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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 1984 Wonder Woman 1984, 2020 줄거리 결말 쿠키 정보 : 인류를 위해 자신을 또 한번 희생한 그녀(그?) :: 2020년 개봉작 리뷰 본문
원더우먼 1984 Wonder Woman 1984, 2020 줄거리 결말 쿠키 정보 : 인류를 위해 자신을 또 한번 희생한 그녀(그?) :: 2020년 개봉작 리뷰
쥬한량 2021. 1. 29. 22:20이번엔 극장 개봉작입니다.
(언젠간 넷플릭스에 올라올 거니까 미루 써두는 셈... ㅎ)
<원더 우먼>의 속편인 <원더우먼 1984>가 여러번 개봉일을 미루다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드디어 개봉했습니다.
그간 개봉작들이 없었던 극장가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요,
과연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지금 바로 <원더우먼 1984>의 줄거리, 결말, 쿠키정보까지 알아봅니다!
레트로 풍으로 만나는 원더우먼
또 한번의 희생으로 더 강력해졌다
연인 스티브(크리스 파인)의 죽음 이후, 그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한 채 박물관에서 일하며 여전히 사람들을 돕고 살아가던 원더우먼 다이애나(갤 가돗).
새로온 직원 바바라(크리스틴 위그)에게 들어온 유물 중 하나를 조사하던 중, 그것이 소원을 이뤄주는 물건이라는 라틴어 글귀를 읽게 되고, 자신도 모르게 스티브가 살아돌아오길 바라본다.
왕따의 삶을 살아가던 바바라는 다이애나가 부러워서 그녀처럼 되고 싶기를 소망한다.
헌데 박물관에 석유 시추 사업을 하는 맥스(페드로 파스칼)가 찾아와 후원자가 되겠다며 박물관 투어를 부탁한다. 사실 그는 바바라가 조사중이던 그 유물을 몰래 밀수하려던 자로, 유물이 가진 비밀을 알고 있었던 것.
바바라를 꼬드겨 유물을 넘겨받는데 성공한 맥스는, 자신이 '소원을 이뤄주는 물건'이 되는 소원을 빈다.
사실 이 유물은 소원을 들어주면서, 소원을 빈 사람의 가장 소중한 것을 댓가로 가져가는 규칙을 지키고 있었는데, 이를 미리 알고 있던 맥스가 타인의 소원을 이뤄주는 역할을 자신이 함으로써, 타인에게서 소중한 무언가를 자신이 대신 받으려는 속셈이었던 것.
원래대로라면 파산 위기에 처했던 맥스는, 그렇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나씩 계속적으로 이뤄나가며 부와 권력을 쌓아간다.
한편, 스티브가 살아돌아오길 바랐던 다이애나의 앞에도 그가 나타난다.
다른 남자의 몸 속에서 환생한 것.
그가 돌아온 것에 기뻐하며 둘은 함께 시간을 보내지만, 어떻게 그가 돌아온 것인지에 대한 조사도 함께 시작한다.
그런데 점점 자신의 힘이 약해져감은 느끼는 다이애나.
바바라는 점점 더 인기인이 되어가면서 패션 센스도 생기고 다이애나같은 힘도 생긴다. 그렇게 자신을 희롱하던 길거리 양아치까지 손쉽게 처치할 수 있게 되면서 그 힘에 중독된어 간다.
하지만 이를 모르던 다이애나는 바바라에게 유물에 대한 조사를 부탁하고,
바바라는 유물이 있었던 곳에서 문명이 멸망하는 일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는 것을 알아채고,
마지막 단서인 마야인의 후손을 찾아내어 다이애나와 함께 만나기로 한다.
** 아래는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이 색상 글씨는 건너뛰어 주세요 **
그곳에서 그 물건이 가장 악랄한 고대 신이 만든 것이라는 것을 알아낸 다이애나는,
그 물건을 파괴하거나, 모든 사람들이 소원을 취소하지 않으면 인류가 멸망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하지만 바바라는 자신이 지금 가진 것을 포기할 수 없었고,
다이애나 또한, 겨우 살아돌아온 스티브를 포기할 수 없어 다른 방법을 찾고자 한다.
하지만 맥스는 자신이 원하는 걸 모두 갖기 위해 미국 대통령까지 찾아가 소원을 빌게 하고
인류를 핵전쟁의 위협에 몰아넣는다.
맥스를 막으려는 다이애나 앞에 나타난 바바라는, 자신의 것을 포기할 수 없다며 맥스를 지키고
다이애나와 싸움을 하게 된다.
약해진 다이애나는 바바라를 이길 수 없었고, 바바라는 완전히 맥스의 편이 된다.
맥스는 더 많은 사람들의 소원을 이뤄주고 더 막강한 힘을 자신이 갖기 위해 전세계로 전파되는 중계기가 있는 스튜디오로 가서 방송을 시작하려고 한다.
