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Series for You

돌아온 <환상특급> : 트와일라잇 존: 환상특급 시즌1 정보 : 익숙한 얼굴들과 환상적인 이야기 : 블랙미러 생각이 나는 :: 웨이브 wavve 드라마 추천 본문

Drama, blah blah...

돌아온 <환상특급> : 트와일라잇 존: 환상특급 시즌1 정보 : 익숙한 얼굴들과 환상적인 이야기 : 블랙미러 생각이 나는 :: 웨이브 wavve 드라마 추천

쥬한량 2021. 4. 23. 14:14
반응형

혹시 <환상특급>이라는 단막극 형식의 드라마 생각나시는 분?

어린 시절 재미있게(혹은 무서워하며 보았던 ㅎ) <환상특급> 시리즈가 

2019년도 판으로 CBS에서 리메이크한 걸 웨이브에서 서비스하고 있더라고요!



제가 아마 초등학생 때 TV에서 방영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몇 가지 에피소드는 너무 충격적이고 무서워서 아직도 기억나는 게 있어요.

(전체 스토리가 기억나는 건 아니고 부분부분)






생각나는 가장 끔찍했던 에피소드는 (사실 고어나 공포 아님...)

바닷가 마을에 사는 한 소년이 부모님과 함께 잘 살고 있었는데 (중간에 다른 이야기도 있었겠죠?)

갑자기 자고 일어났더니 사람들의 말이 이상하게 들리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부분 부분 이상하더니 (예를 들며, "빨리 춤춰서 나무 먹어야지!")

나중엔 전혀 알아들을 수 없게 바뀌죠. ("쿰치리 차차 음차무!")



결국 마지막 장면에선 소년이 자신의 언어를 다시 배우면서 끝나는데

(그림과 단어를 매칭해서 아기들이 배우는 책으로 배워요. 사과 그림 밑에 apple 이 아닌 다른 단어가 쓰여있던 장면은 아직도 기억나네요. ㅎ)

어린 나이에 무서운 장면 없이 무섭게 느낀 첫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튼, 그 정도로 재미있게 찾아봤던 환상특급이 <트와일라잇 존: 환상특급>이라는 이름으로 웨이브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덕에 옛 추억을 소환도 하고... 다시 환상적인 세계로 빠져 보았습니다.



현재 시즌1과 시즌2가 서비스 되고 있고요,

각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네요!



저는 시즌1을 보고 있는 중이라, 그 내용으로 리뷰해봅니다~​



<겟아웃> 감독이 소개하는 환상적인 세계

예전 시리즈에서는 나레이터가 따로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물론 소개하는 나레이션은 있었지만 그 성우가 직접 등장하진 않았던 걸로...)

이번엔 좀 더 힘을 줘서 <겟 아웃>으로 사랑받은 조던 필 감독을 나레이터로 세웠습니다.



그만큼 전 시리즈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면모도 꽤 다양하고 익숙한 얼굴들이 보이는데요,

첫번째 에피 <코미디언>에서는 <실리콘 밸리> 등으로 얼굴이 익숙한 쿠마일 난지아니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사랑받지 못하던 코미디언에서, 

실제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폭로하듯 비웃는 개그코드로 삼으면서 인기 몰이를 하게 되는데,

그가 대상으로 삼은 사람들은 그 이후부터 존재가 아예 사라져 버리는 이야기입니다.

(실종이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역사가 바뀜)



처음엔 싫어하는 사람들을 그런 식으로 없애면서 인기도 얻지만

바뀌는 상황으로 인해 여자친구의 인생까지 영향을 받고 그로인해 자신도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을 깨달은 뒤, 그는 돌이킬 수 없는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한... 마지막 선택을 합니다.





첫 에피는 파일럿이니까 그래도 꽤 힘을 준 배우를 출연시켰구나 했는데,

뒤로 갈수록 모든 에피에서 아는 얼굴이 나와서 신이 났습니다.

