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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령 Untamed (2019) 중요 줄거리 및 결말 & 일본 결말 : BL 중드 : 중국 웹소설 <마도조사> 원작 : 샤오쟌, 왕이보 주연 본문

Drama, blah blah...

진정령 Untamed (2019) 중요 줄거리 및 결말 & 일본 결말 : BL 중드 : 중국 웹소설 <마도조사> 원작 : 샤오쟌, 왕이보 주연

쥬한량 2021. 1. 16.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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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제가 이걸 쓰는 날이 오네요...

올해 하반기, 저의 현생을 (거의) 포기하게 만들었던 중드 <진정령 (陈情令, Untamed)>이 웨이브(wavve)에서도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원래 중국 웹소설 플랫폼에서 서비스되던 <마도조사>라는 BL웹소설이 원작입니다.

그걸 텐센트에서 웹드라마로 제작했는데요,

우리나라로서는 상상도 못할 만큼,

웹드라마 스케일이 어마어마합니다...



제가 이 드라마 본 후로, 우리나라 사극 스케일이 너무 유치하게 느껴져서(복식이라든지, 셋트장이라든지, CG라든지...) 못 보고 있어요. ㅜ_ㅜ



그리고 중드는 원래 기본이 50화인 만큼, 그 이야기 규모가 엄청난 것도 상상이 가시겠죠? 



일단 주인공들 비주얼이 됨... >_<



저는 1화만 조금 적응이 힘들었지,

("뭐야, 판타지였어? 악기로 염파를 막 쏘네? 아하하하핳!" => "뭐야... 멋있어... ♥.♥")

2화부터는 이야기 쫓아가느라 바빴는데요,



이야기가 너무 방대하다보니, 처음 시작할 때 너무 복잡해서 포기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전체적으로 이야기가 크게 3부 정도로 나눠집니다(드라마에서는 딱히 나눠져 있지 않지만, 제가 편의상 나눔 ㅋ). 



1부: 주인공의 죽음(읭?)과 회생한 현생

2부: 주인공의 과거 서사 & 죽음에 이르게 된 서사

3부: 현생에서 이어지는 모험

원작이 BL(Boys Love입니다... 어디가서 Beautiful Love라고하면 큰일납니다...;) 웹소설입니다만,

중국은 영상물에 대한 검열이 강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많이 들어냈...지만, 아는 사람은 다 알 수 있는 감칠맛(?)이 최고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르시는 분들에겐 '정의로운 두 무도자의 진한 우정'정도로 보일 수 있는 수준이라,

저는 정말 각색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각색자들 존경합니다)



50화의 전체 줄거리를 이야기하기엔 너무 기니까,

제가 나눈 3부로, 이야기의 맥락 위주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1부: 주인공의 죽음과 회생한 현생 (1화, 2화)


사술을 익히고 사문을 배신한 악인으로 낙인찍힌 '위무선(샤오쟌)'은, 사제인 '강징'에 의해 절벽으로 떨어져 사망한다.



하지만 16년 후, 누군가 금지된 주술로 자신의 복수를 해달라며 위무선을 환생시키고,

위무선은 고소 남씨(악기를 이용한 주술로 퇴마 전문인 가문)와 우연히 엮이면서

죽기전 그가 단짝친구로 여겼던 '남망기(왕이보)'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가면을 쓰고 활동하는데...

 

 

 

2부: 주인공(위무선)의 과거 서사 (3화~33화)



남씨, 온씨, 강씨, 섭씨, 금씨, 5대 가문이 세상을 나눠 살아가고 있는 세계.

각 가문의 자제들은 일정 나이가 되면 고소 남씨 가문으로 가서 규율을 익히고 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렇게 남씨 가문에 발을 들인 위무선(위씨이지만, 고아가 되어 강씨 집안에 의탁)은 사매 강염리, 사제 강징과 함께 공부를 하러 온다.

하지만 술을 좋아하고 규율 따윈 안중에도 없는 그를, 남씨 가문의 둘째인 남망기는 아주 거슬려하는데...


