하는 식으로 다뤄집니다. (무슨 꽁트도 아니고;;)

 

 

크리스틴 벨이 연기하는 싱글맘 클레어는 미셸의 허드렛일을 도맡아 했지만 제대로 인정받지 못합니다. 그 와중에 미셸이 구속되자 새로운 직장을 찾아 떠나야 했죠. 그랬는데 출소한 미셸이 또 찾아와 이젠 밥충이 노릇에 민폐까지 끼칩니다. 어린 딸 앞에서 비속어까지 남발하고요.

 

현실적으로 그런 옛 보스를 이렇게 받아줄 만한 사람은 없을 것 같아요.

너무 영화적이야... =_=

 

크리스틴 벨은 은근히 다작하는 배우인 것 같아요.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는 작품들만 해도 드라마, 영화할 것 없이 상당히 많죠.

 

 

미셸이 사업으로 재기하는 것도 그다지 극적이지 않습니다.

정말 사업적 기질이 뛰어나거나, 본인이 가진 특성(엄청난 자존감?)을 활용해서 재기하는 스토리였다면 더 재밌었을 텐데, 굉장히 쉽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합니다.

그것도 사실상 남의 능력으로...

(최소한 소녀들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극적인 클라이막스라도 있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이후의 이야기는 상당히 전형적으로 흘러갑니다.

안 보셔도 대충 감이 잡히실 듯.

 

캐시 베이츠가 미셸의 과거 멘토로 등장합니다. 그녀와 비슷한 성향을 지녔기에 그녀를 거뒀고, 배신 당해서 척을 진 사이로 나오죠. (이것도 그냥 말로 풀어질 뿐, 실제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정확하게 그려주지 않습니다)

 

캐시 베이츠는 정말 여러 가지 역할을 다양하게 소화해내는 것 같아요. 딱히 가리지도 않는 것 같고요.

이 영화에서는 거의 카메오나 다름 없는 출연인데, (화상통화 1씬, 저 대화 1씬;)

 

그녀의 연기는 오히려 엔딩 크레딧에서 NG 후 내 뱉은 말이 더 인상적이었다는 건 안 비밀... ^^;

대사를 하다가 실수를 했는데, "메릴 스트립이었으면 이것도 자연스럽게 연기로 했을텐데!"라고 짜증내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ㅎ

 

+엔딩 크레딧 처음부터 NG 장면을 보여주진 않고 조금 뒤로 넘기면 NG 장면들이 차례로 보여집니다. 

어쩐지 이 영화에는 그 모음이 있을 것 같아서 건너뛰기를 해보았더니 역시나... 

 

 

시작 시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멜리사 맥카시가 이 영화의 각본에 참여했는데요, 사실 공동 집필자가 현실 남편(벤 팔콘)입니다. 이 분이 감독도 했고요.

여기서 우리는 또 깨닫습니다. 부부가 함께 뭔가를 하는 건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 참 힘들다는 것.

서로 너무 배려해서일까요, 서로 너무 잘 맞아서 다 좋아보여서 일까요.

단점이 될 수 있는 것들을 못 알아채서 결국 완성도가 떨어진 작품이 나오고야 말았습니다. 

 

 

재미있는 트리비아 한 가지를 던져드리며 이번 리뷰는 아쉽지만 이렇게 마무리합니다.

 

영화 초반에 미셸이 여러 번 파양을 당해서 고아원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나오죠.

이 때 어린 미셸을 연기했던 아이들 중 한 명이 실제 멜리사와 벤의 딸이랍니다. 

과연 누구일까요? 여러분은 한 눈에 알아보실 수 있을까요? ㅎ  

(그러나 딱히 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은 작품...)

 

 

 다음은, 또 다른 병맛 영화 <나쁜 이웃들 2>를 감상할 예정입니다.

1편에 비해 늦게 업데이트 되었죠. (전 얼마나 기다렸는지...;;)

 

그럼, 다음 리뷰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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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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