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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사랑을 몰라요 (Sixteen Candles, 1984) 줄거리 & 결말 :: 넷플릭스 (고전) 하이틴 로맨틱 코미디 영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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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사랑을 몰라요 (Sixteen Candles, 1984) 줄거리 & 결말 :: 넷플릭스 (고전) 하이틴 로맨틱 코미디 영화

쥬한량 2020. 12. 2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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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 클럽> 같은 영화는 여러 영화나 소개 프로그램에서 자주 언급이 되어서 알고 있었고 찾아보았었지만,

이 영화는 사실 <센트럴 인텔리전스(2016)>에서 언급되어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도 그 당시에 꽤나 큰 인기를 끌었던 하이틴 물이더군요.



이런 장르의 대가 존 휴즈가 각본을 쓰고 감독 데뷔도 이룬 작품입니다.



지금 보면 상당히 유치하고 이해할 수 없는 장면들이 많지만(저 장면, 이야기가 왜 들어갔지??),

그게 그 당시의 분위기라고 생각하고 봐야할 것 같아요.

젠더 이슈도 좀 있는데... 시대 차가 40년 정도나 나는 거니까,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떤 이야기였는지 들어가 볼까요?


16살이 되면 어른이 될 줄 알았어
그런데 16살 생일부터 엉망이라니




샘(사만다: 몰리 링왈드)은 16세 생일 아침을 맞았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16살이 되면 멋진 어른에 가까워질거라고 생각해왔는데, 어제와 오늘은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도 가족들의 축하를 기대하며 아래층으로 내려갔는데, 이런, 가족 중 아무도 그녀의 생일을 기억한 사람이 없습니다. 게다가 다음날은 언니의 결혼식이라 더 정신이 없는 상태였죠.  ​

우울해진 몰리는 그대로 학교로 향합니다. 스쿨버스에는 찌질한 남학생들만 한가득이고, 학교에서도 마찬가지였죠. 

그나마 유일한 낙은 자신의 이상형인 3학년 제이크(마이크 슈플링)와 같은 수업을 듣는 게 하나라도 있다는 것.



아이들이 장난삼아 설문을 돌리는 쪽지의 질문 중, 좋아하는 남학생을 적는 란에 제이크의 이름을 적어버린 샘. 익명으로 모으는 쪽지라 용기를 내어서 적은 것이었죠.

 

뒤에 앉은 친구에게 쪽지를 건넸지만, 수업 중 졸고 있던 친구는 그 쪽지를 챙기지 못하고

바닥에 떨어지는 쪽지를 본 제이크가 몰래 주워서 내용을 확인합니다.

샘이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요.



이를 모른 채 하교하던 샘은, 1학년인 테드(앤써니 마이클 홀)가 저녁의 무도회에 함께 가자는 치근덕거림을 겨우 물리고 집으로 향합니다.

가족들의 무관심에 속이 상한 샘은, 친구와 함께 무도회를 찾게 되고,

그곳에서 여자친구인 캐롤라인과 함께 춤을 추는 제이크를 망연자실하게 바라보다가 그와 눈이 마주치고,

놀라서 자리를 피합니다.



하지만 테드가 그녀를 발견하고 다가와 함께 춤을 추자고 설치고, 결국 다시 그를 피해 숨어버린 샘.



테드가 샘과 춤을 추는 것을 봤던 제이크는, 테드에게 샘에 관해 묻고, 자신이 관심있어 한다는 점을 알려주고,

테드는 샘을 찾아가 제이크의 마음을 전합니다.

용기를 낸 샘은 제이크를 보러 가지만,

막상 마주치니 말도 건네지 못하고 도망나와 버리고,

그런 자신이 너무 바보같이 느껴져서 복도에서 홀로 울음을 터트리는 샘.

과연 샘은 제이크와 사랑에 빠지게 될까요?

아니, 조금이라도 다가갈 순 있는 걸까요?





** 아래는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이 색상 글씨는 건너뛰어 주세요 **



마침 제이크의 집에서 밤에 파티가 예정되어 있었고 (제이크는 싫어했지만, 캐롤라인이 맘대로 잡음. 제이크네 집이 동네에서 제일 부자...)



선배들의 파티에서 뭔가 배워보자고 온 테드와 일행들은 어른스러운 선배들의 분위기에 얼어있고,

캐롤라인의 이런 행동을 더이상 참아줄 수 없었던 제이크는 홀로 자신의 방에 쳐박혀 있다가 학교 앨범을 뒤져서 샘의 연락처를 알아내어 전화를 겁니다.



하지만 언니의 결혼식 때문에 샘은 자신의 방을 조부내외에게 빼앗긴 상태였고,

제이크의 전화를 대신 받은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일장연설을 하며 그를 차단해버립니다.



제이크는 파티를 중단시키고 애들을 내쫓았는데, 테이블 밑에 갇혀있던 테드를 발견하고 구해줍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샘에 대한 이야기를 하죠. 제이크는 자신의 호기심이 단순하지 않다는 생각을 합니다.

샘에 대해 더 알고 싶어지죠.



결국, 술에 취한 캐롤라인을 테드에게 넘기고

자신은 집을 정리합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샘의 집을 찾아가지만, 샘은 언니 결혼식으로 떠나고 없는 상황.

간밤에 제이크 아버지의 롤스로이스에서 좋은 시간을 보낸 테드와 캐롤라인은 꽤 가까운 사이가 되고.

둘의 모습을 확인한 제이크는 미련없이 샘에게로 향합니다.



그리고 결혼식을 끝내고 나오는 샘에게 다가가는 제이크.

