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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차인표 (What Happened to Mr. Cha?, 2019) 영화 줄거리, 결말 : 한국형 코미디, 그러나 호불호가 너무 갈린다 :: 병맛 코미디영화 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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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차인표 (What Happened to Mr. Cha?, 2019) 영화 줄거리, 결말 : 한국형 코미디, 그러나 호불호가 너무 갈린다 :: 병맛 코미디영화 추천

쥬한량 2021. 1. 3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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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2019년 작품인가 봅니다. 그런데 공개가 2년이나 늦춰진 셈이 되었네요.



어쩌면 극장보다 OTT 인 넷플릭스를 통해 개봉된 게 더 좋은 반응을 이끌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솔직히 생각보다 너무 재밌게 봤네요.



감독님이 각본도 쓰셨던데, 너무 궁금해서 찾아봤지만

이번이 첫 작품인지 네이버에 감독님 링크도 안 걸리다니...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크흑.



그럼 본격적으로 '차인표가 시작해서 차인표로 끝나는'

영화 <차인표>의 줄거리와 결말 정보로 들어가 봅니다!


리즈 시절에 빠져있던 원로배우가 진정한 자신을 찾게 되는 사건

<사랑을 그대 품안에>라는 대히트 TV드라마를 데뷔작으로 대한민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었던 배우 차인표.

화려하게 데뷔한 만큼 어쩌면 그만한 영광의 순간은 다시 오지 않고 내리막길만 남은 셈인데...



그래도 '진정성'을 부르짖으며 연예계에서 여전히 고군분투 중이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과는 달리 현실에서 그의 영향력이나 인기는 그리 크지 않다.

그 현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차인표를 뒤치닥거리하는 매니저만 힘든 상황.

준비 중이던 영화가 진행이 지지부진하자, 매니저는 영화에서 빠지자고 하지만

차인표는 진정성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며 오히려 매니저를 다그치고,

자신이 키워주고 싶은 후배 도철(지승현)을 영화의 작은 배역으로 끼워넣으려고 까지 한다.



하지만 매니저는 이를 말리다가 또 혼쭐이 나고...



차인표는 예능프로에서 '영화 4대 천왕' 특집을 준비 중이란 소식을 듣고 

송강호, 설경구, 이병헌과 함께 자신이 출연할 수 있도록 매니저를 통해 연락을 하게 되고

방송작가는 원래 최민식이 고사한 자리에 차인표를 대신 넣어보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한편, 아내인 신애라는 아이들을 뒷바라지 하러 해외에 나가있는 상황.

홀로 집에서 강아지 별님이와 함께 생활하는 차인표는,

별님이를 산책시키기 위해 집근처 산길을 걷다가 그를 알아보는 아주머니들을 만나게 되고

더 많은 아주머니들이 몰려오는 것을 피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그 와중에 그가 야당의 공천으로 출마를 한다는 찌라시가 퍼지자

자신의 이미지를 걱정한 차인표는 매니저에게 전화해서

다음날 아침에 기자회견을 잡도록 시킨다.



그런데 전화 통화 중에 별님이가 목줄에서 풀려 사라지고

별님이를 찾아 산길을 헤매던 차인표는 

강아지가 웬 남자와 함께 있는 것을 발견한다.

차인표와 똑같은 옷을 입고 있어서 그에게 가 있었던 것.



차인표는 별님이를 찾은 기쁨에 남자에게 다가가다가 진흙탕에 미끄러지게 되고

남자는 근처 학교의 체육관에 샤워실이 있으니 그곳에서 씻고 집에 들어가라고 권한다.

하지만 그 학교는 여학교.

차인표는 그냥 집으로 바로 향하려고 하지만,

아까 만났던 아주머니들이 차인표가 나타났다고 소문을 낸 바람에 

다른 아주머니들까지 그를 찾아 산길을 오르는 모습을 발견하고 

여학교 체육관으로 향한다.

정말로 샤워실이 이용가능한 것을 확인한 차인표는 그곳에서 씻기 시작하는데,

하필 그곳은 건물구조 불안정 이슈로 폐쇄 절차에 들어가고

방학 중이라 아무도 없을 걸로 생각한 학교 주사가 건물을 폐쇄해버리는데...







** 아래는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이 색상 글씨는 건너뛰어 주세요 **



설상 가상,

건물은 바로 무너져 버리고 차인표는 그대로 건물 잔해에 깔리게 된다.



가까스로 휴대폰을 찾아 구조요청을 해보려고 하지만, 모니터 액정이 나가서 전화거는 것은 불가한 상황.

게다가 나체로 구조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보니 끔찍한 차인표는

자신의 이미지를 지켜내기 위해 무조건 버티기 시작한다.

다음날, 학교 주사와 교장선생(박영규)은 체육관이 무너진 것을 확인하고 보험처리를 할 수 있겠단 생각에 보험조사관을 불러 확인하게 하고,

차인표는 매니저로부터 전화가 걸려온 것을 받으면서 가까스로 바깥 세상과 연결이 되지만,

그가 전화했던 이유는 4대천왕 출연을 위해 작가의 사전 인터뷰가 필요했기 때문.



다급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작가와 사전 인터뷰 통화까지 마친 차인표는

그제야 매니저에게만 솔직한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하며 몰래 와서 자신을 빼내달라고한다.