우연히 음철(과거 세상을 정복하려던 나쁜놈-죄송, 이름 생각이 안나네요-이 사술을 위해 만들었던 도구)의 존재를 알게 된 위무선과 남망기는 이를 보고하지만, 비밀로 하라는 지시만 받는다.



하지만 음철이 여러 사악한 기운에 영향을 미처 사람들에게 해를 입히게 되고, 그 비밀을 캐기 위해 위무선과 남망기는 힘을 합한다.

온씨 가문은 세상을 정복하기 위해 음철을 모으고 있었고, 각 가문의 제자들을 불러모으며 위세를 떨친다. 남망기와 위무선도 이에 소환되어 온갖 고초를 겪는다.



남은 음철을 찾기 위해 위험한 동굴로 가문의 제자들을 몰아넣은 온조(온씨 가문 아들)는, 동굴의 괴물 현무가 깨어나자 도망가고, 다른 가문의 제자들도 도망쳐서 자신들의 고향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그들을 구하느라 빠져나가지 못한 남망기와 위무선만이 그곳에 남아 현무와 대결하게 된다.



온씨 가문은 도망간 가문들을 징벌하기 시작하고, 강염리와 강징의 부모도 목숨을 잃고 저택은 폐허가 된다. 위무선은 자신을 따르던 온녕의 도움으로 사제와 사매를 구해 온정(온녕의 누나)이 있는 곳에 의탁한다.

 

 

하지만 강징은 내단을 빼앗긴 상황으로, 기존에 훈련했던 무공을 모두 잃은 상태. 

삶의 의욕을 잃은 그를 구해내려고  위무선은 자신의 내단을 강징에게로 옮기는 시술(?)을 강징 몰래 진행하고 사라진다.



그 사이 가문들이 온씨 가문을 처단하고, 다시 어느 정도의 평화가 온 상황.

금씨 가문이 가장 큰 패권을 잡는다.



내단을 잃은 위무선은 무공 수련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자, 사술을 통해 자신을 강화하는 방법을 택할 수 밖에 없게 된다. 

하지만 이유를 자세히 알지 못한 남망기는, 사술을 익혀 돌아온 위무선을 질책한다.

사술을 익힌 위무선이 음철을 가졌을거라 생각한 가문들은, 온씨 가문의 남은 사람들을 거두는 그를 더욱 의심한다. 

결국 그에게 온씨 가문 사람들을 버리지 않으면 받아줄 수 없다고 선언하는 강징. 

하지만 위무선은 온씨 가문 사람들을 데리고 아무도 가지 않는 척박한 땅에 정착한다.



그후, 강염리는 어린 시절부터 정혼자였던 금씨 가문의 금자헌과 결혼을 하게 되고, 첫째 아이의 생일잔치에 위무선을 초대하고 싶어한다. 초대장을 직접 건네러 위무선을 방문한 금자헌은, 온녕이 갑자기 폭주하면서 죽음을 맞이하고, 이로인해 위무선은 다시 모든 책임을 덮어쓰는 상황이 된다.

그에 대한 책임을 물으며 위무선이 가진 음철(음호부)을 서로 차지하려는 사람들이 죽고 죽이는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위무선을 믿고 만나고 싶어하던 강염리까지 죽음을 맞는다.



그 모습에 자신이 어떤 일을 하든 그 결과는 주변 사람들을 안좋게 만든다는 것을 깨닫고 절벽에 뛰어 내려 죽으려는 위무선. 

하지만 그의 손을 남망기가 잡으면서 잠시 주춤했지만, 누나의 죽음에 화가 난 강징이 다가와 칼을 휘두르면서 위무선은 절벽으로 떨어져 죽는다. (1화 처음과 이어짐)

저 앞부분 내용이 너무 복잡해서, 포기하려는 분들은 33화부터 보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렇게 50화까지 본 후, 앞부분을 보는 방식으로 감상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34화 부터는 다시 현생에서 이어지는 모험인데, 

이건 앞부분보다는 좀 덜 비장하고 가벼운 편이라 보기에 좀 쉽게 느껴지시는 듯.



