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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어둠 속의 미사 정보 Midnight Mass 2021> 줄거리 결말 : 마이크 플래너건의 오리지널 스토리 :: 호러 공포 드라마추천 본문

Drama, blah blah...

넷플릭스 <어둠 속의 미사 정보 Midnight Mass 2021> 줄거리 결말 : 마이크 플래너건의 오리지널 스토리 :: 호러 공포 드라마추천

쥬한량 2021. 10. 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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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마이크 플래너건 감독의 영화 <허쉬>를 처음 봤을 때부터 좋아하기 시작했는데요,

코드가 잘 맞는 달까요.

너무 과하지도 않으면서 차분히 은근한 공포를 만들어내는데 탁월한 재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보이지 않는 공포를 다루는 영화는 꽤 있었지만

들리지 않는 것에 대한 공포를 이야기한 건 <허쉬>가 처음이지 않을까 싶어요.

 

허쉬 (Hush, 2016) : 들리지 않는 것의 위험함 :: 넷플릭스 스릴러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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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스티븐 킹도 극찬한 영화로,

이후 마이크 플래너건은 스티븐 킹 원작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제랄드의 게임>도 만들게 됩니다.

 

제랄드의 게임(Gerald's Game, 2017) : 스티븐 킹이 선사하는 심리게임 :: 넷플릭스 스릴러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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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힐하우스의 유령>과 <블라이 저택의 유령>까지.

넷플릭스가 사랑한(제가 사랑한 ㅎ) 호러 시리즈 감독으로 확실히 자리잡죠.

 

힐하우스의 유령(The Haunting of Hill House, 2018) | 넷플릭스 호러 스릴러 드라마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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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이 저택의 유령 (The Haunting of Bly Manor, 2020) 정보 : 줄거리, 결말 : 무서운 이야기? 슬픈 사랑이

기대하던 <블라이 저택의 유령>이 드디어 한국시간으로 어제 공개되었습니다. 감독의 전작인 <허쉬>, <제랄드의 게임> 과 <힐하우스의 유령>을 재미있게 봤고, <힐하우스의 유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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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힐하우스..>와 <블라이 저택...>은 공포물이지만 기본 정서는 '슬픔'입니다.

그게 어떤 슬픔이냐... 캐릭터 외적인 영향에 의해서 숙명적으로 짊어져야 하는 안타까운 운명의 슬픔이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처음엔 무서웠던 유령이 사실은 너무도 안타까운 사연을 간직한 슬픈 영혼이 됩니다.

시청자는 그들이 나타나야만 했던 이유를 납득하게 되죠.



이번 시리즈 <어둠 속의 미사>에서도 어쩌면 정신이 나가서 인류에 패악을 가져올 뻔했던 인물이

사실은 깊숙이 감추었던 자신의 사랑을 이루기위해 한순간 잘못된 선택을 했던 것으로 밝혀집니다.

(앗, 스포?! 하지만 누군지 모르실걸요... 흐흐흐)



저는 상당히 만족스럽게 보았습니다.

공개 첫날엔 IMDB 평점이 8점 넘게 나왔었는데 어느새 7.9점으로 내려갔네요.

그래도 7점 중반대는 유지할 거란 생각입니다.



그 선택은 종교적 신념이었나
개인적 욕심이었나

라일리(자크 길포드)는 작은 섬 출신의 스타트업 창업자이지만,

성공에 취해 파티 후 귀가하다 차사고를 내고 젊은 여자를 죽음에 이르게 만듭니다.

모든 것을 잃고 4년의 형을 산 후 고향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고향은 여전히 그가 떠나고 싶어했던 그 모습 그대로.

어부일을 하는 아버지와 어린 남동생 워런. 

어머니는 아들을 그리워했었지만 희생자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느라 가족의 생계는 바닥이 되어 버린 상황.

교통사고 트라우마로 언제나 자신이 죽인 그 여자의 사고난 얼굴을 환상으로 봐야하는 라일리.

그의 죄책감은 어떤 것으로도 사라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마을 사람들 또한 풍요롭지 못합니다.

그곳에서 가장 풍족한 곳은 바로 성당.



그러나 성당의 유일한 신부인 몬시뇰은 치매기를 보인 채 성지순례를 떠난 상황이었고

그의 병세가 악화되어 그를 대신할 신부 폴이 기이한 박스를 챙겨서 섬에 들어옵니다.

몬시뇰 신부님을 대신해 온 사람이었지만, 그와 각별한 사이였는지 마을 사람들에 대해서 세세한 정보까지 잘 알고 있는 폴.



그런데 섬에서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이 가끔 놀러가는 옆섬에서 고양이들이 죽어있고

갑자기 폭풍이 심하게 친 후 그 고양이들이 바닷가에 나타났는데 피가 모두 사라진 상태.

마약 거래를 하는 것으로 의심받던 젊은 청년까지 실종되고...

새로운 신부는 거동이 힘들어 성당에 나오지 못하는 신도 밀드레드의 집까지 찾아가 개인 미사를 진행하고 어린 시절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어린 신도 리자도 각별히 챙깁니다.