이미지를 지켜야 하니, 구조대는 절대 부르지 못하게 한다.

매니저는 상황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채 얼버무리며 자신이 현장에 온 이유와 철거를 막는 이유를 만들어내야하자,

차인표가 사고 소식을 듣고 기부를 원했다는 거짓말로 포크레인이 현장을 치우는 걸 막으려고 하지만...



여학생 하나가 나타나서 자신의 친구가 어제 실종되었다며, 체육관에 있었을 게 분명하다고 말한다.

연극반이었던 아이들은, 샤워실에 자주 출몰하는 팬티변태(여자 팬티에 정액을 묻혀서 샤워실에 투척)를 잡기 위해 카메라를 몰래 설치하려고 했던 것.



이에 구조대가 투입되고 차인표는 다시 위기를 맞지만,

실종됐던 아이가 밤새 PC방에 있었던 게 밝혀지면서 일단락된다.

사람들이 철수 후, 매니저는 몰래 학교에 침입해 홀로 차인표를 구조해보려 하지만,

사실상 혼자 그를 빼내는 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결국 매니저는 화가 나서 차인표에게 그동안 쌓았던 감정을 터트리기 시작한다.



차인표는 더이상 예전의 그가 아니며, 그가 지킬 이미지라는 것도 없다는 이야기.

살기 위해선 구조대를 불러서 나와야지,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것.



그가 출연하려던 영화에 도철이를 끼워넣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

(이미 그 영화는 류승룡으로 캐스팅을 바꿨고, 그 후에야 투자가 진행되었으며, 도철이는 오디션을 봐서 본인의 힘으로 캐스팅에 성공함)



매니저가 전하는 현실에 하나둘 눈떠가면서 차인표는 그제야 정신을 차린다.

그리고 구조대를 불러 나가는 것에 동의한다.



하지만 차마 발가벗은 모습을 보일 수 없었던 차인표는,

별님이에게 입혔던 강아지옷이라고 벗겨서 자신의 허리춤에 둘러보려고 했지만,

별님이는 이를 거부하고(?) 도망쳐 버린다. 

그 와중에 차인표의 대표적인 제스춰의 심볼인 두 번째 손가락까지 잃게 된다. 



구조대가 와서 그를 누르고 있던 철제 잔해를 크레인으로 들어올리는데

차인표의 눈에 변태가 던져놓았던 빨간 팬티가 보인다.

필사적으로 그것이라도 두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차인표.



결국 그는 구조대가 내린 틀(?)에 몸을 실었을 때, 그 빨간 팬티를 입고 올라선다.

 

하지만 결국 자신이 지킬 이미지라는 것이 허울이라는 것을 깨닫고

팬티를 손으로 찢어서 던져버리는데...



구조 후 병실에 누워서 TV를 보던 차인표는, 

자신을 버린 영화의 주인공들이 나와서 인터뷰를 하는 장면을 보게 된다.

류승룡과 강도철. 

도철은 자신을 그 자리에 있게 해준 롤모델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다.

차인표는 기대에 찬 눈으로 그의 말을 기다리는데...

결국 도철이 언급한 이는 바로 함께 앉아있던 류승룡.



차인표는 배신감에 리모컨을 던진다.



+ 체육관에서 발견된 차인표의 옷이 여학생이 찍었던 변태의 옷과 동일했다. 그래서 아이들은 차인표가 그 변태라고 오해하게 되는데, 사실 산길에서 만났던 남자가 그 변태였다.



(에필로그적 장면)

장항준 감독이 나와서 세상에서 잠적한(?) 차인표를 재기하도록 설득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영화의 도돌이표 같은 느낌으로 표현)


+강도철 역 배우인 지승현 씨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소개.

 

지승현 - Google Search

May 12, 2016 · 해피투게더3 - 지승현, "꿈 향한 자퇴, 父 뒤돌려차기 맞고 포기". 20160512. 14,558 views14K views. • May 12 ...Duration: 2:12 Posted: May 12, 2016

www.google.com


영화의 스토리는 사실상 별 게 없습니다만,

저는 전체적으로 자잘한 연출 디테일들이 재밌었습니다.

(교장 선생님 차 드리프트, 신신애 아줌마 출연, 신애라 씨 목소리만 출연, 포크레인이 공룡처럼 묘사된 것이나, 최민식 씨가 포스터로 출연 등)



묘하게 조연들도 연기가 너무 좋다는 느낌을 받았고요.



벌써부터 리뷰가 빨리 올라오고 있는데,

저와는 달리 굉장히 심심하고 무난했다는 평도 많은 것 같습니다.



세대차이일까요?

(일단 차인표에 대해서 잘 모르는 세대는 재미가 확 떨어질 것 같긴 합니다. 극중에서도 고등학생들은 '차인표가 누군데요?'라고 하죠. ㅎㅎ)



여튼, 저는 오랜만에 재미있는 한국형 병맛 코미디영화를 보게 된 것 같아서 무척이나 만족스럽게 새해를 시작했네요. 하하핫!

하지만 사람들에게 추천했다가 욕도 많이 먹었습니다. 크흑.

병맛 코미디 익숙치 않은 분이 보시면 욕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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