자, 그럼 3부 이야기 갑니다~





3부: 현생에서의 모험 (34화~50화)

고소 남씨와 퇴마 모험을 하게 되는 (정체를 숨긴) 위무선.

가면으로 얼굴을 가렸지만, 사실은 그의 정체를 아는 것 같은 남망기.

이들이 강염리의 아들인 금릉을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위무선은 사매에 대한 그리움에 그를 챙기게 되고, 금릉이 사고로 가지게 된 악저흔(저주 같은 건데... 넘어가시죠;)까지 자신의 몸으로 옮겨온다.

섭씨 가문 검령의 저주를 추적하던 위무선은 폐허가 된 어느 마을에 도착하게 되고, 그곳에서 남씨 가문의 제자들과 금릉을 다시 만나게 된다. 

알수없는 힘에 의해 그곳에 묶인 이들은, 우연히 발견한 장님소녀에게 마을이 이렇게 된 이유를 듣게 된다.



이는 모두 온씨를 돕던 악인, 설양으로부터 시작된 일이었다. 위무선과 남망기는 그를 처단하여 마을의 저주를 풀어낸다.

남망기와 함께 금씨 가문으로 간 위무선은, 금자헌이 죽은 후 가문을 잇게 된 금광요가 섭씨 가문의 수장이었던 섭명결을 죽인 장본인이었음을 추론해내지만, 그를 믿고 있던 남씨 가문의 첫째 아들 택무군은 믿지 않는다.



하지만 증인이 나타나면서 금광요의 실체가 밝혀지고, 가문들은 그를 처단하려고 하지만, 이미 금광요는 택무군의 내단까지 막아놓고 위무선과 남망기까지 무력화시킨다.

그러나 금광요는 자신이 준비했던 계책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택무군의 검에 죽음을 맞는다.



하지만 이 이야기의 가장 큰 갈림길에는 항상 누군가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섭회상(섭씨 집안 둘째 아들. 소심하고 한량같았던 인물).



자신의 형인 섭명결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이 금광요라는 사실을 깨닫고(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외전 영화 <난백>에 나옵니다), 

그에게 복수하기 위해 중요한 일들을 뒤에서 조종했던 것!

(1. 위무선의 부활 / 2. 검령의 저주 / 3. 택무군에게 거짓말)

<유주얼 서스펙트>급 반전...



여튼, 다시 평화를 찾은 세상에서, 

세상을 더 돌며 자유롭고 싶어하는 위무선과 

자신의 자리를 지켜 책무를 다하려는 남망기는, 각자의 갈길을 향해 멀어지며 작별인사를 한다. (끝)


주인공 위무선 캐릭터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소년스러움'입니다.

너무 밝아요.

근데, 그 밝은 녀석이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희생 쯤은 가볍게 여겨버립니다.



그러니 지 내단을 강징에게 넘겨버리질 않나, 강징이 암껏도 모르고 구박해도 다 받아주질 않나... 아무리 자신이 궁지에 몰려도 절대 남을 탓하거나 변명하지 않습니다. (크흑!)

사실, 강징도 위무선을 위해 희생한 사건이 있었는데, 그걸 끝까지 말하지 않습니다. 

이것도 너무 맘에 든 설정... (여기 둘은 진짜 브로맨스)



위무선은, '사술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정의롭게 사용하면 되는 거 아니야?'라는 융통성까지 겸비하여 영웅적 캐릭터로는 최고봉... (그러나 주변 사람들은 짜증이 납니다... 특히 남망기 같은 철두철미 캐릭터라면)

남망기는 처음엔 위무선을 귀찮게 여기고, 망나니라고 생각했지만,

그가 행하는 행동이 대의를 향해있다는 것을 갈수록 깨달아가면서 자연스레 그에게 마음을 주게 됩니다.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가 아래 컷인데요,

위무선이 다리를 다쳐서 남망기가 업어서 계단을 내려가는 장면인데...

사실 드라마에서는 두 캐릭터의 키가 거의 동일하게 나오지만, 

실제 배우는 위무선 역의 샤오쟌이 훨씬 큽니다. (최소 5센티 이상은 큰 듯)

근데 원래 설정으로는 위무선이 더 작아요. 그걸 비슷한 키 정도로 맞춘 거 같은데...



