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Series for You
스퀘어드 러브 Milosc do kwadratu (2021) 정보 : 줄거리, 결말 : 폴란드 영화 : 넷플릭스 로맨틱 코미디 :: 가벼운 영화추천 본문
스퀘어드 러브 Milosc do kwadratu (2021) 정보 : 줄거리, 결말 : 폴란드 영화 : 넷플릭스 로맨틱 코미디 :: 가벼운 영화추천
쥬한량 2021. 3. 1. 18:05지난 <노래는 너의 것> 이후 다시 만나게 된 폴란드 산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음...
자꾸 이런 영화들만 보이면
앞으로 넷플릭스에서 만든 폴란드 로맨틱 코미디 물은 선택을 안하게 될 지도 모르겠어요.
(아하하하;)
사실 초반엔 나쁘지 않았는데,
뭔가 정서가 헐리우드 스타일에 익숙한 저에겐 좀 안 맞는 것 같아요.
전혀 생뚱맞게 스토리가 전개되는 느낌인데,
그게 신선하지도 않...;;
일단 간단히 <스퀘어드 러브>의 줄거리, 결말을 훑어 드리겠습니다!
재미있는 소재만 생각하고 메시지는 없는 영화
모니카(아드리아나 클레비카)는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지만,
아버지의 빚을 갚기위해 모델 클라우디아로도 이중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게 천직이라고 생각하는 모니카.
하지만 안경을 벗고 푸른 눈빛의 컬러렌즈를 낀 후, 뽀글 가발을 뒤집어 쓰고 화려한 변신을 하면
아무도 그녀가 모니카인 걸 몰라보죠.
그래도 꽤나 잘 나가는 모델이 되어서 아버지의 빚을 조금씩 갚아가고 있지만,
그녀는 모델 활동을 너무나 싫어합니다. (꽤나 잘 소화하는데도)
촬영하게 된 광고에서 바람둥이이자 자동차 엔지니어인 엔조를 만나게 되지만,
두 사람 모두 서로에게 첫 인상이 좋지 않았는데,
하필 차 안에서 키스씬을 찍다가 두둥... 통하고 말았으니..
(그러나 모든 로코에서 그렇듯 두 사람은 처음 감정을 거부..)
엔조는 사실 여자친구 집에 얹혀살고 있었는데
그의 키스신을 본 여자친구의 괄시로 인해 결국 집에서 쫓겨나서 형네 집으로 들어가게 되고
형수가 집을 나가 크루즈 여행을 간 바람에(이 설정도 참... -_-;)
조카인 아니아를 돌보면서 거기에 또 얹혀살게 됩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아니아의 담임이 모니카.
모니카에게 엔조는 구면이었지만, 엔조에게 모니카는 초면이었죠.
그래서 처음엔 꽤나 딱딱하게 굴던 모니카였지만,
엔조가 조카를 아끼는 모습을 보며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되고,
심지어 클라우디아에게 다가가고 싶어하는 엔조의 연애상담까지 해주게 되는데...
(이런 설정은 구태의연하지만 나름 재밌는 포인트)
광고 촬영장면을 맘에 들어한 광고주 때문에
엔조와 클라우디아는 후속 캠페인의 기획부터 참여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클라우디아에게 더 빠져드는 엔조.
하지만 그 모습이 못마땅한 엔조의 여친 알리챠.
클라우디아의 아이디어로 캠페인은 성공적으로 진행되게 되지만
모니카로서는 학교에서 위기를 맞게 됩니다.
바로 모니카의 특별한 교수법을 못 마땅하게 생각했던 교장선생님이
학교 평가 시험에서 모니카가 담임인 반의 성적이 좋지 않으면 그녀를 해고하겠다고 통보했기 때문인데...
** 아래는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이 색상 글씨는 건너뛰어 주세요 **
엔조는 모니카의 조언을 따라 클라우디아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ㅋ)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가며 더 깊은 관계로 발전하게 되는데...
엔조는 캠페인 영상 시사회에 조카인 아니아를 데려가고,
아니아는 영상을 보자마자 클라우디아가 모니카인 것을 알아채지만
엔조는 아니아가 헷갈린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그냥 넘어감;;)
엔조가 클라우디아에게 점점 빠져간다고 생각한 알리챠는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사람을 만나도 상관하지 않는 열린 관계라서 각자 다른사람도 만나곤 하지만 일단은 남친 여친 관계이긴 함)
화장실에서 마주친 클라우디아에게 자신이 임신 중이라는 뻥을 흘리고...
클라우디아는 엔조에게 실망하며 그의 연락을 모니카로서도, 클라우디아로서도 모두 무시합니다.
하지만 알리챠가 폭주하면서 그녀가 임신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모니카.
그러나 행사 장에 놀러온 아니아가 생선이 들어간 음식을 잘못 먹는 바람에 알러지 반응으로 호흡이 곤란해지자,
정체를 드러내며(굳이 가발을 갑자기 벗어던지고;;) 아니아에게 구급약을 주사하게 됩니다.
엔조는 비로소 모니카가 클라우디아와 동일인물인 것을 깨닫게 되죠.
모니카는 투잡을 뛰었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잘릴 상황에 처하고 짐을 정리하게 되는데
엔조가 아이들과 함께 피켓을 만들어 들고 그녀를 지원하러 옵니다.
학부모들도 모니카의 교습이 자신의 아이들을 더 좋게 만들었다며 그녀의 해고를 반대하죠.
그때 학교 시험 평가 점수가 교장 손에 들어옵니다.
학교 시험에서는 모니카 반 아이들이 학교 평균을 크게 뛰어넘는 점수를 기록하면서
교장은 오히려 자신이 평소에 모니카 선생을 지지했다며 그녀를 자르지 않기로 결정합니다.
엔조 형네 집에 식사 초대를 받아서 간 모니카.
아니아의 엄마가 갑자기 돌아오게 되고 그렇게 모두 행복하게 (허무하게 끝).
물론 모든 영화가 메시지를 줘야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냥 가볍게 즐길 오락 영화도 필요하죠.
하지만 기왕에 이야기 판을 이 정도 벌렸으면
메시지를 조금 담아보려고 노력해봐도 좋았을텐데,
고민이 부족한 거 같아서 많이 아쉽습니다.
제가 예상했던 중반 이후의 스토리는
엔조가 클라우디아와 모니카가 동일 인물이라는 것을 모른 상태에서
두 사람 모두에게 사랑을 느끼고, 둘 중에 누구를 선택해야할지를 갈등하면서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찾아가는... 진심을 찾는 그런 과정이 있지 않을까 기대했었거든요.
(너무 식상해지나요? -_- 하지만 그래야 메시지도 좀 생기고... )
여튼,
IMDB에서는 겨우 5점을 채우는 평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떤 리뷰자는 별 2개 주고 연기도, 스토리도, 모든 게 Poor 했다고 한탄을 늘어놓았던데... ㅎㅎ 그 정도 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가볍게는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하지만,
재밌으니 보시라고 추천까진 조금.. 아쉽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