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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방랑의 미식가> Samurai Gourmet, 2017 줄거리 소개 정보 :: 넷플릭스 가벼운 드라마 추천 : 보면서 혼밥하기 좋아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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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방랑의 미식가> Samurai Gourmet, 2017 줄거리 소개 정보 :: 넷플릭스 가벼운 드라마 추천 : 보면서 혼밥하기 좋아요!

쥬한량 2021. 5. 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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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코로나로 집밥을 많이 먹어야 하다보니

혼밥을 먹는 저에겐 TV 친구가 절실합니다.

그래서 주로 짧은 시트콤류를 주로 보았었는데 <모던 패밀리>를 끝내고 난 후로는

이렇다할 맘에 드는 시트콤이 없어서 난감했어요.

 

모던패밀리 (Modern Family, 2009) :: 넷플릭스 시트콤 드라마추천

2009년부터 미국ABC에서 11년째 방영중인 시트콤인데요, 저는 당시엔 초반에 적응을 잘 못해서 (뭐가 재밌지??) 중단했었습니다. ​ 그러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잠들기 전에 볼 시트콤'을 찾아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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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심야식당(深夜食堂): 도쿄스토리 시즌1 :: 혼밥 먹으면서 보기 좋은 짧은 드라마 : 일본

아주 예전에 <심야식당>을 몇 편 본 적이 있었지만, 연속해서 보진 못하고 있었더랬습니다. ​ 소소한 이야기가 재미있긴 하지만, 챙겨 볼만큼 매력적이게 느껴지진 않았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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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시작했던 <심야식당 도쿄스토리>까지 끝내고 선택한 것은 바로 이 작품.

<방랑의 미식가>입니다.

저에겐 일본 영화 <쉘 위 댄스?>에서 가장 강하게 인식된 배우 나오토 타케나카가 주연인 지라

어느 정도의 코미디적 재미를 기대하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야금야금 어느새 다 보았네요.

그럼 따뜻하고 재미있는 <방랑의 미식가>에 대한 정보를 소개해보겠습니다 :)

 


음식에 담긴 기억과 추억
그것을 되돌아보는 발걸음


타케시 카스미(나오토 타케나카)는 이제 막 대기업에서 은퇴한 남자입니다.

언제나 바쁜 일상을 살다, 갑자기 자유시간만 많아져 버린 은퇴자.



부인은 요가센터다, 합창단이다 바쁘게 움직이지만

이런 시간을 가져본 적 없는 그에겐 당황스러운 일상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산책을 나갔다가 음식점에서 한 끼를 때우게 되면서 새로운 재미를 찾게 됩니다.

옛 추억의 음식들을 하나씩 맛보면서 그 시절을 회상하고

음식점에서 만나게 되는 난감한 상황들을 옛 시절의 방랑하는 사무라이라면 어떤 식으로 처리했을까 상상하면서 일상을 채워나가게 됩니다.

혼자 조용히 밥을 음미하면서 먹고 싶은데 시끄럽게 떠드는 옆테이블을 만났을 때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 봅니다.



"아, 거, 조용히 밥만 좀 먹읍시다!!"



라고 호통치는 모습.



그러나 대부분은 그렇게 못하죠.

그때 타케시는 상상을 합니다.

방랑의 사무라이라면 어떻게 저들을 혼내주었을까...



그렇게 문을 열고 사무라이가 등장하고... ㅎㅎㅎ

저는 처음에 <심야식당> 같은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될 거라 생각했는데요,

이 드라마는 확실히 다릅니다.

음식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긴 하지만, 심야식당이 손님들이 먹는 음식과 관련된 사건들이었다면,

<방랑의 미식가>는 주인공 자신의 일상에서 음식이 주는 소소한 즐거움에 좀 더 초점이 맞춰 있습니다.



타케시의 삶에 초점이 맞춰져 있죠.




그래서 처음엔 우연히 만나는 식당들의 음식을 소개 형식으로 타케시의 삶을 보여주었다가

나중엔 추억팔이 여행까지 진행합니다.



이것도 저는 나름 재밌었어요.



은퇴한 남자들의 쓸쓸함, 그리고 그래도 잘, 열심히 살았다는 인정이 함께 들어 있어서

보는 내내 따뜻한 마음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타케시는 친구의 권유로 영화 촬영장 엑스트라 알바도 해보는데요,

거기서 만났던 엑스트라가 나중엔 결국 진짜 배우가 되어 주연으로 발탁되는 신문기사를 읽는 식으로 끝나는 얘기 같은 것도 소소하지만 재밌었습니다.

더 좋았던 점은,

언제나 맛있는 음식만 나오진 않는다는 거예요.



타케시가 우연히 들어갔던 중국집에서는 마녀와 같은 주인장 아줌마를 만나면서

정말 맛 없는 라멘을 먹고 기분 나쁜 경험도 하고 나옵니다.



사실 제일 먼저 나온 에피소드에 그런 내용을 넣어서 '이건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게 인생이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요.

이 드라마가 음식이야기를 하기 위한 게 아니라, 인생 이야기를 하기 위한 거라는 걸 처음부터 잡으려고 했다는 느낌입니다.



대낮에 즐기는 맥주 한 잔의 즐거움을 청량감있게 보여주기도 하고




외조카와의 세대차이를 고기를 구워먹는 장면으로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 에피에서는 한국 불고기집 등장... ㅎㅎ - 그러나 저는 못 먹어본 요리들이 있더라는;)



지방의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막차를 놓쳐서 계획없이 여관에 머물렀다가 과거의 기억과 조우하는 장면들도 있고요.

(그런 게 인생이죠.)



사무라이가 아니라 외국의 기사가 등장하는 꼬치구이집 에피도 있습니다. ㅎㅎ




회차가 뒤로 갈 수록,

부인과 외식을 하는 장면이 없어서 아쉽다는 생각을 했는데 

결국 막판에는 부인과 알콩달콩 식사도 하고

자신들은 몰랐던 서로의 인연을 확인하면서 끝납니다.

(결국 인생은 반려자라는 의미인가. ㅋㅋㅋ)





가볍게, 따뜻하게 보기에 좋습니다.

회당 길이가 길지 않고, 전체 회차도 12회라

연달아 보시면 너무 빨리 끝나버리니까,

저처럼 밥 먹을 때 아껴보시길 바래요. ㅎㅎ



특히나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분위기 같습니다.

IMDB 평점은 무려 8.2 (<왕좌의 게임>이냐...;)


다음은 디저트를 먹는 <세일즈맨 칸타로의 달콤한 비밀>을 볼까 생각중입니다만,

그건 너무 단 음식이라 살이 더 불어날까봐 겁나서 시작은 못하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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