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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생삼세 십리도화 (三生三世十裏桃花, 2017) 줄거리와 결말 : 58부작 드라마, 웹소설 300억뷰, 유역비 주연의 영화도 간단 소개 :: 넷플릭스 중국 무협 드라마 & 영화 본문
삼생삼세 십리도화 (三生三世十裏桃花, 2017) 줄거리와 결말 : 58부작 드라마, 웹소설 300억뷰, 유역비 주연의 영화도 간단 소개 :: 넷플릭스 중국 무협 드라마 & 영화
쥬한량 2021. 1. 3. 15:17최근 중드를 좀 찾아보게 되었는데, 이 작품도 꽤나 유명한 터라, 중드 매니아 사이에서는 '뭐? 그걸 아직도 안봤다고?'라는 반응을 일으키는 작품이었어요.
어디서 봐야하나 헤맸었는데... 어이없게도 넷플릭스에 떡하니 있더라는. ㅎ
그리하여 보게 된 삼생삼세십리도화
총 58부작으로, 이것도 웹소설 원작이더라고요. (최근 중드는 다 그렇게 만들어지는 듯)
매력적인 카피 '3번의 삶과 3개의 세상, 단 하나의 사랑'에서 줄거리 스포가 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중반까지 꽤나 지지부진한 느낌이라 10화 이후로는 10초 건너뛰기,
30화 부터는 조금 재미있고, 마무리는 뭐... 조금 설득력이 약하지만 그런대로 그렇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삼생삼세 십리도화 줄거리를 풀어볼까요?
3번의 삶을 겪어도 사랑은 오직 하나로 귀결되는 운명
'백천'은 구미호족의 차기 여제로, 곤륜허를 책임지고 있는 묵연 상신의 제자로 들어가기 위해 남자 '사음'으로 위장합니다.
남다른 사제의 정으로 서로를 챙기는 두 사람. 하지만 천족과 상극인 익족의 2번째 황자 '이경'은 '사음'의 남장을 알아채고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녀를 찾아 종족을 떠나 곤륜허로 들어옵니다.
백천(사음)은 이경의 마음에 반응하여 부모를 어떻게 설득할지를 고심하지만, 평소 백천을 시기하던 사촌 현녀가 백천으로 변신해 이경과 하룻밤을 보내게 되면서 둘의 인연은 그렇게 끝이 나 버립니다.
한편, 익족의 왕 '경창'이 천족과의 전쟁을 선포하자, 그를 제거하기 위해 묵연 상신이 천족과 제자들을 이끌고 전쟁에 출전하지만, 열세에 몰리게 되자 동황종(종인데 감옥같은 무기?)에 경창을 가두기 위해 자신을 희생(원신이 흩어짐)합니다.
백천은 스승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의 시신을 훔쳐 자신의 고향으로 데려가서 언젠가 묵연의 혼이 돌아와 다시 살아날 것으로 믿습니다. 그리고 경창이 동황종에서 풀리는 7만년 후, 백천은 홀로 그를 다시 봉인하기 위해 동황종을 찾고, 그와 대결하는 중 경창의 공격으로 신력과 기억을 모두 잃고 인간이 되어 준길산에 떨어져버립니다.
기억을 잃은 상태에서 인간으로 살아가는 백천.
한편, 묵연 상신이 예전부터 곤륜허에서 키우던 연꽃이 천군의 손자 '야화'가 되어 태어나고, 그는 묘하게도 묵연 상신과 같은 얼굴에 더 큰 재능으로 천궁에서 기대를 받고 자랍니다.
그런 그가 익족의 괴수 금예수를 잡아들이기 위해 준길산 근처 마을에 내려왔다가 그만 상처를 입고 흑룡으로 변신해 안정을 취하고 있을 때, 인간이 된 백천이 그를 뱀으로 오인해 집으로 데려와 돌봐줍니다.
몸을 회복한 후 천궁으로 돌아간 야화는, 인간이었던 그녀에 대한 애정을 접지 못하고, 은혜를 갚는다는 명복으로 다시 내려와 인간으로서 그녀 곁에 머물며 이름없던 그녀에게 '소소'라는 이름을 지어준 후, 혼인까지 치르게 됩니다.
하지만 이를 알게 된 천군은 극노하게 되고, 야화는 임신까지 한 소소가 입을 해를 최대한 막기 위해 그녀에 대한 진심이 별 것 아닌 것처럼 위장하며 천궁에 그녀를 머물게 하고, 소소는 아들 '아리'를 출산합니다.
하지만 어릴 적부터 야화를 사모하던 '소금'은 소소를 떨쳐낼 방법을 모색하다 모함을 하고, 소소의 두 눈까지 빼앗은 후 그녀를 혼이 흩어지는 주선대에서 떨어지게 합니다.