그렇게 둘은 이어지고,

샘은 잃어버렸던 자신의 생일을

제이크와 함께 뒤늦게 축하하면서 행복해합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영화를 보면서 불편한 지점들이 꽤 있었습니다만,

(친구들에게 과시용으로 샘의 팬티를 얻는 테드, 그리고 그 팬티를 아이들에게 1달러씩 받고는 보여주는 장면, 캐롤라인과 사귀고 있으면서 샘에게 관심을 두는 제이크, 취한 여자친구를 테드에게 넘기는 제이크, 사실상 성추행인 상황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캐롤라인과 테드의 상황, 자신이 바람을 폈으니 처분을 제이크에게 맡기겠다고 하는 캐롤라인, 중국인 설정의 아시아인을 여러모로 희화화하는 것도... 이것들 당최 뭥미...)

그 시절 어쩔 수 없었다 치고 넘어갈 수 밖에 없네요.



영화는 한없이 가볍습니다. 그래서 뭔가를 기대하시면 안돼요.

다만, 그 나이 대의 여자아이의 좋아하는 남자에 대한 동경의 마음은 풋풋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답답하리만큼;)



영화 자체로는 꼭 보실 작품으로 추천드리긴 어렵습니다.



이제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봅니다.



사실 저는 제이크 역의 배우가 에단 호크를 닮아서, 혹시 그의 어린 시절 작품인가 싶었어요.

하지만 아니더라고요.

마이클 슈플링.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고, 이후의 작품들도 몇개 안남아있는 거 보니,

반짝 스타로 끝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발견한 진짜 스타는 바로...

테드의 긱(Geek) 일행 중 한명인...

 

존 쿠삭입니다.

얼굴 진짜 너무 똑같은데 어리기만 한!!!

진짜 너무 풋풋해서 보는 내내 귀여워 죽는 줄.

대사도 그리 많지 않지만, 그래도 테드가 주연급이다 보니 (제이크가 주연인 줄 알았죠?) 함께 꾸준히 나오는 편이에요.



하지만 그가 출연하기 전에 먼저 등장한 그의 가족이 있었으니..

바로 누나인 조앤 쿠삭!

이 장면에선 대사 하나도 없이 그냥 눈치보며 고개 끄덕이는 연기.

그럼에도 이 분도 얼굴이 똑같은데 어리기만 해요. 

가족들이 다 넘 똑같 ㅋㅋㅋ



이후에도 물 먹는 장면만 한번 나오고.

사실 이 영화에서 조앤 쿠삭은 몸으로 웃기는 역할;;

뭔가 동생이 나오면서 보너스로 껴 들어간 느낌이지만,

생각지 못한 두 사람의 등장에 재미가 갑자기 훅 올라간 느낌이었습니다.



테드가 사실상 샘과 이야기의 큰 줄기를 이루는 주 캐릭터인데요, (그냥 보기엔 진짜 조연급으로 보이는데)

보니까 이 역을 연기한 앤써니 마이클 홀 배우만 지금까지 꾸준히 활동하고 있더라고요.

이 때와는 너무도 다른 피지컬로...



저 가늘고 애기 같았던 분이 이렇게 변했습니다.

가장 최근 영화는 브래드 피트와 공연한 <워 머신>.

이후에는 TV 시리즈물을 많이 했네요.





영화에 관한 몇가지 트리비아로 이번 리뷰는 마무리합니다!


- 앤써니 마이클 홀과 몰리 링왈드가 처음엔 서로를 너무 싫어했다고 해요. 그래서 존 휴즈 감독은 둘을 레코드샵에 데려가서 친해질 시간을 갖게 했는데, 이때 이후로 둘은 같은 음악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상당히 친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심지어 둘이 실제 살짝 사귀기도 했다고 해요. 

- 캐롤라인 역의 하빌랜드 모리스는 초반 샤워씬을 찍길싫어했다고 합니다. 다른 이유가 아니라, 영화에서 묘사된 것 같은 몸매(샘이나 랜디보다 훨씬 글래머러스한)가 실제로는 아니라서 였다는데요, 그래서 결국 그 장면은 다른 사람 몸매를 합성한 거라고 하네요.

- 의상디자이너는 샘이 초반 장면에서 모자를 뒤에 걸치고 나오는 걸 너무 싫어했는데, 몰리 링왈드가 우겨서 썼다고 합니다. 그런데 영화 개봉 후 십대 소녀들에게 모자 뒤로 걸쳐쓰는 유행이 확 퍼졌다고 해요.

- 몰리 링왈드는 샘 역을 앨리 쉬디에게 거의 뺐길뻔 했답니다. 앨리 쉬디는 후에 <조찬클럽>에서 함께 공연하게 되죠.

- 하빌랜드 모리스는 사실 원래 빨간 머리라고 합니다. 하지만 존 휴즈 감독이 빨간 머리는 샘 하나만 나왔으면 좋겠다고 해서 영화 촬영내내 가발을 썼다고 하네요.

- 무도회 장면을 찍은 체육관에 에어 컨디셔너를 틀 돈이 부족해서 거의 섭씨 38도가 되는 온도에서 촬영을 했다고 해요. 그래서 하빌랜드는 땀에 너무 젖는 바람에 씬과 씬 사이에 옷을 갈아입어야 했다고 합니다.

- 비고 모텐슨이 제이크 역 오디션을 봤었다고 합니다. 몰리의 인터뷰에 따르면 그녀는 그가 제이크 역을 하길 정말로 원했었다고 해요. 그를 마주보면 무릎이 꺾일 정도였다고 인터뷰했습니다.

- 짐 캐리가 테드 역 오디션을 봤었다고 합니다. 그때 저 역을 했다면 그의 인생은 어떤 식으로 바뀌었을까요? 더 좋아졌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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