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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 Series for You

저는 '아무것도 아닌 줄 알았던 존재가 무엇인가로 밝혀지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사람들의 선입견을 깨는 방식이 즐겁거든요. (그냥 이웃집 할아버지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전직 스페셜 요원이었다거나, 평범한 너드인 줄 알았는데 엄청난 재산가였다거나, 백치미 가득한 금발여성인 줄 알았는데 천재 과학자이거나... 등) 그래서 이 도 기대를 하고 열어보게 되었습니다. 숨겨진 과거를 가진 여성 노익장이라니... 너무도 매력적인 소재가 아닌가요! 초반엔 저의 기대를 한껏 충족시켜 주었습니다. 그러나... 요즘 영화나 드라마들은 너무 멋을 부리는 느낌이 있는데(제 개인적인 소감?), 차라리 그냥 단순화시켰으면 좋겠는데... 숨겨진 관계 속에 또 숨겨진 관계... 비밀... 이런 걸 너무 미사..

생각없이 가볍게 볼 코미디 영화가 필요했습니다. 이 영화가 딱 그랬네요. 이야기 전개 상으로는 별다를 게 없었지만, 드웨인 존슨과 케빈 하트의 티티카카를 볼 수 있는 코믹 액션 영화입니다. 루저였던 고딩 동창이 테러리스트가 되어 돌아왔다? 고등학교 때 가장 성공할 것 같은 인물로 뽑혔던 캘빈(케빈 하트)은 20년이 흐른 뒤 그저 찌질한 회계사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승진도 부하직원에게 밀리는 등 자존감이 바닥을 향하고 있었죠. 20년만에 고교동창회가 계획되고 있었지만, 크게 성공하지 못한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웠던 캘빈은 아내인 매기에게 동창회 참석을 안하겠다고 선언한 채, 갑작스레 페이스북에서 친구요청이 온 밥 스톤 이란 친구와 만나기로 합니다. 사실 그는 고등학교 때 큰 덩치와 특이한 성격으로 왕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