(제 기억에 예전 <환상특급>은 스토리에 중점을 두고 배우들은 모두 이름없는 사람들을 썼던 걸로...)





두 번째 에피는 <하늘 위의 악몽>.

여기서는 영화에서 조연 배우로 주로 활약하고 나름의 팬덤을 갖춘 아담 스콧이 출연합니다.

비행기 안에서 우연히 발견한 MP3 기기에서 듣게 된 현재 자신의 상황(오디오북인데 자신이 탄 비행기와 상황이 그대로 흘러나오는...)때문에 더 혼란이 오면서 이상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이 에피는 꽤 기발하다고 생각했어요. (이전에도 비슷한 설정들이 있긴 했지만)





세 번째 에피는 <리플레이>,

이건 조던 필 감독이 있어서 가능했던 에피가 아닐까도 싶습니다.

아들의 대학에 입학하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 비디오 카메라로 일상을 찍던 아프리카계 어머니가,

기계의 버튼을 되감기 하면 시간이 되돌아간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인종차별적 행위를 일삼는 백인 경찰에게서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비디오 카메라를 다시 돌리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다시 해도 아들을 구해내기 힘들어지는데,

결국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건 미스테리한 기계의 도움이 아니라 결집과 행동이라는 현실적인 대안을 보여줍니다. (멋있어요.)



초중반 부까지는 좀 지루할 수 있는데 (저는 이런 류 좀 싫어해요. 타임루프...)

엔딩에서의 메시지가 좋아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네 번째 에피는 <여행자 A>.

요즘 핫한(?) 스티븐 연이 출연합니다.

알래스카 지역 경찰관이 구치소에 나타난 의문의 인물을 통해

작은 마을에서의 비리를 해결(?)하는 이야기 입니다.



스티븐 연이 바로 그 의문의 인물을 연기했는데요...

과연 그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ㅎㅎ





다섯 번째 에피는 <귀재>입니다.

여기서는 존 조 등장~

대통령의 재선을 준비하던 선거 캠페인 공보관이었지만,

선거를 말아먹은 후... 



우연히 어린 유투브 스타가 대통령 선거에 나오겠다는 인터뷰를 보고 그를 당선시키기 위해 캠페인에 합류한 이야기입니다.

어린 아이의 순수함이나, 정치에 찌든 정치인들이나,

사실 결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 에피 같습니다.



과연, 어린 유투브 스타는 대통령이 되었을까요?

미국을 잘 다스렸을까요?

(하지만 에피의 시작에서부터 존 조는 어딘가에 포박되어 있는데...)

아직 5개 에피밖에 보지 못했지만,

예전 환상특급과는 꽤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과거엔 정말 '환상적인' 상상이랄까요. 판타지에 가까운 상상.

거기에 귀신이라거나 유령같은 존재, 버뮤다 삼각지대 같은 스토리를 주로 다뤘다면,

아무래도 현재의 작품은 <블랙 미러> 에서 보여주는 세계관과 비슷한 SF 디스토피아를 연상케 합니다.



각 에피는 50여분 수준이라 일반적인 미드 분량보다는 조금 깁니다. (영국 분량과 비슷하죠.)

에피들이 독립되어 있기 때문에, 제목이나 소개글을 보고 땡기는 걸로 골라보는 것도 가능하니,

한번 찾아가 보시죠~ ㅎ

 

** 트리비아 **


- 아담 스콧의 <하늘 위의 악몽> 에피소드의 경우, 1963년 오리지널 시리즈의 에피소드를 리메이크한 거라고 합니다. (아, 그래서 어딘가 익숙했을까요. ㅎ)

그땐 윌리엄 샤트너(스타트렉의 커크 선장님)가 연기해주셨네요.

 


넷플릭스의 영화/드라마에 대한 본 리뷰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팔로우 하시면 바로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www.facebook.com/review4netflix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