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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중드 <랑야방 : 권력의 기록 (瑯琊榜)> : 54화 완결 : 스포일러 포함 줄거리 및 캐릭터 이야기, 결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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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중드 <랑야방 : 권력의 기록 (瑯琊榜)> : 54화 완결 : 스포일러 포함 줄거리 및 캐릭터 이야기, 결말

쥬한량 2020. 12. 2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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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무협)드라마라고는 <판관 포청천> 외에 넷플릭스의 <천성장가>를 본 경험이 다인 저에게,

최근에 페친이 된 분들의 적극 추천으로 54화를 정주행으로 달리게 된 <량야방: 권력의 기록>입니다.



2015년 북경BTV에서 방영된 작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중화TV에서 방영되었죠.



드라마에 대한 자세한 줄거리, 결말은 다른 분들 포스팅에 많으니,

저는 제 생각을 정리해보는 리뷰 정도로 적어볼까 합니다.

(그러나 스포일러 있어요!)


복수를 위해 다시 태어난 사나이
나라를 위해 목숨까지 바치다

(줄거리는 네이버 영화에서 발췌)

7만의 적염군과 아버지를 잃은 장군 '임수'가 킹메이커 '매장소'로 변신해 자신의 절친한 친구이자, 세력이 전혀 없는 황자 '정왕'을 황제에 등극시키며 복수를 해나가는 이야기로 중국 동명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드라마를 보는 내내, 뭔가 기본 설정이 따로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요,

(랑야각의 존재, 린신 각주와 매장소의 우정, 비류와의 인연 등...)



역시나 중국의 인기소설이 있었네요. 

'랑야각'은 중국의 가상국가 '양나라'를 배경으로, 글로벌한 첩보를 모으는 기업 같은 곳으로 설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고 볼 때, 도대체 뭐가뭔지 알 수 없어서 힘들었어요. ㅜ_ㅜ

드라마를 다 본 후에도 사실 정확히 알 수가 없어서, 인터넷을 뒤져보고서야 할 수 있었네요.



어려운 타국의 문화란... ㅎ







사실 저에게 '강호'란, '초야'같은 느낌이었는데,

이 드라마를 보면서 그런 게 아니라는 걸 알았습니다.

'강호의 숨은 고수'는 이미 메이저인 곳에서 드러나지 않은 고수인 셈이죠.

저는 시골에 은둔한 고수의 느낌인 줄 알았거든요. 

(익숙하지 않은 중드의 세계...)



처음에 린신 각주가 등장하길래, 저는 이 사람이 주인공,

아니면 매장소와 쌍벽을 이루면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사람인 줄 알았어요.



하지만 그는 진짜 조연...;

(이 분처럼 가채 안 어울리는 분 처음 봄... ㅋ)



이 드라마가 전하는 메시지는 '도'와 '의'에 대한 것입니다.

사리사욕을 챙기는자 망할 것이며, 도와 의를 지키는 자가 천자가 된다는 것.



천자가 될 정왕과, 그의 옛 절친(따지고 보면 사촌형제) 임수(매장소)의 찐한 브로맨스가

사실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묘미...



정왕은 캐릭터가 워낙 곧고 단순하기 때문에,

웬만한 사람들(심지어 가장 무식해보이는 몽 통령마저도)은 눈치채는 매장소의 정체를

거의 막판까지 눈치채지 못합니다. (54화 완결인데 50화 인근에서 알게 됩니다 -_-)



저는 너무 눈치채지 못하길래, 

이러다가 정왕을 위해서 목숨까지 버린 후에야 알게되고 폭풍오열하는 설정이 아닐까도 생각했다는.



정왕이 입고 나오는 옷이 너무 예뻐서 (인물땜에 예뻐보이는 건지도...) 눈여겨 봤는데,

리뷰 찾아보다보니, 저처럼 생각하는 분들도 많더군요. 아하핫.



개인적으로는 낮은 신분일 때 푸른색 계열 옷 입은 게 더 예뻤어요.

품계 높아질수록 붉은 색에 가까운 옷을 입게 되니까... 나쁜 놈 예왕이 생각나서 분위기 버림.. 





어쨌든, 수 많은 남자가 나오는 이 드라마에서 최고 비쥬얼은 정왕.



이 분 턱선이 양쪽이 상당히 다른 편인데, 

개인적으로는 이쪽 샷이 더 나은 것 같아요.

반대편 샷은 큰 사각턱처럼 보여서. (한쪽으로만 씹으셨나.. - 나도 ㅠ_ㅠ)





둘의 브로맨스는 진짜 어느 로맨스 못지 않은데,

정말 연출에서는 너무 안 만들어(?)줘요. 