그리고 어느 날, 미사 중 영성체를 받으려던 리자가 휠체어에서 일어나는 기적을 보이게 되고

사람들은 그 기적에 기뻐하며 예전보다 많은 수가 성당을 찾게 됩니다.



치매였던 밀드레드 또한 점점 젊음을 되찾으며 병이 나아가기 시작하고

노화로 몸이 안 좋았던 섬 사람들이 하나둘 건강을 되찾습니다.



하지만 임신 중이던 에린(케이티 시걸)은 오히려 어느날 갑자기 임신했던 흔적도 없이 아이를 잃게 되고

알 수 없는 상황의 진행에 그녀의 친구인 라일리와 에린은 혼란스러워 하는데...

한편, 라일리는 알콜 중독 모임을 위해 육지로 매번 배를 타고 나가고 있었는데

폴 신부가 라일리에서 섬 내부에서 중독자 모임을 진행해줄 수 있다고 제안합니다.

그가 잃어버렸던 신심을 다시 일깨울 겸이었죠.

처음엔 고마운 마음으로 임했지만 폴의 말이 뭔가가 맞지 않다는 것을 차츰 깨닫게 된 라일리는

그가 어떤 사실을 숨기고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눈치챕니다.

그리고 그것을 따져묻기 위해 어느날 밤에 찾아갔다가 진실을 목격하게 되죠.

 

** 아래는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이 색상 글씨는 건너뛰어 주세요 **





사실 폴은 몬시뇰 신부였습니다.



그가 성지순례 중 치매로 길을 잃어버리고 우연히 들어간 동굴에서 괴이한 존재를 만나게 되고

그로인해 젊음을 되찾게 되었던 것이죠.

하지만 자신의 변화를 상식적으로 설명하긴 힘드니 다른 사람인 척 하면서 자신이 입은 성은(?)을 섬 사람들에게도 나눠주기 위해 그 존재를 상자에 숨겨서 섬으로 데려온 것이었습니다.




몬시뇰 신부는 그 존재를 주님의 뜻을 전하는 천사로 믿었습니다.

날개가 있었거든요. 

그러나 일반인이 정상적인 눈으로 보면... 그것은 괴물. 뱀파이어. 어쩌면 악마.

하지만 자신을 다시 젊게 만들어주고 제 정신을 찾게 해준 귀한 존재라고 착각한 몬시뇰은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헌데 초반에 모든 걸 알아채고서도 몬시뇰이 섬 사람들을 괴물의 피로 중독시켜가는 것을 도왔던 극기도교인 베버리 킨.

그녀는 성경만이 오로지 진리라고 생각하면서 모든 상황들을 성경에 따라 이해하고 설명하고 강요합니다.

(이 캐릭터는 굉장히 짜증나는 빌런 캐릭터라고 볼 수 있는데, 어찌나 궤변을 능수능란하게 늘어놓는지 아무도 반발을 못합니다. 대사 쓰신 분 엄청나심.) 

정체를 들킨 괴물은 자신을 목격한 라일리를 공격하게 되고 

라일리는 죽...은 줄 알았는데 몬시뇰과 같은 상태로 부활합니다.

라일리가 실종된 줄 알고 찾아다니던 에린은 그가 돌아오자 연락도 없이 사라졌다고 화를 내고

라일리는 자신과 영혼의 대화를 나눴던 에린에게 배를 타고 함께 나가자고 부탁하죠.

그리고 바다 한가운데에서 자신이 겪은 그 일을 고백합니다.



너무 허무맹랑한 소리에 에린은 믿을 수 없어하지만

슬픈 얼굴의 라일리가 담담히 마지막 이야기를 하고... 날이 점점 밝아옵니다.

그리고 햇빛이 라일리에게 닿자 불타올라 재가 되어버리고

에린은 그제야 라일리가 진실을 이야기했다는 것을 깨닫고 오열하며 슬퍼합니다.

라일리가 마지막까지 남은 섬 사람들을 걱정했던 것을 기억하며 섬으로 노를 저어갑니다.







중간에 몇 가지 이야기가 더 전개되지만 너무 길어지니까 건너뛰고 결말로 갑니다.



몬시뇰 신부 또한 괴물의 피에 중독되면서 햇빛을 볼 수 없게 되고

그래서 미사 시간이 저녁때 이후로 바뀌게 됩니다.

 



사람들은 그저 그가 몸이 안 좋아서 저녁 미사로 바뀌었다고 생각하고

부활절 미사를 위해 모든 섬 사람들이 촛불을 켠 성당으로 모입니다.

그곳에서 다시 태어나 주님의 군대가 되라며 부활을 채근하는 몬시뇰.

(괴물의 피를 마시고 죽었다 깨어나야 뱀파이어로 완성됨)



그를 신앙으로 따르던 자가 앞장서서 독약을 먹고 죽었다 살아나자,

너도나도 독약을 먹기 시작합니다.