야화는 소소를 구해보려고 했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그렇게 그녀를 잃습니다.
** 아래는 스포일러를 포함한 결말이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이 색상 점프! **
주선대에서 떨어질 때의 영향으로, 백천은 자신의 옛 기억을 모두 기억해냅니다.
인간 소소의 기억까지 가지고 있던 그녀는, 야화에 대한 원망과 잊고싶은 기억 때문에, 그 모든 것을 자신이 신선이 되는 정겁의 하나라 생각하고, 기억을 잃게 만드는 술을 마시고 소소로서의 기억을 지워버립니다.
야화는 사실 백천과 정혼을 맺은 사이가 되었었는데, 서로 보지 못하고 있다가 동해 수군의 연회에서 처음 만나게 됩니다.
너무도 똑닮은 외모에, 소소가 가지고 있던 작은 버릇들을 확인한 야화는 그녀가 소소였음을 의심하지만, 백천은 아무런 기억도 남아있지 않았던 탓에 그의 애정을 무시합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야화의 공세에 백천도 어느 정도 마음을 주게 되고 둘은 그렇게 행복한 삶을 사나 했는데... 묵연 상신의 원혼이 나타나면서 그의 부활이 코 앞에 다가오고, 묵연 상신을 깨우기 위해 7만년을 기다린 백천을 위해 야화는 자신을 희생하기로 합니다.
묵연을 깨우기 위해 필요한 신지초를 구하는 여정을 몰래 수행하며 자신의 팔 한쪽까지 잃고 말죠.
그 와중에 익족의 경창이 다시 동황종에서 깨어나 전쟁을 선포하고, 그를 막기 위해 백천을 포함한 많은 이들이 달려가지만, 야화는 백천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이 대신 나섰다가... 결국 경창을 처치하지만 죽음을 맞고 맙니다.
야화의 죽음에 슬퍼하며 자신의 진심을 깨닫는 백천은,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했던 사람은 야화 하나임을 알게 됩니다.
그의 시신을 가지고 다시 부활을 기다리고 싶었지만, 천족의 반대로 무망해(천족들의 묘지)로 야화의 시신을 보낸 백천은, 얼마 후 그곳을 묵연 상신과 함께 방문하게 되고, 사실상 묵연 상신의 쌍동이 형제였던 야화의 혼은 그의 부름에 다시 나타나 부활하여 백천과 해후하게 됩니다. (끝)
등장인물
백천 역의 배우가 무려 3역(사실 중간에 현녀가 변신하는 거 까지 하면 4역)으로 등장하고요,
묵연 역의 배우도 야화까지 2역을 소화합니다.
처음 삼생삼세의 설정에 대해서는 여주인공인 백천의 3가지 삶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드라마를 다 보고 나니 그건 '야화'의 3가지 삶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연꽃 - 야화 - 부활한 야화
왜냐면, 백천의 경우엔 익족 황자인 이경과의 첫사랑도 있었고,
묵연에 대한 사랑 비스꾸리한 감정도 있었던 터라... 단 하나의 사랑이라고 보긴 좀 그래요.
하지만 야화의 경우엔, 연꽃일 때도 백천에게 일편단심(사실 다른 여자가 곤륜허에 없었..),
야화 때도, 부활해서도 그녀 밖에 없었으니까요.
저는 이 드라마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여주인공이 남장을 해도 전해 남자같이 않았던 부분과
복식이 너무 촌스러운 거였어요.
누가봐도 여자에, 묵연 상신의 저 촌스러운 전투복은 도대체 누구의 상상력에서 나온 것인가...
그나마 백천으로서 나올 때는 이쁘긴 이쁘신데,
사해팔황에서 최고 미인이라고 하지만... 사실 그 정도는 아닌데... 음...
(왜냐면, 전 백천의 조카로 나온 백봉구 스타일의 미인을 좋아해서요. 이따 뒤에 나옵니다 ㅎ)
최고의 꽁냥꽁냥 씬이라 할 수 있는 장면과 대사.
아, 그리고 남주가 너무... 안 잘생겼어요. ㅜ_ㅜ
58화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안 잘생겨보이는 슬픈 현실.
캐릭터는 정말 괜찮고, 연기도 잘하긴 했는데...
비주얼이란 과연 무엇인가...
이분도 야화일 때 설정상 사해팔황에서 가장 미남이라고 불리우는데...
저는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익족 황자 이경도 나름 매력있던 캐릭터라 둘이 꽁냥거리는 거 좀 더 보고 싶었는데
이경은 그저 곁다리 인물로 끝까지... 흑흑.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제가 봤을 때 이 드라마에서 제일 예쁜 건 백봉구!