'아니, 거기서 손 좀 잡아줘!'

'추워하고 있잖아, 옷 좀 벗어줘!'

'이제 정체를 좀 알았으니, 한번만 안아줘라!!!'



네, 저렇게 혼자 소리치면서 봤습니다.

=_=



하지만, 정말, 끝.까.지.

둘이 손모가지 스치는 장면도 없음.



일부러 그런건지, 두 배우가 그런 장면을 너무 싫어한건지,

저에겐 너무나 미스터리...

이 정도 브로맨스 뿌려놨으면, 반가움의 포옹정도는 나눌 수 있는 거잖아!





물론, 여성 캐릭터와도 그런 장면이 잘 나오진 않습니다...

이게 그나마 가장 로맨틱했던 장면.



예황군주의 머리에 떨어진 매화꽃을 털어주는 매장소.



사실 둘의 만남 후, 너무 빨리 예황이 매장소의 정체를 눈치채버리고, 매장소도 자신이 임수임을 인정해버려서,

이 드라마는 무슨 긴장 관계를 이렇게 다 쉽게 풀어버리나 생각했는데,,,



그거슨 다 찐 로맨스(정왕과의 브로맨스)가 남아있었기 때문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저에게 어려웠던 거 또 하나. 

군주, 종주, 각주, 수장, 국구... 

자리? 품계? 를 지칭하는 상당히 많은 단어들이 나오는데,

이해가 거의 안가는 지라 이해하기 힘듭니다.



군후들? 명칭이 '왕'이 붙기도 하고요,

동일한 이름(역모로 죽음을 당한 '기왕', 황제의 아우인 왕야 '기왕')들도 있어서 초반엔 혼란의 도가니탕...



대부분 이런 경우엔 좀 찾아보면서 보게 되는데,

저는 스포일러 조금이라도 당할까봐 그런 걸 꺼리다보니... 

54화 동안 캐릭터 이해하는 데에만도 힘들어지는.. (사서 고생)





어쨌든 이 드라마를 추천할 수 있는 포인트는,

주인공 캐릭터는 좀 더 병약한 제갈공명 느낌이라, 그런 캐릭터가 주인공인 게 재미있고,

사극 특유의 문제 해결하기(난관에 봉착했을 때 사건을 풀어가는)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재미죠.



현경사에서 매장소를 소환할 때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나가는 이런 장면에서의 알 수 없는 쾌감도 한 몫.





좋아하는 장면 추가. 

“소경염! 거기 서!”



이거 외에,

밀실 줄 끊었을 때 무릎 접히던 매장소. 

사냥나갔을 때 아파서 정신 없을 때 “경염, 걱정하지마”라고 실수 한 거. 

ㅜㅠ




(다시, 정신 줄을 잡고...)

초반에 말씀드렸다시피,

많은 중드가 그렇듯 원작 소설이 있습니다.



아마 여기선 좀 더 자세히 내용들이 그려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래도 어쨌든 막판에 주인공이 장렬히 전사(병사일지도)하는 결말이라,

심장은 만신창이가 되었습니다. 

(으흐흑...)





저는 본 중드가 별로 없어서인지, 

전반적으로 <천성장가>와 상당히 비슷한 설정과 구성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 냉대받던 왕자가 주인공

- 존경하던 형님이 모함으로 죽음. 자심도 모함으로 냉대.

- 복수를 위해 태자가 되려고 함. 지략을 펼침.

- 기존 태자와 태자자리를 노리는 다른 형제들과 경쟁

- 천천히 능력을 인정받으나, 황제는 아들들을 경계

- 헤쳐나가야 하는 다른 음모와 사건들이 생겨남

- 새드엔딩



물론 <천성장가>에서는 로미오와 줄리엣 설정의 남녀 구도가 중심이긴 합니다만,

영혁(첸쿤)이 왕위를 차지하기 위해 지략을 펼쳐서 점점 입지를 높여가는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천성장가>를 먼저 봤기 때문인지, 

주인공 천쿤이 멋있어서였던지,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수수께끼 풀이 같은 난관이 더 많이 나와서인지)

그쪽이 좀 더 재밌게 기억되네요.

(정왕과 매장소의 브로맨스를 조금만 더 만족스럽게 다뤄졌으면 이쪽으로 기울었을지도... ㅋ)



<천성장가> 리뷰는 이쪽에서 만나보세요. 거긴 진짜 정성을 들여서 사진도 엄청 올렸네요.

(그만큼 애정의 차이가...;)

 

넷플릭스 중국 드라마 추천: 천성장가(The Rise of Phoenixes,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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