스티브는 다이애나의 힘이 점점 더 없어지는 것을 보고서,
인류를 구하기 위해서는 다이애나의 소원이 취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다이애나는 거부하고 싶었지만, 결국 스티브와 마지막 키스를 나눈 후, 자신의 소원을 취소한다고 말한다.
다시 힘을 갖게 된 다이애나는 맥스를 처단하기 위해서 달려가고,
스티브의 조언으로 하늘을 날 수 있는 능력까지 생긴다.
과거 아마조네스 최고의 영웅 아스테리아의 갑옷까지 입고 더 강력해진 원더우먼.
그렇게 맥스를 막으러 간 다이애나 앞에 더욱 강력해진 바바라가 나타난다.
최상위 포식자 '치타'로 변신한 채.
둘은 막상막하로 싸우지만, 결국 진실을 좇던 원더우먼 다이애나의 승리로 끝이 나고,
맥스를 막으러 스튜디오 안으로 침입하지만,
너무나 강력해진 맥스의 힘에 다이애나는 그를 막아내지 못한다.
결국 '인류를 구하기 위해선 당신의 소원을 포기해야 한다'라고 맥스에게 일장 연설을 하는 다이애나.
맥스는 그녀를 비웃으며 자신이 왜 그런 선택을 하겠냐고 반문한다.
하지만 다이애나는, 자신의 말이 맥스가 아닌, 이 방송을 듣고 있는 전세계의 사람들에게 한 말임을 알려준다.
그렇게 자신의 소원을 대의를 위해 포기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생기면서 맥스는 힘을 잃게 되고,
그가 만들었던 여러 위험들은 갑자기 하나둘 없어지기 시작한다.
그렇게 원더우먼 다이애나는 한번 더 세상을 구한다. 자신의 사랑과 소원을 희생하여서. (끝)
저는 전편은 그렇다 치더라도,
이번 편에서도 중요한 결정과 희생을 스티브가 하는 게 영 불편했어요.
왜 다이애나는 연인의 가르침을 통해서만 행동하는가... 스스로 결정해서 행동하면 안되는 것인가...=_=
갤 가돗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폭격 당시 논란이 될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부분 때문에 영화를 보는 내내 좀 불편했어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아이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배역을 하는 배우들은 조금 더 신중했으면 합니다.
가자지구에 사는 어린 여자아이가, 원더우먼을 연기하는 배우가 자신의 죽음에 기뻐할 수도 있다는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어요. 너무 가슴 아픈 일입니다.
영화는 3시간 가까이 됩니다만, 지루할 틈은 없습니다.
다만 저는 오프닝 시퀀스가 제일 재밌었어요; 아마조네스 언니들 너무 멋짐...
그때 이야기가 더 영화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나저나, 스크린X에서 보면 불꽃놀이 장면이 이렇게 보이나 봐요. 와우!
쿠키영상.
쿠키영상은 1개가 있습니다. (사실 원래 쿠키라는 것은, 다음 속편의 힌트를 주는 것이니, 이 영화에서는 보너스 영상이라고 보는 게 맞겠습니다만)
1차 크레딧 짧게 끝나고 나오니까, 조금만 앉아계시면 보실 수 있어요.
어떤 내용이 나올 지 간단히 힌트를 드리자면,
이번 영화의 주요 소재인 아스테리아의 갑옷과 연관이 있습니다. 후후후.
트리비아.
- 다이애나가 티아라를 부메랑으로 사용하는 건 영화에서는 이번이 처음이죠? 예전 드라마(1975년)에서는 많이 나왔던 장면이라서, 향수 돋는 분들 계실 거예요.
- 페드로 파스칼은 사실 이번에 2번째 원더우먼 영화 출연입니다. 2011년에 제작된 영화에 출연한 적이 있었네요. (갤 가독 나오기 전)
- 사라 폴슨이 크리스틴 위그의 배역인 '치타' 역을 원했었다고 합니다. 재미있게도 둘은 분위기가 비슷하죠? 저는 사실 영화에서 처음엔 크리스틴 위그를 사라 폴슨인가 착각했어요. ㅎㅎ
- 갤 가돗은 전편에서 출연료가 30만 달러였는데, 이번편에서는 33배가 오른 천만 달러를 받았다고 합니다.
- 릴리 애스펠(어린 다이애나 역)은 모든 스턴트 장면을 직접 소화했습니다. 재미있게도, 원래는 스턴트 역할배우가 따로 있었는데, 릴리 애스펠이 그 친구보다 더 잘했다고 해요. ㅋㅋㅋ
- 쿠키 장면에서 아스테리아를 연기한(아마 중간에서 아스테리아의 눈만 나온 것도) 배우는 초대 원더우먼 린다 카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