옆 라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우리나라 배우 한가인 씨와 꽤 비슷한 느낌이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배우가 한가인 씨 꼽습니다. 리즈 시절에 넘나 요정같아서 내 방에 사진 붙여놓음... )
심지어 그녀와 썸을 타는 동화제군도 처음부터 넘 멋집니다.
(그게 머릿발이라는 것은 뒤에서 확인 가능...)
역시 남자는 키가 크면 일단 먹고 들어가는 것인가라는 생각도...
이 배우는 이름이 특이(디리러바)한 게, 아무래도 중국 소수민족 출신인 것 같아요.
생김새도 많이 다르고요.
자아, 리차드 기어가 생각나는 백발의 동화제군입니다.
극 중 설정상, 돌에서 태어난 신선이라 감정이 없고 냉정한 인물로 나오는데,
어쩌다가 백봉구와 엮여서 인간계에서 6개의 겁을 수행하는 걸 일부러 자처해요.
그리하여 인간이 된 그의 모습은 이러하였으니...
와, 정말 머리색과 수엽 하나로 인상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에
저는 정말이지 놀랐습니다. -_-;;;
동화 제군 돌려줘...
이 시기의 저 모습은 정말 보기 싫었어요. ㅋ
둘의 이야기는 스핀오프 드라마로 추가로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삼생삼세 침상서>라는 제목으로 있다는데,
전 저건 볼 생각은 없습니다. ㅎㅎ
자, 드디어 제가 이 드라마에서 제일 좋아하던 캐릭터 소개해요!
바로 백천의 4째 오라버니 백진이에요!
맑은 얼굴이 꽤나 인상적이고
제가 좋아하는 호리호리 체형.
갑툭튀 갑옷 입고 나오는 장면도 나름 멋지고
평상시 하늘거리는 하늘색 옷도 넘 잘 어울리죠.
이목구비 또렷하고 캐릭터 하는 짓도 귀염귀엽상이라
볼수록 매력적인데,
묘하게도 삼촌 뻘인 절안 상신과 브로맨스 비슷한 관계로 만들어놔서 좀 웃겨죠.
이럴 거면 절안도 좀 더 잘생긴 배우 캐스팅해주지...
삼생삼세 십리도화 영화
그런데 이 드라마가 2017년 꺼고, 2018년엔 영화도 나왔더라고요?
무려 유역비가 백천 역.
저처럼 야화 역의 배우의 외모에 만족하지 못한 시청자를 위해 영화로 새로 만든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이 영화에서의 남주는 잘 생겼어요. (야하하;)
근데 58화의 이야기를 어떻게 영화 1편으로 만들었을까 싶었는데,
역시나... 제가 그나마 재미있다고 생각했던 부분(백천이 인간의 기억을 잃고 야화와 재회하게 되는 부분)을 쏙 빼서 영화화 했더라고요.
꽁냥꽁냥했던 부분을 다시보기 하는 기분이랄까요?
헌데, 남주는 분명 잘생겨졌는데, 와... 유역비... 생각보다 안 예쁘네요...
이러면 드라마에서 주연이었던 배우가 더 예쁜데.
이거 뭘까요. 왜 양쪽 밸런스를 함께 맞추지 못하는 건지... ㅜ_ㅜ
영화 1편으로 보면 이건 정말 마구잡이로 만든 느낌이에요.
아마 드라마를 안 보신 분들은 아무런 재미가 없는 이상한 영화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특히 CG에는 엄청 돈을 들인 거 같은데, 복식은 드라마보다도 더 촌스럽고 이해할 수 없게 만들어놨더라고요.
남자 주인공 바뀐 건 정말 맘에 드는데, 다른 모든 것은 다 별로...
(영화는 넷플릭스에 없고 웨이브에서 봤습니다~)
엄청나게 긴 여정이었지만,
지루한 부분은 10초 건너뛰기(모바일 앱)로 봐서 그나마 다행이었어요.
중간에 포기하신 분들이 많던데, 저처럼 10초 건너뛰기로 하시면 30화 이후부터는 조금이나마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후후후.
아, 특히 그렇게 하면서 넷플릭스의 엄청난 스마트 저장 기술을 경험했는데요,
10초 건너뛰기를 그냥하면 아무래도 스트리밍이 버벅거려서
저는 컨텐츠를 저장한 후에 건너뛰기를 했거든요?
그랬더니 이 엄청난 앱이... 제가 따로 저장버튼을 안 눌렀어도, 뒤의 에피소드들을 하나씩 자동 저장한 거 있죠?
(소오름...!)
덕분에 편하게 봤습니다만, 정말 무서운 서비스구나 생각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