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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타이거 The White Tiger (2021) : 베스트셀러 소설 원작의 인도영화 : 자수 성가한 척 속이는 살인자 이야기 :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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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타이거 The White Tiger (2021) : 베스트셀러 소설 원작의 인도영화 : 자수 성가한 척 속이는 살인자 이야기 :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쥬한량 2021. 3. 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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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전쟁영화(전차)가 있지만,

이 영화는 인도 배경의 넷플릭스 오리지널영화이니 먼저 참고해주시고요~



미국에서 베스트셀러가된 동명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저는 처음에 영민한 빈민가 출신 남자가 부자 주인에게서 사업 역량을 습득해서 자수성가한 스토리인 줄 알고 보기시작했는데요,

큰 줄기로 보면 저게 맞긴 하지만, 중간에 조금 다른 요인이 가미되면서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르게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그래서 저는 조금 불호... - 기대치가 다르다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도 같아요)



그럼, <화이트 타이거>는 어떤 내용의 영화인지 줄거리와 결말 정보로 함께 들어가 보시죠~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였다지만 그 방식이 옳았는가

발람(아르다시 구라브)은 어릴 적부터 영민했지만 

너무 가난한 가정환경으로 사랑하는 아버지를 잃은 후

어린 나이에 학교도 중퇴하고 동네 찻집에서 일을 하며 대가족의 생활비를 벌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마을 지주의 막내 아들을 보게 되고

그의 운전기사가 되어 더 나은 삶을 살아보고픈 꿈을 꾸게 되죠.




할머니에게 운전교습비를 받는데 성공하여 지주의 도시로 나가 운전을 배운 발람.



눈치와 기지가 있었던 그는 지주의 집에 운전기사로 취업하는 것도 가뿐히 성공합니다.

하지만 기존의 기사가 주차량과 주요 일을 하면서 그에게는 지주가족에게 인정받을 기회가 쉽게 찾아오지 않았고,

이에 호시탐탐 관찰과 함께 기존 기사의 약점을 찾아내려던 발람...



결국 그가 무슬림이라는 사실을 알아내고

힌두교도였던 지주가 그 사실을 알면 가만있지 않을 것을 빌미로 그를 협박합니다.

그렇게 기존 기사를 집에서 내보내고 자신이 그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죠.



지주의 막내 아들 아쇽(라지쿠마르 라오)은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돌아왔기 때문에

인도의 카스트 제도에 기반한 고용주와 고용인 관계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고

발람을 좀 더 인간적으로 대해주려고 노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람은 친구처럼 지내자는 아쇽의 제안에 쉽게 응하지 못하고..

(너무 오랫동안 생활 속에 익혀져 있었기 때문에 카스트 제도를 넘어설 수 없는 상황)



아쇽의 아내 핑크(프리얀카 초프라) 역시 미국인민자 출신으로 

집안 사람들이 고용인을 노예처럼 부리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싫어합니다.

또한 다른 관점때문에 시댁과 계속 마찰을 빗게 되고...



핑크는 발람이 좀 더 발전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보고

그에게 기회를 주려고 합니다.

좀 더 깔끔하게 다니고 지식을 쌓아 문화인이 될 수 있도록요.

 

핑크에게 자극받은 발람은 

아버지가 가르쳐주지 않았던 생활방식(이를 닦고, 몸가짐을 바르게 하고... 등)을 핑크를 통해 깨달으면서

자신이 갇혀있던 카스트제도의 심리적 굴레를 조금씩 벗어나게 됩니다.

아쇽은 아버지의 명으로 정치인에게 뇌물을 먹여 세금을 감면받기 위해 대도시에 머무르게 되고

발람도 그를 보좌하기 위해 함께 오게 됩니다.

아버지와는 달리 살아보고자 하는 마음을 계속 내비치던 아쇽이지만,

결국 그는 생각과 행동을 달리하는 약한 의지를 보이게 되고...



6개월만 인도에서 지내고 미국으로 돌아갈 거라 생각했던 핑크는

점점 자신의 기대와 달라지는 남편에게 실망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핑크의 생일이 되고 그녀의 생일파티를 아쇽과 발람이 준비해주면서

핑크는 간만에 너무 신난 하루는 보내게 되는데...

 

 

** 아래는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이 색상 글씨는 건너뛰어 주세요 **



하지만 기분이 좋아진 핑크가 운전대를 잡게 되고

야밤에 차를 내달리면서 흥분한 나머지 아쇽과 함께 장난을 치다가

길가에 뛰어던 어린 아이를 차로 치고 맙니다.



구급차를 부르고 경찰에 신고해야한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아무것도 못한 채 충격만 받은 아쇽과 핑크에게

발람은 빨리 그곳을 떠야 한다고 설득합니다.

아무도 보지 못했으니, 사고를 내지 않은 척 하면 된다고 생각하죠.



그렇게 호텔로 돌아와 모든 흔적을 지운 발람.