그러다보니 업고 내려올 때 그림이 제대로 안 나온 겁니다.

그래서 영상 보면, 위무선의 다리가 뭔가 굉장히 부자연스럽게 보이는데, 모두들 인형 다리를 붙인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아마 샤오쟌의 진짜 다리는 왕이보 뒤에 있었겠죠)

그리고 실제 영상에서도, 샤오쟌이 이 상태가 너무 웃겨서 키득거리는 게 그대로 쓰였어요. ㅎㅎㅎ





드라마 상에서 여자 캐릭터가 너무 적게 나오기도 하지만, (아마 소설에서는 더 적었을 듯)

나오긴 나옵니다.



사매인 강염리 캐릭터나 온녕의 누나인 온정(원래 소설에서는 없던 캐릭터)을 위무선과 엮어서 

검열을 피해보려던 게 아닐까도 싶어요. ㅎ

그러다 보니, 나름 중요한 캐릭터 역할을 하던 온정이,

어떤 사건 하나로 숙청되면서 어느 순간 빠져버리는 사태도 발생합니다. ㅜ_ㅜ

(제가 이뻐하던 캐릭터인데...)





결말이 맘에 안드시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아니, 너네 왜 헤어져???!!!!"



물론 저도 좀 그랬습니다만,

'그래도 이런 열린 결말도 괜찮아... 멋있어. 

둘이 언젠간 다시 만났을 거야, 그렇지...?'

라고 마음을 다 잡으며 여백의 미(?)를 즐겼어요.





하지만, 이게 엄청난 편집의 힘(검열의 피하기 위한!)이었음이 일본판 엔딩에서 밝혀집니다.

(이건 동영상 끌어오기가 안 되어서, 아래 블로그로 넘어가서 보셔야 해요.

보시고 꼭 다시 넘어오세요... ㅎ)

 

진정령 陈情令 일본판 엔딩 😇

​역시 광총 없는 비엘의 노다지 국가는 다르다원산지ㅋ에서도 감히 할 수 없었던.드라마를 드라마로만 보...

blog.naver.com

크흑!

완전한 해피엔딩.

하지만, 위에도 말씀드렸듯이, 저는 여운이 있는 엔딩도 좋더라고요.



암튼, 이 드라마는 잘못 빠지면 현생망이 되는 이유가,

다 보고 나서 계속 다시 보고 싶어 집니다. -_-



저는 거의 일주일 가량을 새벽에 깼어요. 다시 보고 싶어서. (뭐냐, 너...)



그렇게 유투브까지 하나 하나 찾아보게 되고...

나는 왜 중국어를 하나도 모르느냐며 스스로를 지탄하게 되고...

(헐. 저 지금 발견했는데 네이버 동영상 채널 AsiaN에 한글CG자막까지 친절히 입혀진 비하인드씬 다 있네요?! 유투브에서 영어자막 켜놓고 보느라 고생했는데... =_=)



다시 정주행하게 되면 현생 또 망할 거 같아서 차마 시도를 못하고

이런 FMV(팬메이드 뮤비)나 찾아보고 있게 됩니다.

음악이랑 화면이 너무 잘 어울려서 

저 음악 또 찾아서 듣고...



(정작 <진정령> OST는 들으면 심장이 너무 터질 것 같아서 못 듣고 있어요. ㅋㅋㅋㅋㅋㅋ

아, 내가 생각해도 넘 웃김... -_-)



중국판(한국판)엔딩에서의 위무선의 미소를 끝으로 마무리 합니다.

(남망기가 자신에게 가졌던 진심을 깨닫는!)



샤오쟌 배우는 이런 우수어린 미소 연기 너무 잘하는 거 같아요.

(울기도 잘 움... 3초 내에 눈물샘 폭발 가능한 능력자)



전 비하인드 씬 동영상 다시 찾아보러 갑니다. 후후후.

 


넷플릭스의 영화/드라마에 대한 본 리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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