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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하우스의 유령(The Haunting of Hill House, 2018) | 넷플릭스 호러 스릴러 드라마 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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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하우스의 유령(The Haunting of Hill House, 2018) | 넷플릭스 호러 스릴러 드라마 추천

쥬한량 2020. 7. 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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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드라마가 업데이트 되었을 땐, 또 비슷한 류의 호러물인가 싶어서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데요,

연출에서 마이크 플래내건 이름을 확인한 순간,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의 전작들이 최근 몇 년 사이에 꽤 좋았거든요.
 
1,2편은 너무 루즈하게 진행되나 싶었는데, 3편 부터는 1,2편에서 뿌려놓았던 떡밥들이 하나둘 수거되기 시작하면서 지루하지 않은 전개를 맞이합니다. 그 뒤로는 10편까지 내리 달렸네요.
 
호러물 좋아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봐야할 유령드라마입니다!
 

 


귀신들린 집 이야기?

한 가족의 슬픈 사연과 희생

 

 

'스티븐'은 호러소설 작가입니다. 자료 수집을 위해 유령체험자의 집을 방문하여 인터뷰를 하던 중, 막내동생 '넬'에게서 전화가 걸려오지만 받지 못합니다. 공포에 떨며 형제자매들에게 전화를 걸던 '넬'은 아버지와의 통화를 마지막으로, 그들의 어린 시절을 뒤흔들었던 집, '힐하우스'로 향합니다. 그리고 자살한 채로 발견되죠.

의 장례식을 위해 모인 가족들. 어릴 때 힐하우스에서 자살한 어머니를 제외한 5명의 가족이 모입니다. 아버지와 2명의 형제, 남은 2명의 자매. 하지만 힐하우스와 엮인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계속 발생하고, 그건 그들이 기억 속에 묻어둔 과거의 공포스런 순간들을 끄집어 냅니다. 그리고 힐하우스는 어김없이 이 가족을 다시 자신의 품으로 불러오려고 합니다. 남은 가족들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이야기는 현재와 과거, 그리고 현재를 기준으로 넬의 사건이 발생한 여러 시점을 오가며 진행됩니다.

영화가 아닌 이런 시리즈물에서 왔다 갔다 하며 전개하는 건 꽤 선택하기 어려운 방식인데(왜냐면, 사람들이 에피소드들 간에 시간차를 두고 감상하게 되면 기억하지 못해서 재미가 떨어질 수 있으니까요), 

넷플릭스 시리즈물이라서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시청자가 시간만 있다면 영화처럼 한번에 봐버릴 테니까요.

 

 

등장인물이 꽤 많은데(주인공 가족만 해도 7명;;), 거기에 어린시절과 현재의 모습까지 교차되어서 나오면서 혼란을 줄 수도 있습니다. 

(제가 <다크>보면서 그런 것 때문에 너무 헷갈리고 힘들었던 기억이...;;)

 

헌데 이 드라마를 보면서는 그렇게 힘들진 않았던 것 같아요. 캐릭터들의 성격이 처음부터 굉장히 명확하게 갈리고, 영리하게도 급하게 모든 캐릭터를 쏟아내지 않고, 차츰차츰 캐릭터를 보여주는 방식을 취해서 한 명씩 인지하는 게 쉬웠습니다.

 

 

 

어릴 때부터 남다른 포스를 가진 '테오'. (나이 순으로는 셋째. 딸로는 2번째)

 

그녀의 포스가 남달랐던 이유가 에피3에서 밝혀지니... (그래서 확 재미있어진다는 느낌)

 

 

 

 

어른 테오.

 

특히 장례식장을 하는 언니 셜리네 집에 얹혀살고 있어서 무슨 약쟁이 찌질이쯤 되는 줄 알았는데, 캐릭터가 본격적으로 드러나면서 밝혀지는 놀랄만한 그녀의 직업. (이런 반전도 재미지죠)

 

 

 

 

힐하우스에는 열리지 않는 문이 있는 빨간 방이 있었습니다. (문이 빨간 것이니 빨간 문이라야 맞겠지만)

저택의 마스터키를 사용하거나 힘으로 밀어부쳐도 열리지 않아서 가족들 모두가 한번도 들어가보지 못한 방이었죠. 

 

결국... 모든 원흉은 그 방에서 비롯되었다는 게 밝혀집니다. (너무 뻔하니 스포일러도 아니죠?)

 

그리고 전반적으로 슬픈 분위기를 깔아뒀듯이(배경 음악도 완전 애절함), 결말은 슬픔을 간직한 해피엔딩이라고 볼 수 있게 마무리됩니다. 

저는 다른 캐릭터가 더 죽지 않고 이 정도로 마무리되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아름답고 신비한 분위기를 가진 엄마 올리비아로 칼라 구지노가 나옵니다.

마이크 플래내건의 넷플릭스 전작 <제랄드의 게임>의 여주인공이었죠.