아쇽은 발람에게 고마워했지만 핑크는 여전히 혼란스러워 하는 와중에

발람은 이것으로서 자신이 아쇽에게 큰 믿음을 주었고 엄청난 유대가 생겼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다음날, 만족스러운 기분으로 아쇽의 호텔방을 찾아간 발람은

갑자기 나타난 지주와 지주의 큰 아들 무케쉬(몽구스)를 마주하게 되고

이들은 발람에게 기존과는 달리 너무 잘해주면서 그에게 문서를 내밉니다.



바로 뺑소니에 대한 범죄 사실을 자백하는 내용의 것으로

핑크가 낸 사고를 발람이 낸 것으로 탈바꿈시키면서 자기 가족들의 범죄를 떠넘기려는 것이었죠.



아쇽은 그 모습을 바라보며 어쩔 줄 몰라하지만,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핑크는 아예 나타나지도 않습니다.



카스트 제도의 굴레 속에 있던 발람은 결국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 자백서에 사인을 하게 되고...

하지만 며칠이 지나자 다시 발람을 노예처럼 부리는 지주와 몽구스.

알고보니 경찰에 뺑소니 사고 접수가 되지 않으면서 범죄 성립 자체가 없었고

그러니 자연스레 발람의 자백서도 필요가 없어진 것이었죠.



그 사실을 알게 된 발람은 회환의 눈물을 흘리면서 깨닫습니다.

자신이 철저히 이용만 당하는 상황이라는 것을요.

하지만 그러면서도 그곳을 떠나지 못합니다.



그러다 핑크가 더이상 그 삶을 견디지 못한 채 미국으로 돌아가게 되고

이후에 아쇽은 그녀를 그리워하며 알코올 중독에 빠져듭니다.

발람은 다시 한번 그가 무너졌을 때 그를 잡아줌으로써 그와의 유대관계를 철저히 쌓으려고 하지만

자신에게 기대는 것 같았던 아쇽이, 몽구스가 나타나자 곧바로 태도를 바꾸며 다시 그를 멀리하자

그제야 깨닫습니다.

그와는 철저한 계급관계를 뛰어넘을 수 없다는 사실을요.



결국 발람은 아쇽을 배신하기로 결심합니다.

그가 정치인에게 먹이는 돈을 가로채 그 돈으로 사업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죠.

그 아이디어는 아쇽이 항상 말만 하고 실행하지 않았던 '아웃소싱' 사업에서 힌트를 얻은 택시회사였습니다. 



아쇽이 발람의 차를 타고 정치인의 집으로 큰 돈을 전달하기로 한 날,

발람은 아쇽을 속여 차에서 내리게 한 후, 준비했던 깨진 유리병으로 그를 폭행해 죽입니다.

그렇게 돈을 갈취한 후, 자신의 길을 떠나죠.

그가 그동안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쇽이나 그 집안을 배신하지 못했던 이유는

고향에 남아있던 가족들 때문이었는데요, (고용인이 도망가거나 돈을 훔치면 가족들을 몰살하는 문화가 있나 봅니다;;)



그 가족들은 스스로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올 기질을 갖고 있지 않았고

(할머니는 계속 발람의 월급만 탐냈고 발람이 하기 싫은 결혼을 강요했으며, 형은 할머니가 시키는 대로만 할 뿐 자신의 길을 개척할 고민이나 노력을 전혀 하지 않는...)

계속 발람의 발목만 잡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결국 발람은 그들을 버리기로 마음 먹었던 거죠.



영화는 그렇게 해서 성공한 사업가가 된 발람의 모습으로 끝이 납니다. (끝)


저는 사실 좀 더 사업적인 노하우? 전략을 주인공인 발람이 지주의 것에서 더 발전시키는 식의 스토리를 기대했던 터라,

카스트 제도나, 지주들의 비열한 모습에 대한 비판도 괜찮긴 했지만

결국 주인공이 이를 벗어나는 방식이... 그나마 그 중에서도 그에게 잘해주는 편이었던 아쇽의 명줄을 끊으면서 돈을 훔쳐내서 이루는 거라니... =_=



정말 실망스럽지 않을 수가 없는 결말이었습니다. ㅜ_ㅜ



하지만 이야기를 좀 더 흥미롭게 하기 위해 특이한 스토리 구술 방식을 사용한 것은 시나리오 작가가 머리를 열심히 굴린 것으로 인정.

(이야기의 시간 순을 섞는다거나, 발람이 이미 성공한 상태에서 인도에 방문하는 중국 주석을 상대로 이메일을 써서 전하는 설정 - 이건 정말이지 현실성은 제로지만...; 심지어 그가 도착했을 떄 가서 말을 거는 설정이라니. 택시회사 사장을 누가 그런 자리까지 불러준답니까...;)



봐볼만은 하지만, 그다지 결말이 마음에 들지 않는? 정도로 제 감상은 마무리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실런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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