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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다큐 : <왜 나를 죽였지?> 정보, 소개, 결말 : Why Did You Kill Me? 2021 : 피해자가 되어 가해자를 찾는다 : 범죄의 재구성 본문
넷플릭스 다큐 : <왜 나를 죽였지?> 정보, 소개, 결말 : Why Did You Kill Me? 2021 : 피해자가 되어 가해자를 찾는다 : 범죄의 재구성
쥬한량 2021. 6. 28. 10:29제목이 독특하죠?
얼마 전에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낸 소설의 소재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얼터드 카본> 생각도 나고요.
하지만 이 다큐멘터리는 범죄 실화 다큐로,
범인을 찾기 위한 한 어머니의 집요한 추적을 그리고 있습니다.
본 지 좀 되었는데 어쩌다 보니 이제야 리뷰를 하게 되었네요.
그럼 <왜 나를 죽였지?>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정보 알려드리겠습니다.
** 다큐멘터리 소개이다 보니 아래는 전반적으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읽기 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우연과 오해로 빚어진
비극적인 한 여성의 죽음
어느날 밤, 크리스탈은 오빠들과 함께 차를 타고 동네를 지나다가 괴한의 총에 맞고 사망하게 됩니다.
누가, 도대체 왜 크리스탈을 죽였는지 아무도 알 수 없었죠.
크리스탈은 평범한 주부이자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로
누구에게도 원한을 살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크리스탈의 엄마 벨린다와 그녀의 오빠들은 범인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됩니다.
그들이 사는 동네가 갱들이 설치는 동네였고
한때 오빠들도 그런 무리에 가담했던 적이 있었죠.
벨린다 자신도 마약을 팔아서 전과가 있었습니다만,
크리스탈은 엄마의 행위를 말리던 사람이었습니다.
가장 선했던 가족이 갑작스럽게 의문의 죽음을 당했던 것.
크리스탈의 사촌인 제이미는, 친하게 지냈던 사촌언니를 그리워하면서
그녀를 죽인 범인을 찾고자 갱들과 친해지기 위한 SNS 가짜 계정을 만듭니다.
마이스페이스에 그들과 어울릴만한 캐릭터를 생성하고 자꾸만 말을 걸며 친해지려고 시도했죠.
하지만 들이대는(?) 방식의 여자는 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합니다.
벨린다는 제이미의 방식에 큰 기대를 하고 있었지만 별 소득이 없자,
자신이 직접 새로운 계정을 만들어서 운영하기로 합니다.
바로 크리스탈. 죽은 딸 아이의 이름으로요.
신비로운 분위기의 크리스탈에게는
갱들이 줄지어 친구신청을 하고
한번만 만나보려고 안달을 합니다.
결국 그 중에 범인으로 의심이 가는 갱이 있었고
(크리스탈 오빠가 몰던 차가 상대 갱의 차라고 오해를 하고 아무런 생각없이 총격을 했는데,
거기에 재수없게 크리스탈이 맞았던 것)
벨린다는 크리스탈에 빙의해서 그와 친하게 지냅니다.
한번도 만나본 적 없는 크리스탈에게 완전히 빠진 용의자는
그녀와 직접 만나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합니다.
결국 약속 날짜를 잡게 된 두 사람(?).
자신을 보고 싶다며,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용의자에게
크리스탈은 묻습니다.
위에 말씀드렸던 대로,
이것은 한 어머니의 처절한 집착이자 추적이었습니다.
가장 선하고 아름다웠던 딸이,
행복하게 잘 살고 있던 딸이,
어느 순간, 알 수도 없는 이유로, 납득되지 않는 이유로 죽음을 맞아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을
엄마는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기대만큼 드라마틱하게 진행이 되지 않지만,
(오히려 오빠들도 갱이었고, 엄마는 마약쟁이에 판매까지 했다는 과거에 뜨악했지만...)
엄마가 딸을 사랑했던 마음으로 범인을 쫓는 모습은
안타깝고 대단했습니다.
(그것도 심지어 잘 사용도 못하는 마이스페이스를 통해서...;;)
범인은 끝내 도망다니며(멕시코였나...) 살다가 잡긴 잡았다고 한 거 같은데
그도 사실 어린 나이에 갱단에 휩쓸려서 아무 생각없이 저지른 범죄인 것 같았어요.
범죄, 살인의 무게가 얼마나 큰 것인지... 가르치지 않아도 날 때부터 알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