 

이 드라마를 기점으로 확실하게 마이크 플래내건의 사단(?)이 만들어진 듯 해요. 

저 분을 비롯하여, 아내인 케이트 시걸(어른 테오역, <오큘러스>, <위자>, <허쉬>를 비롯한 많은 영화를 함께 했죠)과 

셜리 역이 엘리자베스 리서(<위자>), 젊은 아빠 역의 헨리 토마스(<위자>, <제랄드의 게임>)가 함께 했습니다.

 

 

 

더불어 스티븐으로 합류한 미키엘 후이스만. <왕좌의 게임>에서 용엄마를 보좌하는 마성의 전사 '다리오 나하리스'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죠. 얼마 전 릴리즈된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에서도 열일 하셨는데 여기서도.

 

 

(벗뜨, 사실 가장 중요한 주연이긴 하지만 역할은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많이 밀리는 아이러니...)

 

 

어쨌든 이 드라마는 최근 오픈된 호러물 중에서 상위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IMDB 평점 9점대)

혹자는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와 <워킹데드>의 양대 산맥과 겨룰만한 호러 시리즈라고 평가하네요.

분위기가 좀 다르지만, 충분히 그럴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전반부에 별 의미없어 보이는 장면들이나 장치가, 뒤에서 연결되었을 때 느낄 수 있는 쾌감을 꽤나 잘 이용했습니다. 이 부분이 가장 큰 매력이 될 것 같아요.

 

비슷한 방식의 연출이 돋보인 베네수엘라의 영화 <The House at the End of Time>(<시간 위의 집>이라는 제목으로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되었습니다. 우리나라 껀 크게 흥행하지 못한 것으로 아는데요, 원작 영화는 정말 잘 만들었고 재밌습니다.)과

위에서도 잠깐 언급한 독일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다크(Dark)>가 생각났습니다. 

(<다크>의 리뷰는 여기를 클릭하세요!)

 

 

그리고 힐하우스를 배경으로 한 많은 장면들에서, 유령인듯 유령아닌 배경들이 보일 수 있습니다. 

깜짝 놀래키는 용도로 등장하진 않아서 착각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그들은 다 의도적으로 연출된 장면들인데요, 후반부로 가면 왜 그런 식으로 유령들이 등장한 것인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집 안의 많은 조각상들, 그리고 오프닝 시퀀스에 등장하는 조각상들도 같은 맥락에서 사용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마지막 사진은 주요 유령인 '목 꺾인 여자'가 제대로 등장하는 첫 씬.

저 머리카락 끝이 보일 때 정말 무섭죠...

 

 

드라마 프로모션 행사 사진을 찾아보면 저 캐릭터(?)를 꽤 재미나게 활용하였더라는...

 

 

 

 

 

초반부터 성공의 낌새를 마구 몰아가다 보니, 시즌2 이야기도 안 나올 수가 없습니다.

(저는 사실 이 가족의 이야기는 여기서 일단락이 된 거라, 다음 시즌은 안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요)

 

마이크 플래내건의 인터뷰를 찾아보니, 시즌2 구상은 계속 진행 중이며, 스티븐의 책에서 시즌1이 시작한 만큼(극 중에서 스티브의 첫 번째 소설이 이 이야기), 그가 쓴 다른 책들의 소재(예를 들어, <알카트래즈의 유령들>)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합니다. 어찌되었든 힐하우스를 중심으로 그 안에서든, 밖에서든 이야기를 만들어 낼 예정이라고 하네요. 

 

다만, 제 생각에는, 이젠 시즌1에서와 같은 연출 방식은 쓸 수 없을텐데(그게 매력 요소이고 트레이드 마크), 색다른 다른 연출이 등장하지 않으면 그저 평범한 호러시리즈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팬으로서는 잘해내 줬으면 하지만~~)

 

 

 

참, 다른 연출들은 어느 정도 전반부의 궁금증을 해소해줬지만, 제게 풀리지 않는 한 가지 연출이 있는데요,

바로 루크가 갱생시설을 나온 후에 마주하게 된 '모자 쓴 남자의 뒷모습'입니다. 그를 계속 따라다니는데, 어린 시절 마주쳤던 모자쓴 남자의 유령과도 다른 모습이라... 그저 불안한 심리상태를 묘사하기 위한 트릭 정도 였을까요?

(그렇다면 좀 실망인데. 의미없이 그런 식으로 연출하는 거 극혐...)

 

 

 

마지막으로, 극중 캐릭터의 이름이 본명과 애칭으로 섞여 나오다 보니, 좀 헷갈리실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오지랖으로 한번 정리해드립니다. 외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다보면 이런 경우가 많은데(특히, 이름 불렀다 성 불렀다 하면 진짜 헷갈리는데) 번역자들이 그런 배려를 안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냥 통일시키지... 쯥.

 

스티븐: 스티브

셜리: 셜

테오도라: 테오

엘레노아: 넬, 넬리

올리비아: 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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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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