몇몇을 도망치려고 하지만 성당문을 닫은 채 내보내주지 않고

죽었다 살아난 사람들은 피를 갈구하며 다른 사람들을 공격해 흡혈하게 되죠.

중독되지 않은 사람들이 숨지 못하게 집들에 불까지 지르는 베버리와 중독된 사람들.

뒤늦게 자신의 잘못된 선택을 깨달은 몬시뇰은 괴로워하지만 

베버리와 신도들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사실 그가 괴물을 몰래 데리고 왔던 이유는 과거 남몰래 사랑했던 밀드레드-사실 그녀의 딸인 몬시뇰의 딸임-의 치매와 노화를 치료하고 싶었던 것.)



에린과 리자, 그리고 몇몇 사람들은 도망치는데 성공하지만 

뱀파이어가 된 사람들이 마을을 뒤지며 모든 사람들을 중독시키기 시작하고 점점 더 갈곳이 없어집니다.

아이들이라도 살려야한다며 리자와 라일리의 동생을 따로 안전한 곳으로 보낸 후,

에린과 몇몇 어른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이 섬에서 사람들이 육지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배에 불을 질러 버립니다.

더불어 중독된 이들이 햇빛으로부터 몸을 숨길 성당과 레크레이션 센터까지 불을 질러버리는 에린과 도망자.

결국 괴물에게 공격까지 받게 된 에린은, 피가 빨리는 그 순간에도 괴물이 이곳을 벗어날 수 없게 하기 위해 가지고 있던 칼로 괴물의 날개에 구멍을 계속 냅니다.



그렇게 에린까지 희생되고 중독자들만 남게 된 섬에 일출이 비추기 시작합니다.

자신들이 진정으로 좇던 종교에 대한 믿음은 뭐였던가를 생각하며 모두 소멸. 

괴물은 해를 피해 몸을 숨길 육지를 찾아 날아가지만 구멍이난 날개로 불가능해 보입니다.



유일하게 바다로 대피한 리자와 친구만이 불타는 섬과 사라지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끝)




줄거리를 요약하느라 주요 인물들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지 못했지만

섬의 유일한 무슬림 가족인 보안관 셰리프와 그의 아들 알리가 기독교인 중심의 커뮤니티에서 살아가면서 겪는 이야기도 흥미롭고



섬의 유일한 의사이자 성소수자인 세라(밀드레드의 딸)나

미혼모가 될 뻔했다가 아이를 잃은 에린의 과거 사연,

라일리와 에린의 우정 등도 차분하게 잘 그려져 있습니다.



마이크 플래너건은 작품을 연출할 때 소소하고 잔잔하게 이야기를 끌고 가다가

'사실 이거 장르 공포였어'라는 느낌으로 무심히 툭, 하고 던져주는 게 있는데

저는 그게 참 매력적인 것 같아요.

이 작품에서도 그게 잘 살아있습니다.

사실 1화만 보면 그냥 일반 드라마 장르 작품인 것 같은데, 뒤로 갈수록 하나씩 복선을 뿌리는 게 예술.

(3화 부터인가는 뒷편을 바로 이어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강한 엔딩들!)



특히 캐릭터의 행동이나 선택의 개연성이, 처음 볼 때도 '그래, 그럴만 하지.'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진짜 그 이유가 드러나면 '와, 그러면 정말 그럴 수밖에 없지!'라고 느끼게 되거든요.



누군가는 이 작품이 기독교인을 위한 종교드라마라고 하던데,

사실 제가 판단하기엔 오히려 종교적 신념에 대한 객관적 판단력이 무너졌을 때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가를 알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정말 황당할 수 있는 소재일 수 있지만 그걸 많이 어색하지 않게 잘 그려내지 않았나 싶어요.

(제가 너무 콩깍지가 씌었을 지도... ㅎㅎㅎ)



일단 기존의 2개 시리즈가 모두 원체 이 바닥의 유명한 작가들(헨리 제임스, 셜리 잭슨) 원작으로 만든 거였지만, 이번엔 원안을 감독이 작업했기 때문에 실망을 주지 않은 게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트리비아 하나로 마무리합니다!





트리비아


- 기존의 작품들과는 달리 원안부터 마이크 플래너건이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사실 <허쉬>를 찍기 전부터 구상하고 있던 이야기가 이제야 완성된 것인데요, 그러다보니 기존 작품에서도 이 원안에 대한 내용(책)이 곳곳에 나옵니다. (감독님 정말 너무 만들고 싶으셨던듯. ㅎㅎㅎ)

(<허쉬>에서 소설가인 주인공의 첫 소설책이란 설정. <제랄드의 게임>에선 여주인공이 보던 책.)

- 에린 역의 배우 케이트 시걸은 <허쉬>의 주인공이기도 했죠. 그 영화에서 만나 두 사람은 결혼까지 했습니다. 이후 주요 작품들에서 주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과연 좋은 일일까 궁금하긴 해요. 역할의 한계가 될 수도 있고, 그 역에 더 좋은 배우가 있을 수도 있는데 변화를 못 주는 것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물론 케이트 시걸의 연기는 나무랄 데 없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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