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는 너의 것 Fierce, Jak zostac gwiazda (2020) : 아빠찾아 서바이벌 오디션 : 청소년 영화 :: 넷플릭스 폴란드 영화

넷플릭스 덕에 폴란드 영화도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네요.

영어가 아닌 것은 알았지만, 폴란드어가 흘러나올 줄이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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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은 한다고 생각했는데, 뒤로 갈수록 이야기의 구성이 느슨하고 촘촘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입니다.

주의깊게 보지 않고, 그저 접하기 힘든 나라의 가벼운 영화를 본다는 생각으로 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말인즉슨, 굳이 보실 필요는 없는 영화인 것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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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노래는 너의 것> 줄거리와 결말까지 모두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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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그리워, 미워?
한 가지만 하자.

마르타는 폴란드 작은 마을에 사는 아웃사이더 기질의 소녀입니다. 

그녀에게는 비밀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유명 뮤지션인 올로가 자신의 아버지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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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녀가 태어나기도 전에 마을을 떠났던 아빠를 생전 한번도 본적이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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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올로가 전국을 돌며 치뤄지는 서바이벌 오디션 '뮤직 레이스'의 심사위원으로서,

고향 마을을 찾게 됩니다.

이에, 엄마와 아빠를 재회하게 만들기 위해 엄마를 데리고 오디션 장을 찾은 마르타.

하지만 참가 신청을 하지 않으면 오디션 장에 들어갈 수 없었고,

그래서 마르타는 그냥 아무생각없이 참가신청을 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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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디션 장 입구에서 엄마를 마주치고도 모른 체하는 아빠를 보며 분노한 마르타는,

오디션 장에서 올로에게 물을 뿌리며 막말을 투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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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건으로 전국적인 이슈 메이커가 되어 버린 마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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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레이스의 프로듀서는 그런 그녀를 이용해 쇼의 바이럴을 더하게 하려고 하고

올로는 마르타와 그녀의 엄마가 돈을 노리고 접근했다고 생각하고 찾아갑니다.

그의 반응에 더 화가 난 마르타의 엄마는 그를 무시하고,

마르타는 더 철저히 아버지에게 반항하는 딸이 되어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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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팬덤을 만들어내며 결승까지 진출하게 된 마르타.

하지만 그녀가 올로의 숨겨진 딸임을 알게 된 올로의 여자친구는

그 사실을 프로듀서에게 팔아서 다음 쇼의 호스트가 되려고 합니다.

** 아래는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이 색상 글씨는 건너뛰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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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는 그 정보를 이용해 쇼의 하이라이트를 만드려고 하고,

이는 결승에서 극적으로 마르타가 올로의 딸임을 밝히는 방식으로 처리하죠.

심사위원의 친인척은 출전 자격이 없었으니,

마르타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자동으로 탈락하고 맙니다.

 

올로는 처음엔 아버지의 정을 몰랐다가, 마르타와 마주치는 상황이 많아질수록 없었던 애정이 생겨나게 된 상황이었고,

자신의 존재로 인해 마르타의 인생이 막혔다는 생각에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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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로는 마르타와 마르타의 엄마를 만나서 모든 걸 새롭게 시작해보려고 하지만

마르타는 강하게 거부하며 뛰어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할 뻔 하고,

올로는 마르타를 밀쳐내며 자신이 대신 차에 치입니다.

그렇게 식물인간이 되어 버린 올로.

마르타는 학교가 끝난 후 항상 올로의 집에 들러서 자신의 하루를 주절주절이야기합니다.

자신이 작곡한 노래를 아빠에게 불러주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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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결국 정신이 돌아오게 된 올로.

마르타는 마침내 찾게 된 아버지와 재회하며 행복하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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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유명 뮤지션의 숨겨진 딸이 서바이벌 오디션에 참여하면서 아버지와 재회한다면 어떨까?' 라는 발상하나에서 시작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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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다른 제대로 된 서사를 만들어내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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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주인공을 결승까지 올라가게 할 음악적 재능이 있는 인물로 만들어라도 놨어야지,

오디션에 나가기 전이나 후나, 그녀가 음악적 영감을 가지고 있거나 재능을 보이거나 흥미로워하는 캐릭터성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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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데려다가 노래시켰더니 잘하고,

랩도 잘하고

춤도 잘추고

이쁨. 

=> 인기 있음.

의 흐름을 보인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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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중간 중간 이야기를 극적으로 만들고 싶은 장치를 구성해놓았지만

(마르타를 이용해서 자신의 인기를 올리려는 남자 참가자, 마르타와 사실상 썸을 타고 있던 학교 친구, 엄마와 아빠의 관계, 아빠와 여친, 쇼의 성공만을 바라는 프로듀서...)

주인공 자체가 설득력이 없으니, 나머지 요소들이 아무리 여러 공세를 펼친다한들, 그저 소문난 잔치 느낌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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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신경썼으면 됐을 텐데, 왜 이렇게 만든 건지 많이 아쉬운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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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폴란드 영화라니. 예술 영화 아니면 접할 일도 없었을 거 같은데,

이렇게 볼 수 있게 된 것은 모두 넷플릭스의 힘이 아닐까 싶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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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러분은 피해가시길.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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